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는 헛소리에 불과…대부분의 회사? 팀워크 작동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진정한 팀워크는 상호작용에 의한 시너지를 의미
팀워크는 다 기능의 팀(Team)의 일(Work)을 의미
지난 6월 25일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저자 여현준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팀워크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아래는 여현준 저자의 글 내용이다.
팀워크라는 헛소리
1. 일반적으로 팀워크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회사는 팀워크가 작동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팀워크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구조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
2. 팀원 간의 불화나 문제가 없는 정도를 팀워크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진정한 팀워크는 상호작용에 의한 시너지를 의미한다.
3. 최근에는 단일 기능 조직과 다 기능 조직 모두를 팀이라 부르지만, 과거에는 팀(Team)이라고 하면 다 기능 조직을 의미했다. 단일 기능 조직은 부서(Department)라고 한다.

4. 대부분 회사는 단일 기능의 부서(Department)로 조직되어 있다. 부서는 같은 성격의 일을 나누어 처리하는 조직이다. 다시 말해 분업 조직이다. 분업에서는 나누어진 일, 즉 정해진 할당량을 빠르게 처리하여 다시 합치는 게 중요하므로 상명하달로 일한다. 상호작용이 아닌 일방작용으로 일하는 것이다.
5. 팀워크는 다 기능의 팀(Team)의 일(Work)을 의미한다. 팀은 다른 성격의 일을 다양한 전문가들이 맡는 협업 조직이다. 협업 조직에서는 비교적 동등한 지위의 전문가들이 상호작용으로 일한다.
6. 분업과 협업의 차이는 오케스트라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누구도 오케스트라 분연, 오케스트라 분주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케스트라는 협연이고 협주다. 각기 다른 기능의 다양한 악기들이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연주한다. 각기 다른 소리의 악기지만 홀로 연주했을 때보다 더 크고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이것이 바로 협업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너지다.
7. 분업은 덧셈이다. 협업은 곱셈이다. 부서에서는 퍼포먼스 0의 멤버가 있다면 퍼포먼스 +0이 된다. 팀에서는 퍼포먼스 0의 멤버가 있다면 팀 전체의 퍼포먼스가 무너진다.

8. 만일 누군가 거대한 바위를 굴리고 있다면 사람이 더 많이 붙을수록 바위를 더 빨리 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노동집약적이라 한다. 분업은 노동집약적인 일에 적합하다.
9. 만일 누군가 코딩을 하고 있다면, 한 사람 더 그 키보드를 붙잡는다고 코딩이 빨라질까? 이런 일을 기술집약적이라 한다. 협업은 기술집약적인 일에 적합하다. 협업의 생산성은 사람 수에 비례하지 않는다.
10. 대부분의 회사들은 차등 없이 디지털 기반의 첨단 업무 도구를 사용하지만, 실무는 노동집약적으로, 분업으로 돌아가고 있다. 고로 이런 회사가 팀워크를 이야기한다면 헛소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본 기사는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저자 여현준 작가 페이스북 글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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