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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제니도 신은 클래식 스니커즈 대란...아디다스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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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만 가는 나이키 재고, 전년대비 15.5% 증가
10만원→60만원, 리셀 시장에서 치솟는 '아디다스 삼바 비건 사이클링'
제니, 엠마, 헤일리비버 등 전 세계 셀럽의 관심과 패션지 노출에서 보이는 아디다스 인기 부활

 

1949년에 만들어진 독일 브랜드 아디다스, 1964년에 만들어진 미국 브랜드 나이키는 약 60년동안 청년들과 함께 성장해오며 청년의 이미지를 지켜왔다. 

이들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 브랜드이다.

두 브랜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인데 이들 사이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책 한 권에 다 담기가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60년 넘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사진: Adidas, Nike)

청년은 물론이고 모든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전성기를 보냈다.

나이키의 인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발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리셀 시장이었다.

리셀시장이란 발매가보다 더 많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시장이다.

전 세계에 몇 개없는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서다. 혹은 과거 80-90년대의 인기 아이템이 재조명되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찾기 힘들기 때문에 리셀시장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덩크, 조던 시리즈, 에어포스1 등의 나이키 제품이 상당 부분 차지했으며, 한정판 운동화는 올라오는 족족 순식간에 품절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최근 몇 년간 '나이키 시대'라고 불릴 만큼 나이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습이 보였다. (사진: Nike)

그런데 최근 다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이키의 주가는 2022년 9월 29일 미국 동부 시간 오후 5시 36분 기준 10.22% 하락한 85.42달러에 거래 됐다.

실적은 올렸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내려갔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이키 매출 총 이익률도 46.5%에서 44.3%로 떨어졌다. 

나이키의 분기 말 기준 재고는 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년 대비 15.5% 증가한 모습까지도 보였다.

"생산라인은 비교적 안정화 되었지만, 공급지연은 여전히 판매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애널리스트의 분석도 있다.

상승세만 보일 것 같던 나이키의 주가가 올해 들어 꺾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 Nike)

이런 상황에 라이벌인 아디다스를 주목해보지 않을 수 없다. 

아디다스의 주가는 나이키의 급격한 인기 상승으로 불과 5년 사이 매출규모가 2배나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부진하더라도 나이키와는 다르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서 향후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볼 수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주가는 부진하더라도 나이키와는 다르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서 향후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Adidas)

옷 좀 입는다 하는 사람들이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보인다.

클래식 트렌드란 기본에 충실하며 언제나 입을 수 있는 한마디로 Timeless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아이템에 집중하는 것이다.

클래식 트랜드를 주도하기위해 70-80년대 아디다스 제품을 재해석하거나 복학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어글리슈즈의 대유행이 끝나고, 요즘 뜨는 운동화로 클래식 스니커즈가 재등장하고 있다. 유행은 돌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아디다스는 2017년부터 그들이 가진 본질에 집중했고 클래식 트렌드를 이어나갔다. (사진: Adidas)

아디다스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다름 아닌 리셀시장의 반응이다.

이번에 아디다스의 움직임이 보이는 데에는 '삼바'가 재조명 되었다는 점이 크다.

'Samba(삼바)'는 1950년, 고무 바닥에 여러 개의 주조 스파이크가 달린 세계 최초의 축구화로 시작되었다. 

이후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탈바꿈해 헤리티지가 살아 있는 아이템으로 90년대 길거리를 휩쓸었다.

'Samba(삼바)'를 정확하게 말하자면 살얼음 낀 미끄러운 얼음판에서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역사가 깊은 신발이다.

위 사진은 '아디다스 벨로 삼바 비건 사이클링'이다. (사진: Adidas)

현재 아디다스 '벨로 삼바 비건 사이클링' 제품은 구하기가 힘들어 3개월 사이 리셀 가격이 1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치솟았다.

패션 잡지 'VOGUE'는 '다시만난 아디다스 삼바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최근 '삼바'를 신은 모습의 사진을 올린 셀럽들을 소개했다.

블랙핑크의 제니, 유튜버 엠마, 모델 헤일리 비버와 켄달 제너 등의 셀럽들이 '삼바'를 신고 발끝에서 '툭'하고 떨어지며 선사하는 여유의 멋을 더하고 있다.

패션 잡지 'VOGUE'가 '다시만난 아디다스 삼바의 세계' 라는 제목으로 '삼바'를 신은 셀럽을 소개했다. (사진: VOGUE)

블랙싱크 제니가 신은 모델은 '벨로 삼바 비건 사이클링'은 25% 이상 재활용 원료가 함유되었다.

비건 운동화로써 재질은 물론 접착제와 색상에도 동물성 성분을 포함시키지 않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였다. 이처럼 환경에도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벨로 삼바 비건 사이클링은' 미드솔에 2볼트 호환 디자인으로 가운데가 들어가 있어서 페달을 밟을 때 편하도록 만들어졌다.

스포츠 브랜드 답게 패션 용도 뿐만 아니라, 운동성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모피 가죽, 접착제, 색상에 모두 식물성 소재를 사용한 '삼바 비건'을 보여줬다. (사진: Adidas, Pixabay)

이외에도 2022년 아디다스는 '삼바 골프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오는 15일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일부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한정판 삼바 골프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헤일로 블루와 크리스탈 화이트 두 가지의 컬러가 제공되며 이는 골프 슈즈로서의 기능을 접목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앞으로의 아디다스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는 여러 조짐이 보인다.

 

글/ 조은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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