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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세계적인 창업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언급하지 않는 '금기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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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창업가들의 금기어는 바로 ‘매출’이다
창업가들은 매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신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와 고객, 시장에서의 탄탄한 전략’을 강조한다
매출은 기초 시스템에 근거한 경영의 틀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후행지표다
CEO의 진정한 역할, 장기적인 목표와 설득력 있는 전략,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경영분위기를 조성한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그리고 현재 스퀘어에서 ‘잭 도시’와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엔지니어 ‘고쿨 라자람’. 그는 앞서 언급한 3명의 세계적인 창업가들과 같이 일해오면서 알게된 이들만의 공통점을 블로그 사이트 미디엄에 소개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쓰지 않는 단어’가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과 미팅을 할 때나 고객과의 만남을 주선할 때, 전체 회의에 참여할 때도 그들에겐 일종의 ‘금기어’가 있었다. 

그 금기어는 바로 ‘매출’이다. 매출은 기업의 성과와 성장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단어이자  회사가 커갈수록 직원들과 경영자들이 많이 강조하는 단어이다.

사실, 어떤 회사의 CEO도 기업의 성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매출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세 명의 창업가들은 ‘매출’이라는 단어를 어떤 단어로 대체했을까?

세계적인 창업가들의 공통점은 어떤 상황에서든 '매출'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다(사진출처:픽사베이)

라자람은 이들이 매출 대신 ‘1.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 회사의 정체성을 만드는 스토리 2. 고객을 사로잡을 비법 3.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 이렇게 3가지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회사의 성과, 승리의 프레임, 회사의 총체적인 목표는 결국 ‘매출’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어떻게 매출이라는 단어를 배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이에 라자람은 창업가들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설명했다.

우선 첫번째,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창업가들은 스스로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러’가 된다. 그들은 늘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직원들로 하여금 고객들이 원하는 것과 어떻게 하면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시킬지 생각하도록 한다.

두번째, 시장에서 성공의 프레임을 이루기 위해서 그들은 ‘시장 점유율’을 잣대로 삼는다. 특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층의 비율을 강조한다.

세번째, 총체적이고 전사적인 목표 설정을 위해 그들은 성장목표를 설정할 때 매출이나 돈 대신 사용자와 광고주 지표를 기본으로 삼았다.

창업가들은 매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신 '왜'라는 질문을 더 많이 하며 단순한 숫자데이터가 아닌 광고주 지표나 고객층 비율을 기준으로 삼는다(사진출처: 언스플래쉬)

그들이 창업 과정에서 앞서 말한 3가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출이 회사가 목표, 전략, 고객, 제품, 직원 관련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했을 때 따라오는 ‘후행지표’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들은 직원들이 숫자에 연연해하고 결과적으로 더 중요한 요소들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하는 매출에 절대적인 초점을 맞춰 경영의 틀을 이루는 경영자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매출은 경영에서 기본적인 시스템이 확충되어야 뒤따라오는 지표이다(사진출처: 픽사베이)

이어서 라자람은 세 사람의 워딩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광고들은 정말 끔찍하군요. 연관관계가 전혀 없어요”
(래리 페이지가 구글광고를 리뷰하면서)
=’관련성 높은 광고를 만들어야 매출도 올라갈 것 아닌가?’(라자람)

“우리 목표는 월 활성화 사용자 10억명입니다”
(저커버그가 전체 직원들에게)
=’서비스 사용자가 10억명이면 엄청난 매출이 따라올 것 아닌가?’(라자람)

“우리의 모든 고객들은 손님들과 자본, 이렇게 두 가지 니즈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둘 중 하나, 아니면 둘 다 도울 수 있을까요?
(잭 도시가 전체 직원들에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회사 스퀘어의 대출상품이 더 많은 판매업자에게 제공될수록 스퀘어의 매출도 올라간다’ (라자람)

이렇듯 세계적인 3명의 창업가들은 회사의 목표를 매출에 제한하지 않았다. 기본적인 요소들이 뒷받침되어야 매출 상승은 물론 회사 자체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원리를 깨달은 이들은 명확한 목표, 그에 맞는 전략, 고객 입장에서 고려하는 태도 등 기초가 되는 요소들을 우선 확충하고자 했다.

매출은 경영에서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다(사진출처: 언스플래쉬)

마지막으로 라자람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이 훌륭한 창업가가 되고자 한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매출이라는 단어는 삼가야 한다.

하지만 매출은 회사의 기반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단어이기에 삼가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쉬운 길을 찾으면 안 된다. 결과적으로 매출을 이끌어 내는 목표와 전략, 고객, 상품,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삼아 경영의 프레임으로 만들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라자람이 언급한 이 이야기는 CEO의 진정한 역할로 귀결된다. 라자람의 의견에 따르면 CEO의 역할은 직원들이 장기 목표에 집중하고, 더 설득력 있는 전략을 짜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로써 직원들은 스스로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다.

 

글/ 이수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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