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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인터뷰] 망해가던 삼진어묵을 천억 매출 기업으로 성장시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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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존하는 어묵 업체 중 가장 오래된 곳, 삼진어묵
망해가던 삼진어묵을 천억 매출 기업으로 성장시킨 박용준 대표
삼진어묵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3대까지 이어져온 제품에 대한 신념 때문
삼진어묵의 향후 비전은? ‘비욘드 어묵’

국내에서 가장 오랜 된 어묵 회사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진어묵은 국내 현존하는 어묵 업체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지난 1953년 7월 부산 영도 부근에서 어묵집을 시작한 1대 고(故) 박재덕 창업주와 2대 박종수 회장에 이어 박용준 대표가 2015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용준 대표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매출이 25억에서 800억으로 직원이 30명에서 600명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망해가던 삼진어묵을 천억 매출 기업으로 성장시킨 박용준 대표 (사진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면캡처)

그는 망해가던 삼진어묵을 천억 매출 기업으로 성장시켜 어묵계의 혁신을 일으켰다.

박용준 대표는 5월 13일 진행될 가인지컨설팅그룹 ‘2022 경영 페스티벌’에서 ‘삼진어묵 이야기와 창업가 정신’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며 그가 어떻게 삼진어묵을 일으켜 세웠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 경영 페스티벌’에서 박용준 대표의 강의를 듣기에 앞서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진어묵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박용준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2022 경영 페스티벌’에서 강의해 주실 주제 ‘삼진어묵 이야기와 창업가 정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내용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르쳐주실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1953년부터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삼진어묵이, 어떻게 성장해왔고 성장에는 어떤 도전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많은 분들이 저희 경험과 삼진어묵 브랜드의 사례를 기반으로 또 다른 도전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

국내 현존하는 어묵 업체 중 가장 오래된 곳, 삼진어묵 (사진출처: 삼진어묵 공식 홈페이지)

Q.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나면 중소기업들이 어떤 적용을 해 볼 수 있습니까?

기존 사업을 이어가되, 사업에 새로운 시각을 도입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아이디어 발굴과 변화 수용의 중요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각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를 바란다.

Q. 삼진어묵은 지난 1953년도에 설립됐으며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어묵 제조업체 중 가장 오래됐습니다. 삼진어묵이 70년 가까이 고객분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삼진어묵이 소비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3대까지 이어져온 제품에 대한 신념, '좋은 재료'와 '높은 어육 함량'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고 소비자의 시각으로 다방면의 변화를 해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삼진어묵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3대까지 이어져온 제품에 대한 신념 때문 (사진출처: 유튜브 ‘삼진어묵’ 캡처)

​Q. 대표님께서는 1대 고(故) 박재덕 창업주, 2대 박종수 회장에 이어 지난 2011년부터 3번째 가업을 잇고 계시고 처음 사업을 이어받았을 때 맨땅의 헤딩식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베이커리형 어묵’으로 어묵시장에 신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매출도 10배 가까이 올랐고 직원 수도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성장 중에 있는데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 성공을 이뤄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1대 창업주, 2대 회장님이 이어온 60여 년의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기반으로, 이 산업을 꼭 이어나가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이 단단한 뿌리와 절실함이 성장의 기초가 되어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소비자가 뭘 원하는지, 원하는 걸 어떻게 제공해 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어묵 베이커리의 성공으로 이끈 것 같다.

삼진어묵을 꼭 이어나가야 한다는 박용진 대표의 절실함이 있었다 (사진출처: 유튜브 ‘EO’ 캡처)

Q. 좋은 재료를 쓰되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들자는 대표님의 젊은 감각이 시장에 통했듯이 대표님 만의 트렌드를 읽는 능력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도 많은 강연을 다니며, 저보다 많은 업적을 이루어낸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양한 세대를 만나며 최근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고 공부했다.

Q. 삼진어묵이라는 이름을 대표님께서 바꾸셨다고 들었습니다. 부산어묵에서 삼진어묵으로 이름도 바꾸고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삼진어묵베이커리 설립, 삼진어묵역사체험관 설립, 삼진어묵법인 설립 등 많은 것들을 시도하셨습니다. 앞으로 더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묵은 수산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식품이다. 어묵의 기반이 되는 수산 단백질을 활용하여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수산 단백질 기반 식품의 영역을 확장해 내고 싶다.

박용건 대표, 삼진어묵의 향후 비전은 ‘비욘드 어묵’ (사진출처: 유튜브 ‘EO’ 캡처)

Q. 향후 삼진어묵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비욘드 어묵’이다. 어묵을 넘어서자는 것이다. 생선이 가진 가능성을 보고 나아갈 것이고, 어묵이 세계적인 음식이 된 후에는 이 어묵을 또 다른 다양한 형태로, 저렴하고 건강한 형태의 ‘미래 식량’으로 나아가는 게 최종 목표이다.

Q. 마지막으로 이 변화의 시기에 사랑으로 비즈니스를 실천하고자 하는 경영자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저의 강연을 청강하시는 것만으로도 혁신과 성공으로 한걸음 내딛으신 게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 변화를 맞이하며, 이에 맞는 도전을 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여러분의 성공을 응원하겠다.

 

글/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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