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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현장 스케치] 기업과 취준생, 미스매치 줄여야…스펙 다이어트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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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스펙 다이어트 범국민 캠페인’ 출범식 진행
교육의 봄 손봉호 이사장 “사회가 여러분들로 인해 청소년들이 꼭 필요한 다이어트 스펙만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교육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해체해야 되는 시기에 왔다”
선대인연구소 선대인 소장 “스펙은 다이어트하고 그 빈자리를 아이들에 청년들의 꿈, 희망, 사랑, 연대 등으로 꽉 채우길 희망한다”
기업은 직무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 취준생들은 스펙 쌓기에 열심
기업과 취준생의 미스매치…해결해야

 

5월 30일 ‘스펙 다이어트 범국민 캠페인’ 출범식이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됐다. 스펙 다이어트 범국민 캠페인’ 출범식은 채용과 취업의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인의 사회·기업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1부 오프닝 공연으로 새음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새음학교 학생들은 고영원 작사·작곡 ’보리라’를 불렀다. ‘보리라’는 1998년 좋은교사 운동이 작곡가에게 부탁해 만든 곡이다.

이어서 교육의 봄 손봉호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손봉호 이사장은 “귀한 분들이고 중요한 분들께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80평생에 발견한 중요한 게 있는데 착한 사람을 만나려면 돈 안 생기는 모임에 가면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제가 만난 사람들은 다 착한 분들이다. 권력, 명예도 안 생기는 것이다. 하나같이 착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나 복을 받았다.”

“시민사회는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시민사회라고 부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사회에서 한국이 세계를 중하고 있지 않나 싶다. 한국만큼 시민사회가 발달돼야 한다. 만나 뵙게 되어 큰 영광이고 사회가 여러분들로 인해 청소년들이 꼭 필요한 다이어트 스펙만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참석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과 선대인연구소 선대인 소장이 축사를 건넸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은 “2년 전에 교육의 봄 대표님을 만나서 궁극적으로 지향점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매료에 깊게 빠져 이 행사까지 오게 됐다. 사교육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만들게 됐다. 우리 사회가 불필요한 스펙에 빠져있는 것에 대해 상당한 문제의식이 있어서 강연도 많이 한다”

“1970년~2020년까지 인구도 2천만이 늘어나고 세계 10대 강국에 들어갈 만큼 성장했다. 한국의 교육 열기와 교육 시스템으로 이 자리까지 왔는데 이제 4차 산업 시대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맞서 창의적인 교육이 돼야 한다. 교육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해체해야 되는 시기에 왔다”

“그 해체 과정 속 교육의 봄이 왔다 생각한다. 오늘 출범식의 큰 미래와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선대인연구소 선대인 소장은 “착한 사람들을 만나려면 돈이 안 생기는 곳에 가야 된다고 앞서 말했는데 최근에 주식투자로 돈도 벌고 연구소로 돈이 많이 생겼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쪽으로 오라는구나 싶었고 교육의 봄이 재정적으로 힘들 때 재정을 나누도록 하겠다”

“저도 아직 집에 아이가 둘이 있는데 세상에 나가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되는데 아이들이 함께 잘 살아가는 세상,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어떤 세상일까 고민을 했고 스펙 위주의 사회로는 우리 아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해서 교육의 봄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노력하겠다”

“스펙은 다이어트하고 그 빈자리를 아이들에 청년들의 꿈, 희망, 사랑, 연대 등으로 꽉 채우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교육의 봄 전선희 연구팀장은 ‘스펙 다이어트 국민 캠페인’에 대한 캠페인 소개 및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전선희 연구팀장은 “스펙은 실제 일 잘하는 것과 큰 관련이 없다. 기업들은 잘 알고 있다. 과거 스펙에서 역량 중심으로 가고 있다. 기업은 직무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취준생들은 스펙 쌓기에 열심히다. 요즘 대학생들이 휴학하는 게 당연한 게 됐다. 기업과 취준생 사이에 미스매치가 벌어지고 있다. 왜 그럴까?”

“입사지원서에 각종 스펙 넣는 칸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스펙을 안본다고 하면서 보는 것 같다. 실제 입사지원서에 작성하려고 봤더니 각종 스펙을 넣는 칸들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직속 국내 100대 기업 입사지원서 스펙,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입사지원서 조사를 했다. 10년이 지났지만 최소한 입사지원서 단계를 통과해야만 면접이라도 볼 수 있어서다.”

“입사 후 스펙은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 재직자 1100명에게 물어봤다. 입사 이후에 불필요한 스펙은 없었는지 질문했다. ‘있다’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것과는 달랐다. 채용 관점에 잘 사용되기라도 하면 다양이나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왜 우리 대학생들은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을 사용하나?”

“기업 약 80% 이상이 연초에 계획했던 채용을 다 채우지 못했다. 27%는 필요 인원에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다. 왜 사람을 뽑지 못했는지 물어봤을 때 적합한 사람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기업 85%는 뽑고 싶은 인재가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미스매치는 단순히 취준생뿐만 아니라 기업, 구직자 모두에게 손해다. 기업들은 원하는 기준치가 있을 것이다. 이 상태는 기업도 만족할 수 없고 구직자도 만족할 수 없는 상태다. 미스매치가 몇 명의 구직자와 기업의 문제는 아니다. 불필요한 스펙 경쟁은 취준생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손해이며, 궁극적으로 국가적 낭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스펙 다이어트 캠페인 3단계를 전했다.

직무에 불필요한 스펙 요구 항복을 제거하고 평가에서 반영하지 않는 스펙 항목 제거하는 것이다. 기업이 최소한의 불필요한 스펙을 제거해서 취준생이 역량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 기업은 인재풀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과 취준생이 상생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캠페인 1단계는 캠페인 홍보 영상을 통해 홍보를 하고 대학생 캠페이너 홍보 그리고 여러 기관/기업과 협업해 캠페인 홍보하는 것이다. 또한 미스매치 실태 시리즈 분석 보도를 하고 미스매치 문제를 살펴보는 2회 포럼을 기획하는 것이다.

2단계는 동참 의사가 있는 스펙 다이어트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기업 발굴 목표는 2024년 30개, 2025년 100개, 2026년 300개다. 3단계는 스펙 다이어트 캠페인 & 스펙 다이어트 기업을 통해 시민 참여 3만 명을 모집하는 것이다.

이어 교육의 봄 송인수 공동대표는 ‘스펙다이어트 국민 캠페인 출범식’에 과한 3가지 질문과 응답시간을 진행했다. 송인수 공동대표는 “스펙다이어트 국민 캠페인을 하면 기업들에 3가지 유익이 있다. 좋은 사람을 뽑아 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기업인들이 좋은 부모 역할을 한다(입시경쟁, 사교육비 부담 원인) 그리고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학벌 스펙을 줄여준다면 아이들은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기업가들이 채용 때 스펙을 덜 보는 채용을 하는 것 그 자체가 다음 세대와 교육을 살리는 최고의 사회 공헌이다. 좋은 채용을 하는 기업들을 세상에 알린다”라고 덧붙였다.

새음학교 학부모이자 방송인 김지선은 “반포에서 엄마들끼리 모이면 토요일에 영어학원 500개를 알려주는 학원이 있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내가 하루에 단어 500개를 외운 적이 없는데 이러한 불필요한 교육을 필요 없지 않나 생각한다. 교육의 봄 열심히 돕겠다”라고 전했다.

곧이어 취준생 퍼포먼스, 캠페인 공동대표단 인사, 스펙 다이어트 1~5호 기업 소개, 파트너 기관 소개, 서명 참여 퍼포먼스, 손 피켓 다짐 세리머니, 단체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글/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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