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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15년 식품 회사 업무 경험→제조원과 소매업자 간 간극 문제 해결 위해 ‘푸드나비’ 창업한 왕경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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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나비, 식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확장하는 1인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식품 메이킹 솔루션
‘개인 맞춤형 상품 개발’ 진단→솔루션 매칭 서비스 제공
식품산업 매력? 본질을 잃지 않는다는 것!
푸드나비 왕경영 대표 “푸드나비가 K-푸드 협력 장이었으면 한다”

 

푸드나비 왕경영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푸드나비는 푸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싶은 기업들이 모인 곳으로 다양한 채널별 식품 비즈니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들의 다양한 상품, 서비스, 기술 등 강점을 매칭해 새로운 식품 비즈니스를 창출, 연결하는 회사다.

푸드나비는 식품 비즈니스 전문 B2B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식품 산업 공급자와 구매자를 연결하고,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푸드나비의 목표는 식품 기업들이 원하는 제품,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이상적인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푸드나비 왕경영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푸드나비에 대한 소개, 가치, 비즈니스 모델, 가치, 차별화,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다음은 푸드나비 왕경영 대표 인터뷰 내용이다.

Q. 푸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싶은 기업들이 모이는 곳, 푸드나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푸드나비는 식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확장하는 1인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식품 메이킹 솔루션입니다. 나만의 레시피로 식품을 만들거나 나만의 판매채널에 식품을 유통하는 등 각자의 강점과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자가 필요로 하는 파트너십을 연결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푸드나비는 200여 개 제조원과 4천여 명 소매업자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제조원에게는 영업 판로를, 소매업자에게는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매칭해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푸드나비는 다양한 채널별 식품 비즈니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들의 다양한 상품, 서비스, 기술 등 강점을 매칭해 새로운 식품 비즈니스를 창출, 연결하는 회사라고 홈페이지에 적혀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7여 년 동안 청담동에서 한우갈비 전문점을 운영했던 유명 갈비전문점이 온라인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 온라인으로 유통할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찾아갔던 사례가 있습니다. 함께 그 전문점의 레시피를 살려 온라인으로 유통할 수 있는 전문 포갈비 제조공장과 전문점의 특징을 살린 포장지 생산업체, 전국구 배송 시스템을 갖춘 물류 회사를 연결해 드렸지요. 온라인 채널의 특징을 살린 상품설계와 가격 설계, 함께 실행해 줄 수 있는 파트너십(제조공장, 물류센터)을 매칭해준 제조원 매칭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혹은 반대로 은퇴 후, 국내산 대추를 활용해 대추차를 제조하기 시작한 사장님을 박람회를 통해 만나게 되었는데요, 해당 제조원의 좋은 품질 상품을 다양한 판매채널을 갖춘 소매업자에게 매칭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품 유통기한, 보관 온도 등 상품 스펙을 온라인 시장에 맞게 조정해, 팔 것들을 찾는 소매업자에게 공급하는 것입니다. 제조원 입장에서는 판로 매칭이고, 소매업자 입장에서는 상품 매칭 사례가 됐습니다.

이렇게 푸드나비는 식품 비즈니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소규모 회사들에 여러 매칭 솔루션을 시스템화해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저희는 고객을 찾아 국내외 박람회, 온 오프라인 홈페이지 홍보 등을 통해 고객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Q. 식품 비즈니스 전문 B2B 매칭 서비스는 어떤 형식으로 운영이 됩니까?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푸드나비는 로컬푸드, 지역 레시피, 혹은 엄마 레시피를 온라인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상품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13여 년 식품회사에서의 상품유통 사례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상품 개발”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후, 유통채널 특징에 맞게 상품화된 제품을 다양한 유통채널을 갖춘 소매업자(셀러)에게 공급합니다. “공동 제조, 공동판매”가 푸비나비 회사 비즈니스 아이디어이며 이 과정에서 상품의 판매규모 혹은 수명을 늘리는 역할이 저희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Q. 푸드나비는 크리에이티브 푸드 콘텐츠 메이커로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들과 온∙오프라인에 유통할 식품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주로 어떤 식품 콘텐츠들을 만들어내는지 궁금합니다.

푸드나비는 온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한 회사들에게 효과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상세페이지, 숏츠, 라이브 쇼핑 등 식품 콘텐츠를 전문 회사와 함께 설계합니다.

고객 관점 설계 방향에 맞도록 패키지를 설계하며, 기획된 USP(Upselling point)가 상세페이지에 녹여들 수 있도록 전문 식품 MD 들과 논의합니다. 이를 채널과 고객의 특징에 맞게 시나리오, 콘티를 작성하여 숏츠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냅니다. 

Q. 푸드나비를 창업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15년 식품 회사에서의 업무 경험은 1) 고객 관점 중요성 2) 시스템 중요성 3) 파트너십 시너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온라인 유통 시장의 다양한 개인 플레이어들이 등장하는 요즘, 이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시스템을 갖춘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전히 판로를 찾아 헤매는 제조원과 여전히 팔 게 없는 소매업자 간의 간극을 매울 수 있는 방법. 식품 밸류 체인(value chain) 상황과 니즈를 알고 있는 푸드나비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과감히 15년 기간의 선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회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창업을 시작했을 때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15년 동안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기까지 5년 정도 가족을 설득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왜 창업을 해야 하는지, 어떤 창업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일지,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예상하고 제 자신을 포함한 주변 지인·가족을 설득하는 시간이 가장 괴로웠습니다.

당장 뛰쳐나가서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고객 조사를 하며 가설들을 엎어버리고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끊임없이 써 내려가던 시절이었죠.

창업의 꿈에 다가가는 것이 설레는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많은 창업 아이템들을 엎어 버리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창업 아이템들을 보며 당장 뛰쳐나가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감보다는 마지막에 찾은 길도 답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불안과 걱정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는 창업으로의 길을 선택한 제 자신을 비난할까 그것이 가장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준비”에 대한 부담과 불안은 “더 좋은 아이템”을 낳았고, 아이러니하게도 “내 생각이 틀리면 수정하며 보완하면 되지”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안겨주었고, 22년 차분한 마음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 15년 동안 식품산업의 업력을 토대로 밀키트, 양념육, 가공식품 등 HMR(Home Meal Replacement) 콘텐츠를 메이킹 하셨다고 들었는데 식품산업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식품산업 매력은 다양한 브랜드·상품들로 하여금 빠르게 시장에 출시되는 것이 반복되는 듯하지만, 늘 우리 사회의 오랜 문화로 자리 잡은 식품 문화 그 본질을 잃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것 같지만, 그 본질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죠. 화려해 보이지만 속까지 꽉 차 있다면 그 사람과 꼭 친구가 되고 싶잖아요? 그런 매력을 지닌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와 본질의 중간 지점을 찾아 고객 수요를 폭발시키는 것, 그것이 식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고민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와 본질 중간지점을 찾아가는 일을 함께 하는 회사가 푸드나비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Q. 현재 어떤 가치로 푸드나비를 운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함께 하는 것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푸드나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을 맺을 때 시장에서 함께 경쟁하는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라는 보수적인 두려움보다는 서로의 시장을 확장시켜 줄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협력하는 편입니다. 

늘 시장을 바라보고 깨어있는 파트너라면 서로의 시장을 확장하는 데 푸드나비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파트너를 대할 때 그런 마음가짐으로 윈윈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비즈니스를 설계합니다. 

Q. 푸드나비 주 고객층은 누구이며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푸드나비는 판로를 찾는 제조원의 우수한 상품을 가지고, 다양한 채널에서 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소매업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조원과 소매업자가 푸드나비의 고객층입니다.

제조원에게는 판로를 연결해 주고, 소매업자에게는 잘 파는 것에 집중하도록 상품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푸드나비에선 직원분의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이는 푸드나비에서 원하는 목표는 나만의 성공 포트폴리오를 쌓고자 하는 직원도 있으며, 아이를 낳고 취업이 단절된 한 직원은 성공적인 사회로의 복귀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들은 몇 년 후, 더 좋은 회사로의 이직이나 푸드나비와 함께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삶을 기대하며 근무를 하겠지요. 

푸드나비는 직원들 역시 식품 비즈니스에서의 미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과의 신뢰 형성도 역시 푸드나비의 비즈니스 신뢰도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푸드나비에서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저희 역시 파트너십을 갖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직원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 업무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나 멘토를 연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온라인 마케팅 영역, 라이브 커머스, 식품 시장의 트렌드 등 업무와 관련된 박람회, 세미나, 스터디 그룹, 멘토 연결 등의 외부 인프라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Q. 푸드나비만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주도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근로시간, 근로장소가 유연합니다. 출퇴근의 강도를 낮춰 근무시간의 질을 높이고, 직원 근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오후 6시부터 근무를 시작하며,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은 오전 10시~11시부터 근무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관부서에게 요청할 사항은 공용 드라이버 근무 일지에 작성해 둡니다. 

직원들끼리도 우리는 서로의 전문 파트너십이라는 마인드로 일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 역시 좋은 에너지와 아이디어, 경험까지 갖춘 직원들이 미래 푸드나비의 또 다른 고객이 될 것이라고 믿기에 업무에 대해 논의할 때,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것은 우리 회사의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직원들의 책임의식이 높아지며, 업무 성과도 좋아집니다. 

Q.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 푸드나비만의 차별화는 무엇입니까?

여타 식품 유통회사와 비교할 때, 푸드나비 차별화는 여러 파트너십과의 협력에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푸드나비는 고객을 시장 안에 락인(가두는) 시키는 것보다 고객과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이 푸드나비를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시스템과 고객 관점의 상품을 개발하는 능력이 푸드나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Q. 향후 푸드나비의 비전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푸드나비가 K-푸드 협력 장이었으면 합니다. K 푸드 국내외 유통 파트너십으로 푸드나비가 성장하길 바라며, 복잡한 식품 유통시장에서 여러 회사가 각자 강점에 집중해 일하여 경쟁력을 갖추되, 서로 강점을 활용해 윈윈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하나의 회사에 모든 기능이 모여 거대한 대기업이 탄생하는 것도 시장 혁신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천만 소상공인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거대 강소기업이 여럿 탄생하는 데 푸드나비가 전문성과 네트워크력을 발휘하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푸드나비 역시 작지만 강한 매칭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분들을 위한 격려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요즘처럼 경영상황이 어려울 때, 돌파구를 찾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산재된 여러 문제로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작은 회사일수록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과업인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용이나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경영활동을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푸드나비는 강점에 집중하여 좋은 상품을 개발·유통하고 있겠습니다.

푸드나비와의 협력을 원하는 대표님들의 많은 파트너십 제안을 기다립니다.

글/이예지 기자

 

#푸드나비#왕경영대표#K-푸드#국내외유통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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