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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챗GPT에게 물어본 구글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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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구글이 코닥의 전철을 밟는다면?
코닥의 사례로 예측해보는 구글의 행보
기업 몰락의 핵심은 기술과 자본이 아닌 멈출 수 없는 욕망

 

챗GPT에게 짖궃게 물었다. "챗GPT로 인해 구글의 시대는 끝난 것 아닌가?" 챗GPT는 이렇게 말했다 'ChatGPT와 같은 언어 모델은 Google과 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존 기술 및 서비스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함께 개발되고 사용된다. 

따라서 ChatGPT와 같은 언어 모델이 사람들이 정보에 액세스하고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Google 시대의 끝을 알리는 신호는 아닐 것이다' 흥미로운 건 챗gpt도 '아닐 것'이라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단언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관련하여 챗 GPT로 인한 '구글의 몰락'이라는 주제의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챗GPT의 견해에 동조하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이 문제에 대해 단언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즉, 지금 당장 그리고 향후 5년 이내에 구글의 입지가 흔들린다든지 하는 일이 생겨나진 않겠지만 어느 순간 기술의 발전 전개상 특이점이 올 수 있고 그것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전개될 경우 기술이나 자본의 문제가 아닌 다른 변수들로 인해 코닥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견해였다.

대표적인 경영 실패 사례로 자주 등장하는 코닥의 몰락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기술과 자본의 부족 문제가 아니었다.

1975년 디지털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가 코닥이며 오늘날까지도 쓰이고 있는 디지털 이미지 처리 관련 특허를 천개 이상 보유한 기업도 바로 코닥이기 때문이다. 사실 코닥은 기술과 자본에 관한한 오늘날의 구글과 같은 입지를 지니고 있었던 최첨단의 거대 자본 기업이었다.

코닥 몰락의 핵심은 기존 필름 시장이 가져다주었던 엄청난 이익의 달콤함에 젖어버린 멈출 수 없는 욕망 때문이었다. 즉, 기술의 변화는 예상했지만 당시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한 필름 시장의 거대한 이익을 코닥은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욕망은 리더들의 눈마저 멀게 하는 법. 어리석게도 코닥은 기술의 변화를 스스로 늦추고 싶어 했다.

하지만 코닥 몰락의 실질적인 이유는 앞서 일부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기술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닌 거대한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었다. 즉, 사람들은 필름에서 메모리로, 현상소에서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소장에서 공유로 그 인터페이스의 영역을 다채롭게 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욕망에 눈먼 코닥은 이러한 흐름을 간파하지 못했고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구글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과 자본을 가지고 있는 빅테크 기업이다. 오픈 AI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기술 기반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런 구글도 하루아침에 탄탄한 기존의 검색 시장을 버리고 오픈 AI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 기반으로 피벗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마치 코닥의 필름 시장 수성의 경우처럼 말이다. 향후 구글의 행보가 자못 궁금해지는 이유다.

글/박주민 필진기자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프론티어비즈 박주민 대표가 쓴 컬럼입니다. 프론티어비즈 박주민 대표는 기업영업교육전문가이자 국내 1호 콜드콜링전문가입니다. 영업에서 가장 어렵지만 중요하다고 인정받는 프로스펙팅(prospecting) 분야에서 대한민국 영업인 출신으로는 국내 최초로 콜드콜링(Cold Calling) 서적 ’프로미스’를 저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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