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성현 기자
CNT테크 전화성 대표 "산업 내 우리의 역할에 책임감 느껴"
젊은 경영자와 리더를 계속해서 돕고 싶다는 포부도 밝혀
본 인터뷰는 1월 23일 개최하는 'CC(Christian CEO) 컨퍼런스' 인터뷰 특집으로 진행됐습니다. ‘CC 컨퍼런스’는 ‘비즈니스는 사랑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비즈니스 필드에서 크리스천의 비전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크리스천 CEO를 위한 특별한 자리이며, CTS기독교TV와 가인지컨설팅그룹이 공동 주관합니다.
CNT테크 전화성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CNT테크는 크리스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음식 플랫폼 채널에 주문을 중개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전화성 대표는 이전에 SL2에서 재직했고, 5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하며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는 등 화려하면서 개성 넘치는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VoKdF/btsLJgXxr5Y/j1H7AtFIUPxler05mvqbDk/img.png)
Q1. CNT테크와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NT테크 전화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초기 투자 엑셀레이터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현재는 초기 스타트업들을 투자하고 보육하는 것이 현재 사명이라고 여기면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도가 되게 어려웠는데, 저희는 1년간 215억 정도 투자했고, 117개 기업을 매칭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주님의 선한 영향력의 역할자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보냈습니다.
Q2. 대표님께서 경영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와 신앙 간 연관성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 기업가 정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크리스천 리더십’이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저는 크리스천 리더십에 기반한 기업가 정신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업은 기본적으로 고난의 연속이기에 마음이 늘 편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저 같은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모세가 광야의 시절 연단을 받았듯이 ‘더 큰 일을 하기 위한 준비 시기이고, 이 또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면 크리스천인 팀원들은 금방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크리스천 리더십이 요즘 더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Q3. “사람 마음을 얻는 것은 비즈니스의 기본이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람 마음을 얻는 것이 무엇일까요?
CNT테크는 사실 제 두 번째 회사입니다. 첫 번째 회사는 23살에 만든 SL2라는 음성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였어요. 제가 그 회사를 이사회 해임을 통해 나오게 됐는데, 해임하신 분들이 다 저와 친한 분들이었고, 그 때도 제가 그들에게 마음을 얻지 못한 것 같아 스스로 상처를 받았습니다.
CNT테크는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면서 만든 회사입니다. 처음부터 크리스천 정신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었는데, 이를 크리스천이 아닌 분들에게도 잘 설명하기 위해 사람을 중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은 사람들이 하고, 조직과 거래처 등 모든 곳에 사람들이 있잖아요. 결국 그들을 남겨야 회사가 성장을 하더라구요. 이는 크리스천 정신과도 일맥상통하기에 평소 팀원들과 투자사 대표에게도 늘 강조합니다.
Q4. 그렇다면 사람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교육 지원을 적극적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조직 내에 석박사급 인력이 꽤 많습니다. 그 중 90% 이상이 회사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대학원을 간 경우인데, 실제 교육비 지출 내역도 회사 매출과 이익 대비 큰 규모입니다. 다른 경영자분들께서는 너무 많이 쓴다고 주변에서 말씀하시지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은 사람 마음이나 지식을 얻어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aZoNM/btsLILcEXvF/eA23zKAxoTAKk2ktSUeoM0/img.jpg)
Q5. 본격적으로 기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CNT테크가 ‘푸드테크’ 시초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후발주자들이 여럿 생겨나고 있는데, 혹시 조급한 마음은 없으셨는지, 그리고 경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CNT테크는 B2B 푸드테크 플랫폼이어서 B2C 사업자들과 경쟁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핵심 기술은 통합 주문 시스템을 매장 전체에 상용화하는 서비스인데, 2003년 대표 번호 주문으로 시작해서 홈페이지 주문, 모바일 앱 주문, 현재 배달 앱까지 여러 주문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전체 채널에 주문을 중개하는 사업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브랜드들과 거래하고, 배달 앱들도 거기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경쟁 관계라고 여기지 않았는데, 배달 앱들이 성장하면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외국 기업 투자와 인수를 통해 자체 개발 및 해외 기술로 전환하면서 거래 관계가 자연스럽게 끊어졌습니다. 어찌 보면 경쟁 관계처럼 보이게 돼 버렸죠.
그런데 저희는 최대한 경쟁보다는 협력하는 비즈니스를 추구합니다. 실제로 거래가 중단됐을 당시에도 해외 진출로 극복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시국이 도래하고, 해외 진출에서 엑셀레이터 사업에 집중하는 식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Q6. 많은 CEO분들께서 리더의 자리는 외롭다고 말씀하십니다. 대표님께서도 외로움을 느끼시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크리스천 CEO로서 경험하신 은혜와 감사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네, 저도 당연히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SL2 시절에는 너무 외로웠는데요, 아무래도 젊은 리더분들께서 더 큰 고립감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건 겪어본 사람만 알고, 조직에서 그걸 겪어본 사람은 저 말고는 거의 없기에 제가 그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고립감을 덜 느낄 수밖에 없어요. 기도를 하다 보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지잖아요. 그럼 고립감을 많이 벗어날 수 있는데, 신앙심에도 기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신앙에 소홀해지면 고립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데, 그럴수록 더 기도하고, 또 같이 기도하려 합니다.
저도 그렇게 위로받은 적이 있는데, 어제 저녁에 강의 일정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주가 저에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잘 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도 들더라구요. 그런데 참석자분들께서 ‘CNT테크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씀하시고, 같이 기도하고 나는 위로가 되더라구요. 덕분에 에너지가 바닥이었었는데, 초인적인 힘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기도는 위로뿐만 아니라 신앙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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