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싸이월드, 메타버스와 결합하다

‘레트로 마케팅’ 이젠 싸이월드까지
추억의 도토리, 대체불가토큰 ‘NFT’로 재탄생
싸이월드의 새로운 키워드, 블록체인, 커뮤니티,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한때 가입자가 3천 6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던 ‘추억의 SNS' 싸이월드가 4월 2일, 2년 6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을 출시하며 서비스를 재개했다.

추억의 SNS, 싸이월드의 재출범 (사진출처: 싸이월드 홈페이지)

싸이월드제트는 "3천200만 회원의 싸이월드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천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했다"고 발표하며 과거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기존 싸이월드에서 재화로 활용되던 '도토리'가 암호화폐로 재탄생, 이를 토대로 '돈 버는 싸이월드'를 표방하며 기존 싸이월드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4월 2일 앱 서비스를 시작하는 싸이월드 (사진출처: 싸이월드 홈페이지)

싸이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화폐 '도토리(DTR)'를 출시하고 향후 싸이월드와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연동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 전했다.

최종 개발 단계의 싸이월드 메타버스는 아바타와 맵 모두 3D로 구현됐고,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며, 다양한 지형지물과 광장, 공연장, 매장, 공항 등 NHN벅스·한글과컴퓨터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제휴업체들이 입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모습이다.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 싸이월드 메타버스 (사진출처: 이데일리 뉴스)

메타버스 싸이월드는 미니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접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동한다.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에서 시작해 10명 안팎의 소규모 일촌 모임 공간인 ‘마이룸’으로, 다시 문을 열면 다수가 동시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된다.

스퀘어는 게임·영화·음악·공연·TV 등 서비스와 쇼핑·교육·패션·금융·통신·부동산 등 오픈마켓이 콘텐츠를 채운다.

위메프와 쇼핑 파트너로 활약하는 싸이월드 (사진출처: 위메프)

위메프는 미니홈피 사진첩(메뉴명 흥신쇼)을 통해 소비자를 위한 각종 꿀팁을 소개한 흥미로운 콘텐츠를 싸이월드 감성을 담아 게시했다.

정식으로 문을 열면 위메프는 싸이월드 쇼핑 파트너로 활약하게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타버스를 오가는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기업들이 메타버스로 뛰어든 가운데, 싸이월드 또한 한글과컴퓨터 측과 함께 개발한 '싸이월드 한컴타운' 플랫폼과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연동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이나영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