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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인터뷰] 상생(相生), 도민과 관광객을 사로잡은 애월연어의 경영 철학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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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파는 집을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 지역의 상생을 꿈꾸는 애월연어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다
제주도민 맞춤형 홍보 방법을 찾다! 전단지 홍보

지난 20일, 제주 애월에 위치한 애월연어 오동일 대표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애월연어는 연어 전문 식당이다. 애월에 위치한 본점을 시작으로, , 깔끔한 인테리어와 제주도민이 인정하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제주와 육지 곳곳에 14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는 애월연어

이곳은 단순히 연어를 파는 집을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그들이 속한 지역의 상생을 꿈꾼다. 경영 이론보다 현장 경험을 중요시하는 오동일 대표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월 연어를 창업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일터에서 나의 가치들을 실현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비슷한 생각을 하는 2명의 동역자를 만나 2018년, 제주 애월에서 애월연어를 창업했다.

함께 창업한 멤버 중에 셰프가 있었기에 가장 자신 있는 외식업을 택했다. 

나의 신앙이 이론이 아닌 실제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 애월 연어 (사진출처: 쥬르네)

애월 연어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우리의 가치는 상생(相生)이다.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더불어 행복한 기업이 애월연어를 만들었다. 일하는 사람과 고객, 우리가 속한 지역이 행복한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나의 신앙이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터 안에서 실현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고, 그것이 애월연어를 만들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돈의 가치를 따르기보다 함께하는 것을 꿈꾼다. 

돈의 가치를 넘어 신앙이 일터에서 실현되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오동일 대표

많은 음식 중 연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작 전 어떤 요리를 할 것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다. 제주에서 유명한 흑돼지, 갈치와 같은 음식을 선택하지 않은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는 후발주자이기에 그러한 음식들로 경쟁력을 확보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둘째로 질문을 던졌다. 제주에 없지만 있었으면 하는 음식이 뭘까? 그것이 연어였다.

3년 전만 해도 제주에는 큰 연어 전문점이 없었다. 완전히 블루오션 시장이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육지에서 연어 음식을 했기 때문에 이 음식으로 창업을 도전했다.  

블루오션이었던 연어를 제주에 들여오다 (사진출처: World Orgs)

애월연어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틈새시장을 노렸기 때문이다. 남이 섣불리 시작하지 않는 분야를 꺼내 도전했기에 경쟁자가 없었고 그 덕분에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의 마케팅 방식도 성공적이었다. 관광객들은 제주에 먹을 음식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큰 오산이다. 한 두 달만 제주에 살아보면 비슷비슷한 메뉴만 있어 금방 싫증이 난다. 

틈새시장을 노려 제주에 진출한 애월 연어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그런 면에서 우리는 제주에 없던 메뉴를 가져왔고, 감사하게도 새로운 메뉴를 도민들이 선택해주었다. 도민들이 맛집으로 인정해주니 관광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제주도민이 추천한 맛집’이 될 수 있었다.

덕분에 현재까지도 그 흔한 온라인 마케팅은 기본 체험단 이외에 일절 하지 않는다. 

현재까지도 그 흔한 온라인 마케팅은 기본 체험단 이외에 일절 하지 않는다. (사진출처: World Orgs)

보통 제주 식당은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기 바쁘지만 우리는 제주도민을 공략했다.  우리는 전단지 하나 없던 제주도에서 집집마다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를 진행했다. 효과는 확실하다.

약 20~30%에 매출이 오른다. 사람이 고픈 제주에 특성상 직접 집을 돌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가게에 많은 도민들이 찾아왔다.

*이어서 애월연어 2부 기사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글/현서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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