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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칼럼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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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도환 기자


과거의 영광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미래 세대의 현실이 찬란하기를 바라며

처음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마약 중독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한 중독자가 저와 함께 있던 교수님을 찾아와 마약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 간절한 눈빛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그는 다시 마약에 취한 채 나타났습니다.

뇌가 심각하게 망가진 듯 “나는 햄버거를 좋아해”라는 말을 반복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또다시 찾아와 마약을 끊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다시 마약에 빠지는 악순환을 반복했습니다. 스스로 끊고 싶어도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3년 전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러한 사람들이 길거리에 널려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며 “우리나라 역시 10년 뒤에는 이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우리나라에서 전국 동아리 중 두 번째로 큰 모임이 사실은 마약 모임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유명인들의 마약 사건이 연이어 터졌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마약사범은 50.1%나 증가했고, 특히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은 전년도 대비 6배나 늘어났습니다. 저는 이것이 단지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사회적 문제를 막지 못한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정치권은 이러한 위기 앞에서도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이권 다툼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1.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역사를 잘 살펴보면 대중은 언제나 힘 있는 소수에 의해 끌려 다닙니다. 특히, 평화의 시대 만을 경험한 세대가 일어나면 더더욱 쉽게 끌려 다닙니다. 그리고 힘 있는 소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그들이 악한 의도를 품고 있느냐, 선한 의도를 품고 있느냐에 따라 고통과 번영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남한과 북한의 역사는 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북한은 공산주의 체제를 선택한 김일성에 의해 세워졌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70년이 지난 지금, 두 나라의 모습은 그 선택의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지도자의 선택과 그 선택이 이끄는 체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역사는 여러 시대가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시대는 변화하게 됩니다. 과거의 왕정 시대는 강력한 지도자인 왕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부패와 변질이 찾아오고, 이때 기회를 잡은 새로운 왕조가 기존 왕조를 대체하는 역사가 반복되었습니다. 물론 새로운 왕조가 세워졌다고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이념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긴 역사적 변화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이 체제 역시 시간이 지나며 약점이 노출되고,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부작용과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당선인을 중심으로 또다시 한번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수호하고, 모든 부작용들을 뿌리 뽑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2. 미국과 중국의 체제 전쟁

현재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진영 사이에서 치열한 체제 전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대립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두 이념이 부딪히는 경계선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에서는 비상계엄이라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했지만, 냉정하게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관련 자료를 찾고 고민하며 도달한 결론은 하나입니다. "계엄이라는 나무에만 집중하지 말고, 체제 전쟁이라는 숲을 보자."

 

*기사의 전체 내용이 궁금하다면?

https://cas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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