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저예산 마케팅 ‘B급 감성+이슈 하이재킹’으로 7억 만 달러 매출에 흥행 1위

데드풀을 직접 홍보하며 마케팅 사업을 본격적 시작한 주연배우
마케팅 ‘B급 감성의 유머’와 ‘이슈 하이재킹’이면 충분해
정점에 달했을 때 빠르게 올라타는 '속도 싸움'
5일 만에 광고를 내놓는 ‘패스트 버타이징’
광고는 항상 ‘제품’ 중심으로

마케팅을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달라진다. 상품이 아무리 좋더라도 마케팅에 실패한다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마케팅의 99%는 기획이고 시장에서 일어나는 흐름과 과정을 알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마케팅 성공사례 '이슈 하이재킹'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히어로 영화 흥행 실패로 혹평받던 라이언 레이놀즈...  2016년 '데드풀' 직접 홍보하며 1위로 등극>

데드풀로 이름을 알린 ‘라이언 레이놀즈’는 마케팅 역량이 워낙 출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이 주연배우로 출연한 ‘데드풀’이 저예산(5,800만 달러)으로 제작되면서 직접 마케팅에 참여했다. 

같은 해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제작비가 1억 6,500만 달러이며, 마케팅에만 1억 달러가 넘은 것을 보면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라이먼 레이놀즈는 직접 제작한 광고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리며 데드풀 홍보를 성공시켰다. (사진: 유튜브)

레이놀즈는 핼러윈데이 때 데드풀 복장을 하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Tinder’라는 데이팅 앱에도 자신의 계정을 만들어 “영화 보러 올래?”라는 메시지와 함께 직접 홍보했다.      

데드풀은 레이놀즈의 마케팅으로 전 세계 7억 8,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레이놀즈는 데드풀을 계기로 마케팅 사업에 눈을 뜨고 본격적으로 마케팅 시장에 뛰어들었다.  

레이놀즈는 'Tinder'라는 데이팅 앱에 자신의 계정을 만들어 데이트하는 사람들이 데드풀을 보러 오게끔 홍보했다. (사진: 티타임즈)

<레이놀즈의 ‘이슈 하이재킹’은 ‘레버리지 전략’을 기반으로 마케팅한다.>     

레이놀즈가 설립한 마케팅 회사 '맥시멈 에포트'의 특징은 대부분 ‘저예산’에 ‘B급 감성’이다. 그럼에도 매번 유튜브 1,000만 뷰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 낸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마케팅을 ‘이슈 하이재킹’이라고 하는데, 납치라는 뜻을 그대로 가져와 광고에 활용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차임금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는 ‘레버리지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이슈 하이재킹'은 이슈나 화재거리가 정점에 달했을 때 빠르게 올라타서 광고를 내놓아야 한다.

이슈에 탑승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맥시멈 에포트가 이슈 하이재킹으로 광고를 만들기까지는 5일 안팎의 기간이 소요됐다.

배우를 섭외하는데 3일, 다음날 오전 촬영, 정오 편집, 오후 5시 업로드 순으로 촬영에서 업로드까지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마블 주연배우가 설립한 광고 마케팅 회사 ‘맥시멈 에포트’만의 마케팅 비결은 바로 ‘이슈 하이재킹’이다. (사진: 인스타그램)

레이놀즈는 ‘패스트 버타이징(Fast+Advertising)’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광고업계에서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주목했다.

<효율적인 광고를 집중한 레이놀즈의 마케팅 전략>
1. 이슈가 있으면 빠르게 뺏어온다.
2. 복잡하고 대단한 것보다는 쉽게 한다.
3. 친숙한 소재로 다가가 기본에 웃음과 재미를 더한다.               

레이놀즈는 “순간을 포착하며 그 이슈 뒤에 숨어있는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가 마케팅 천재로 인정받는 또 다른 이유는 제품이 늘 광고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맥시멈 에포트의 광고는 '시대를 읽는 자가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를 잘 보여주고 있다.

*본 기사는 TTimes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마케팅 천재가 된 비결’ 기사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 조은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