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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인기 있는 식당일수록 백화점 입점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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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성공의 상징이 아니게 된 '백화점 입점'

 

과거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이 잘나가는 가게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희소성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노티드였다. 서울 청담동과 한남동, 제주 애월 등 많지 않은 곳에서만 있는 노티드가 희소성을 마케팅으로 활용해 인기를 끌었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대형 백화점 3사가 입점 러브콜을 무수히 보냈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백화점에 입점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빨리 닳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태세를 취하던 노티드가 최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티드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부산본점 등에 팝업 스토어를 열기 시작했다.

그간 전국에 몇 개 없는 로드숍에서도 줄을 서서 사 먹어야했던 도너츠를 백화점에 만날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이 몰려 매장 앞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최근 백화점 입점을 늘리고 있는 노티드 / 출처 : 픽사베이

하지만 노티드의 이 같은 전략을 본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노티드도 끝났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 백화점 식음료 바이어는 "디저트 브랜드는 워낙 트렌드가 빨리 바뀌다보니 특히 수명이 길지 않다" "희소성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던 노티드가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연다는 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백화점에 입점을 하게 되면 단기간 큰 수익을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보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백화점 입점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뿐만 아니라 백화점 입점을 하게 되면 백화점의 무리한 요구까지 들어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담을 떠안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유로운 영업을 위해 로드샵으로 가는 가게들/ 출처 : 픽사베이

과거 인기 있는 가게들이 백화점에 입점하는 사례가 많았다면 현재는 반대로 백화점에서 인기를 얻은 가게들이 백화점 대신 로드샵으로 나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백화점보다 더 자유롭게 영업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떠나는 것이다.

 

글/ 양유라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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