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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인터뷰] SK ESG혁신그룹 서진석 부장, ESG 경영을 하고 싶다면? ‘이것’ 부터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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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을 하기 위해선, 먼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광범위한 ESG 이슈를 대응하기 위해 산업별로 중요한 이슈와 기업의 고유한 이슈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투자자 중심인 현재 ESG 경영은 앞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 중심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위드 코로나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에 들어오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환경,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는 경영계 중심 키워드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 ESG혁신그룹 서진석 부장은 오는 5월 13일 가인지컨설팅그룹에서 주최하는 '제7회 경영전략 컨퍼런스'에서 'ESG 열풍 속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서 팀장님과 함께 강의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강의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ESG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순서, 그리고 ESG 경영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성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아래는 서진석 부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ESG 경영을 하기 위해선, 먼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Q. 이번 컨퍼런스에서 강의해주실 주제 'ESG 열풍 속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ESG가 무엇이고 역량이 얼마나 클 것인가'가 화두였다면 올해는 '실제 ESG를 구체적으로 경영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6월 EU는' EU 기후법' 입법 제안을 했고, 올해 2월에 '인권 및 환경 실사법' 입법 제안을 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알아보고 중소기업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이것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고자 한다.

Q. 팀장님의 강의를 듣고 나면 중소기업들이 어떤 적용을 해 볼 수 있습니까?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모두 다 ESG 경영을 기업 규모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광범위한 ESG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별로 중대한 이슈가 무엇인지, 또 우리 기업의 고유한 이슈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광범위한 ESG 이슈를 대응하기 위해 산업별로 중요한 이슈와 기업의 고유한 이슈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ESG 영역별 기본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이 있다. 환경 영역에서는 탄소 중립, 사회 영역에서는 인권,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정보공개가 중요하다.

강의를 통해 이런 이슈들을 우리 기업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당장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Q.중소기업에서 ESG 경영을 한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뭐부터 해야 합니까?

기업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이것을 잘 돌아본다면 우리의 이해관계자가 누구이고, 그 이해관계자에게 우리가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 기업을 둘러싼 중대한 이슈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서진석 부장 “기업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앞서 말한 산업별로 중대한 이슈가 무엇이고 우리 기업을 둘러싼 중대한 이슈가 무엇인지 찾은 후, 그것에 대해서 우리 기업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찾아 나가는 것이 순서이다. 보통 ESG 평가 대응 관점에서 이것에 접근하고 있다.

이 평가 기준이 무엇이냐를 믿고 우리 기업을 둘러싼 이슈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더욱더 중요할 것이다.

Q. ESG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두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다. 첫 번째, 미래의 리스크와 기회를 찾는 것이다. ESG가 중요한 이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업 가치이다. 그 관점에서 비재무적 요소를 찾아내야 한다. 좌초자산이나 공급망 인권, 즉 이러한 이슈들이 우리 기업에 어떻게 다가오고 있는지 빠르게 캐치해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ESG 이슈들을 빠르게 잡아내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 자체가 건강해야 한다. 내부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원활해야 되고, 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

"선(善)이 선(善)을 막을 수 있고 사회 변화가 사회 변화를 막을 수 있다"

Q. 부장님께서 쓰신 책 ‘행동주의 기업’에서 "선(善)이 선(善)을 막을 수 있고 사회 변화가 사회 변화를 막을 수 있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사회환경 이슈를 해결하려면 사회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속도보다 해결하는 속도가 빨라야 한다. 요즘 많은 기업이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마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해결하기 보단 문제 발생 내용을 좀 더 줄이는 형태이다. 자칫 잘못하다 보면 우리는 중요한 시간을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가 문제 발생을 늦추고 있는 건지 돌아봐야 한다. 끊임없이 개선점을 찾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Q. 부장님께서 전에 인터뷰에서 “신자유주의 시대에 기업을 압박하는 두 주체인 투자자와 소비자가 태도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투자자와 소비자의 태도가 어떻게 바꿔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모든 시스템은 그동안 경제적 가치 중심으로 움직여왔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환경 문제를 풀려면 경제적 가치만이 아닌, 사회·환경적 가치를 결합해야 한다.

이것은 비즈니스, 상품, 서비스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을 둘러싼 중요한 이해관계자, 특히 투자자와 소비자들도 같이 이러한 가치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 투자자, 소비자들도 경제적 가치만 따지는 게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같이 따져야 한다.

투자자는 투자할 때 경제적 가치 에 사회·환경적 가치를 고려해서 투자해야 하고, 소비자들도 기업이 만들어낸 제품 서비스 안에 사회·환경적 가치 비용이 담겨 있다면 그것을 지지하고 같이 소비해주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투자자 중심인 현재 ESG 경영은 앞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 중심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Q. 앞으로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ESG 경영의 방향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ESG 경영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게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ESG 경영은 투자자 중심이다. 그리고 규제 대응 중심이고 평가 대응 중심이다. 그러나 ESG는 이해관계자에 따라서 바라보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향후에는 투자자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이동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자면 투자자, 은행, 제약회사 관점에서는 탄소 중립이 그렇게 중요한 이슈가 아니다. 그러나 소비자 관점에서는 기업들이 탄소 중립에 나서야 된다고 요구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현재 투자자 중심인 ESG 경영은 다양한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딩 빅 기업들이 많이 나오기를

Q. 마지막으로 이 변화의 시기에 사랑으로 비즈니스를 실천하고자 하는 경영자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기업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사회·환경적 피해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이것이 이슈가 되어왔다.

그러나 반대로 비즈니스를 활용해서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기업들을 '리딩 빅(leading big)'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딩 빅 기업들이 많이 나오기를 응원한다.

한편, 서진석 부장님이 초청 강연으로 나설 '제7회 경영전략 컨퍼런스'는 오는 5월 13일에 진행된다.

강연을 통해 ESG 이슈를 살펴보고, 실질적인 ESG 경영 적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글/이다윤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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