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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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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아닌 이성으로 받아들여라
상사에게 깨지는 원인을 분석하라
피드백을 통해 실수의 재발을 막아라

 

얼마 전 막 입사를 한 신입사원입니다. 동종 업계에서 이직한 것도 아니고, 실무 경험이 전혀 없던 일인지라 힘든 점이 많았는데요. 나름 애쓰고는 있지만 자꾸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한두 번은 좋게 말해주던 상사도 점점 더 잦고, 높은 강도로 제게 지적을 하고 있고요. 매일매일 깨지는 게 일상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합니다. 

지적을 받는 것은 물론 저의 잘못이기 때문에 딱히 억울하다는 마음은 없습니다만, 주변에 죄송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답답해서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지금의 상황을 빨리 벗어날 수 있을지가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들죠.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도구와 언어를 사용해야 하니까 그렇습니다.

모든 환경이 낯설다보니 쉽게 실수를 하고, 그러다보면 상사에게 깨지는 일도 자주 생기고는 하죠. 이 시기를 얼른 보내려면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실수가 자꾸 벌어진다는 건 숙련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정 아닌 이성으로 받아들여라

질문을 주신 분은 상사에게 깨지는 상황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좋은 일입니다. 그럴 땐 감정보다는 이성을 앞세워야 해요. 물론 상사가 좀 더 부드럽게 얘기해주기를 바랄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건 내가 걱정하고 비판할 일이 아니고요, 그 상사가 해야 할 일이에요.

‘내가 이런 취급 받을 사람이 아닌데’하고 자존심을 자꾸 세우다보면요, 내 눈에 내 모습이 보이지 않게 돼요. 대신 내 실수를 지적하는 사람만 보이게 되죠. 그러다보면 내가 절대 성장할 수 없어요. 계속 실수하고, 깨질 수밖에 없겠죠.

2. 상사에게 깨지는 원인을 분석하라

내가 상사한테 깨지는 원인은 뭘까요? 단순히 ‘실수해서’ 말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하고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보세요. 상사에게 깨지는 이유는 보통 비슷해요.

첫 번째로는 소통의 문제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말귀를 잘 못 알아듣고 있다는 거죠. 처음 시작하는 일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언어의 차이거든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단어로 업무를 지시하니까, 상황을 인식하기 어려웠을 수 있죠.

두 번째는 해결에 대한 문제에요. 내가 어떤 일을, 어떤 것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하죠.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어요. 자기 딴에는 시도를 해봤는데 안 되는 것 같으니까 윗선에 안 된다고 보고를 하죠. 참 희한한 건, 보고를 받은 윗사람은 그 일을 쉽게 해결한다는 거예요.

말하자면 경험의 차이죠. 그런 건 ‘어쩔 수 없다’고 치부할 게 아니라, 부족한 경험만큼 열정을 다해서 방법을 찾아야 해요. 모든 수를 해보지 않고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상사에게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세 번째는 결정이에요. 내가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섣부르게 손대지 않고 상사가 결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그런 판단력도 일을 잘하는 능력 중 하나에요.

3. 피드백을 통해 실수의 재발을 막아라

사람은 실수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그 실수를 어떻게 관리할 지에요. 실수를 저질렀다면 상사에게 보고를 해야겠죠. 무엇이 잘못됐는지, 앞으로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인 팩트를 중심으로 전달해야 해요. 그리고 그 전달보다 중요한 것이 피드백입니다. 노트 등에 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를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적고, 인정하는 거예요. 그러면 바뀔 수 있어요.

하지만 ‘일을 한지 얼마 안 돼서 그렇다’, ‘잘 몰라서 그렇다’ 등 핑계를 대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끝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요. 팩트 중심의 피드백을 통해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겠죠.

1. 감정 아닌 이성으로 받아들여라
2. 상사에게 깨지는 원인을 분석하라
3. 피드백을 통해 실수의 재발을 막아라

일하면서 깨지는 것을 상사와의 관계를 통해 해결하려는 경우도 있죠. 함께 술을 마시고 비위를 맞춰주면서요. 하지만 그래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중요한 건 상사의 관점에서 일하는 거예요. 그 사람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보고받고 싶은지, 그렇다면 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상사의 관점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그러면 상사와 한층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스타트경영캠퍼스 김형환 대표가 쓴 칼럼입니다. 스타트경영캠퍼스 김형환 대표는 기업 경영의 가장 기초단위이며 현대 경영에서 많이 나타나는 기업형태인 '1인 기업'과 관련된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경영자들과 직원들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글/김형환 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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