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실력을 메우는 2가지 방법?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개인적인 노력

부족한 실력을 메우는 2가지 방법?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개인적인 노력
그로플 백종화 대표 “리더가 할 수 있는 하나의 역할이라 생각”

 

12월 13일 그로플 백종화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더십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아래는 백종화 대표의 글 내용이다.

리더가 꼭 다 잘 해야 할까요? 

'찬양하면서 즐거워 하던 모습을 보며 사람들도 즐겁게 찬양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찬양을 하지 못하니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요.'

10년이라는 시간을 찬양 사역을 하면서 느낀점은 '여전히 나는 음악을 못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배우려고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부족한 실력을 메우는 방법은 2가지 였습니다. 

부족한 실력을 메우는 2가지 방법?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개인적인 노력

하나는 '실력있는 다른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이 문화는 실패였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제 의사결정을 기다리는 모습이었거든요. 그런데 작년부터 조금씩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죠. 제가 곡을 정하면, 각자가 더 좋은 코드를 공유하기도 하고, 제가 아닌 서로 소통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기도 하더라고요. 

또 어떤 분들은 제게 1 on 1 으로 제안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제가 했던 것은 딱 하나 멤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였습니다. 

"더 좋은 악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이렇게 저보다 더 준비해주셔서 감사해요. 이 정도로 많이 준비하고 오셨을 줄은 몰랐어요. 오늘은 역대급이네요." 

이런 긍정적 반응은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니 조금씩 더 많은 아이디어들을 편하게 이야기 하시기 시작했고, 찬양팀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각자가 노력하고 서로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조직이 되었습니다. 

실력을 향상시키는 두번째는 '리더인 나의 개인적인 노력'

두번째는 '리더인 나의 개인적인 노력' 입니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가만있었던 것은 아니거든요. 매일 유투브로 찬양 인도를 잘하시는 전도사님이나 사역자들의 영상을 보기 시작했고, 매일 4~5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방법들을 눈에 익히게 되었고, 조금씩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노력은 바로 '웃기' 입니다. 솔직히 저는 웃는 것을 잘 못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 할 때 웃으려고 노력하는 훈련을 했고, 어느순간 '집사님의 웃는 모습이 찬양할 때 보여요.'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지금은 마이크만 잡으면 웃습니다. 

만약 제가 탁월한 음악적 전문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저는 다르게 찬양팀을 운영했을 겁니다. 조금 더 제 주도로 말이죠.

그로플 백종화 대표 “리더가 할 수 있는 하나의 역할이라 생각”

하지만 저는 제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잘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구성원들 중에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했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리더가 할 수 있는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기사는 그로플 백종화 대표 페이스북 글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 이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