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겨울 아우터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그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패럴"이다. 이와 같은 브랜드들이 어떤 이유로 성공할 수 있었는 지를 알아보려 한다.
요즘 대형 복합쇼핑몰의 의류매장을 둘러보면 익숙하지만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미디어 기업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TV 채널 디스커버리, 최근에는 CNN도 보인다. 오래 전에 잘나갔다가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브랜드 정도로 인식되는 필름 브랜드 코닥까지.

이들이 의류 브랜드로 존재한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위화감과 어색함도 들겠지만, 심지어 잘 나가기까지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소유한 F&F는 202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7%, 영업이익은 무려 345% 성장을 기록한다.
또한 패션업계에 따르면 2021년 매출 상위 7개 브랜드 중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무려 각각 2위, 4위를 기록한다.

이와 같은 뚜렷한 성장세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한다. 첫번째로는 MZ세대의 특이한 소비 성향이다. 다른 미디어 매체서만 보던 이름이 옷에 붙어 있으니 신선함이 그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두번째는 복고 열풍이다. 언급한 코닥을 예시로 들면 이들은 20세기를 상징하는 기업 중 하나다. 그리고 2010년대 중반부에 들어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위시로 복고 열풍이 들이닥친다.
코닥 어패럴은 이를 이용해 필름 카메라를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고, 2019년 국내 출시 첫 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 브랜드의 신뢰도이다. 언급한 네 브랜드의 면면을 살펴보자. 원래 그들의 분야에서는 입지 전적이다.
디스커버리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다큐멘터리 방송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고 CNN은 세계 최고의 뉴스 채널로 꼽힌다.
코닥은 한 때 미국의 25대 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찬란했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실적을 바탕으로 쌓인 내공이 패션 브랜드로 넘어오면서 이에 대한 신뢰도 또한 굳건하다.
이름을 보고 처음에는 어색해 하지만 이내 브랜드의 기존 명성을 고려한 다음 “그래도 00인데 믿고 살 수 있겠지?” 라는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준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면 역사와 전통을 가진 패션 브랜드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를 입고 해외에 나가면 방송국에서 일하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사실은 해당 브랜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대신 그들의 라이선스 권리만 구매해 와서 의류 자체는 권리를 가진 브랜드가 전부 제작한 다음 이름만 붙이는 형태이다.
즉 판매도 국내에서만 진행된다. 고객들은 이 사실을 알면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신뢰도를 공고히 하여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둔 좋은 예시가 되었다.
브랜딩을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신뢰도를 쌓아 올리는 것만큼 확실하고 꾸준하게 고객층을 형성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본 기사에서 이야기한 예시는 생각하기 힘든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기발한 방법으로 효과적인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로 꼽힌다.
쉽게 말하자면 자기 것이 아닌 것으로도 신뢰도를 쌓아 대중들에게 친숙하면서 믿을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다.
글/ 이성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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