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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全人), 창의적 인재의 시대가 온다
현대 사회의 전문직 종사자들은 전에 없던 세 가지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 글로벌화로 인한 경쟁력 약화, 그리고 인공지능(AI)의 위협입니다.
올해 산업 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AI가 현재 한국 일자리의 13%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중 60%가 전문직에 해당한다는 보고를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문직 노동자들은 사회 구조와 시스템을 통해서 보호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보호가 해당 문제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사회 구조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가를 넘어 ‘전인(全人)’이 되어야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vpOtP/btsJKOnqiCl/ns19oFuMNni4vKwWninEm1/img.jpg)
전인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지식, 감정, 의지를 고루 갖춘 사람을 의미합니다.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에서는 방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을 전인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자가 이상적으로 그리는 인재의 모습과 매우 유사합니다. 필자는 3단계의 과정을 통해 전인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 1단계 :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는 탄탄한 기초 능력을 갖춘 사람
- 2단계 : 기초 위에 자신만의 특별한 무기를 가진 사람
- 3단계 : 명확한 미션을 가지고 곧은 심지로 나아가며, 그 중심으로 블랙홀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사람
이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첫 번째 단계인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는 탄탄한 기초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서는 이를 위해 필요한 관찰, 융합, 표현이라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관찰하라
전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관찰입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 아무것이나 관찰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관찰할 것인지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자는 힘이 되는 좋은 책을 통해 지식보다는 저자의 관점과 사고방식을 습득합니다.
신문을 통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중에서 변하지 않는 것의 흐름, 즉 본질도 함께 파악하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캐릭터를 관찰하여 다양한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려 합니다. 이를 통해 폭넓은 지식과 깊은 이해도를 갖출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yVyjo/btsJJY5zWpS/zk0QkkB5BvzOTCrzRsbkFk/img.png)
관찰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내가 직접 생각한 것과 타인의 생각을 철저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타인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구별하지 못하고, 마치 내가 한 생각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처럼 검은 물감과 가까이 있으면 우리도 검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책, 사람, 뉴스를 본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생각을 하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내가 한 생각이 아님을 나 스스로에게 구분 지어 명시해줘야 합니다.
2. 융합하라
두 번째 단계는 관찰한 정보를 융합하는 것입니다. 이때 융합의 기준은 가치관입니다. 가치관은 렌즈와 같아, 관찰한 정보를 각자의 관점에 맞게 해석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직관을 이끌어냅니다.
예를 들어,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시민 혁명을 중심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군사력, 질병, 금속 도구를 통해 역사를 설명하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역사를 탐구합니다. 각자 역사를 자신의 가치관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qgOxU/btsJLiIeVKd/955xR3Lih2lNExbhuYkxn0/img.jpg)
융합을 위해서는 우선 어떤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치관이 잘 형성되었다면, 그 가치관을 바탕으로 관찰한 정보들을 융합하면 됩니다.
필자도 글을 쓰기 위해서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가치관 위에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된 정보를 관찰해 놓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수시로 다양한 각도의 질문을 던지며 유추, 분석, 추상화, 비판, 공감, 긍정, 비관등을 통해 뜬구름처럼 생각을 이어 나갑니다. AI로 비유하면 데이터를 넣고 학습하는 과정인 셈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에 하나의 직관으로 완성됩니다.
3. 표현하라
마지막으로 융합되어 직관으로 나온 생각은 표현되어야 진정한 가치를 지닙니다. 표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코드, 영상, 문자, 그림, 건축물 등등 다양하게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쓰기를 통해서 표현합니다. 가장 빠르고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단순히 문장을 적어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다시 쓰는 과정을 반복하며 생각을 다듬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가진 생각의 패턴을 분석하고,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조각들을 맞춰가며 완성해 나갑니다.
이때 가치관과 부합하면 글로 완성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글의 소재로 남겨둡니다. 가치관과 완전히 반대된다면 과감히 버립니다. 이러한 편집의 과정을 반복하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서 전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Sde7M/btsJJBQxYSG/49EasQAFySLgBW3kdsTnr0/im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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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기술 숙련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문제, 글로벌화로 인한 경쟁력 약화, AI의 위협 속에서 대체되지 않고, AI를 적절히 활용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인재, 즉 전인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5~10년 뒤에 누가 시대를 이끌어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지금부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준비하는 사람들이 결국 그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글/ 고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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