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진혜원 기자
현대 청년 문화의 다양한 측면과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 청년 문화가 지닌 가능
지난 11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외교부 주최로 ‘2024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글로벌 청년 대화’라는 주제로, 현대 청년 문화의 다양한 측면과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 청년 문화가 지닌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 중 세션 1에서는 '청년세대의 문화적 특징과 잠재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임홍택 명지대학교 미래융합경영학과 겸임교수는 플라밍고엔터테이먼트 대표이자 베스트셀러 <90년대생이 온다>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라는 표현으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를 언급하며, 익숙함에 갇혀 문제를 보지 못하는 선배 세대와는 달리, 이를 해결할 잠재력을 지닌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실패가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시각을 지닌 세대가 바로 청년이라며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슬아 대표는 헤엄출판사 및 이슬아컴퍼니를 운영하며 <가녀장의 시대> 저자이자 드라마 각본 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산문 집필, 책 제작 및 판매, 드라마 각본 작업 등의 경험을 공유하며, ‘일간 이슬아’를 통해 SNS가 개인의 목소리를 확장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출판사를 운영하며 부모를 직원으로 고용한 일화를 통해 책의 주제와 동기를 설명하고, 문학 작업이 자기 이야기를 해방시키는 즐거움을 준다고 밝혔다. 발표를 마치며, 유머를 잃지 않으며 글을 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이훤 작가는 산문집 <아무튼, 당근마켓>, 시집 <양눈잡이>의 저자이자 개인 전시를 개최한 예술가로, ‘’잘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잘 사는 삶이란 나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세계와 타인을 향해 질문하며 충분히 반응하는 삶’이라고 말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가 나 자신과 세상을 확장시키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언어로 세계를 더 풍부하게 표현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네 번째 발표자로 나선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는 ‘300억 반찬 CEO’로 넷플릭스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인물이다. 그는 부모님의 반찬 가게를 물려받고 싶지 않았던 자신이 이를 사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했다.
30~40대 주부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반찬 메뉴와 매장 운영에 정성을 쏟아, 연간 400만 개의 반찬을 판매하며 3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성공 사례를 전하며 청년들에게 용기와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섯 번째 발표자인 로리 멀비 교수는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공공외교센터 공동설립자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청년들의 정체성 확립과 내러티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내러티브가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사람들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도구임을 설명했다.
또한, 청년 세대와 기성 세대 간의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질 필요성을 강조하며, 소규모 대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청년 세대의 문화적 특징과 가능성을 다룬 첫 번째 세션은 조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논의를 더욱 확장했고, 청년 문화가 가진 잠재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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