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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교보문고, 러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비법은 '오감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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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출판업계 최초 '향기 마케팅' 도입
오감 마케팅, 브랜드 정체성 형성에 도움 돼... 구매 확률↑
러쉬, 특유의 향과 색감으로 브랜드 각인시켜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MZ 세대가 새롭게 경제 활동의 주축이 되면서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은 기업들에게 하나의 숙제로 남겨졌다.

청각, 시각, 촉각, 후각, 미각을 활용한 오감 마케팅 (이미지 출처:어반브러시)

MZ 세대를 대상으로 주목할 만한 마케팅 전략은 바로 '오감 마케팅'이다. 오감 마케팅이란 말 그대로 인간의 오감인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자극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구매까지 끌어내는 마케팅이다.

이는 향기, 맛, 디자인 등 고객의 기분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감성적 동인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오감 마케팅의 장점은 무엇일까?

오감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같은 제품이더라도 직접 만져보거나, 향기를 맡아본 경험이 있을 경우 구매 의사결정 시 해당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많은 영향을 끼친다.

2018년 출시된 교보문고 디퓨저 (이미지 출처:교보문고 공식 홈페이지)

국내 오감 마케팅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는 교보문고를 뽑아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는 다른 서점과의 차별점을 주기 위하여 독특하게도 소비자들의 후각을 공략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교보문고에서의 경험을 오래 기억시키기 위하여 교보문고만의 향을 직접 만들기로 한 것이다.

책과 어울리는 서점의 향기를 담은 교보문고의 시그니처 향 이름은 'The Scent of PAGE'이다.

매장용으로 사용되던 이 향은 교보문고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교보문고 향기'가 좋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향기의 출처를 알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디퓨저룸·스프레이 등 시그니처 향 관련 향기 제품들을 출시했다.

원래 한정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열띤 성원에 힘입어 정식 상품화되었고 그 결과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시키며 소비자들에게 교보문고의 향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러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매장 사진 (이미지 출처:러쉬 공식 홈페이지)

또 다른 오감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는 영국의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를 들 수 있다.

러쉬는 매장의 입구에 입욕제와 비누를 포장재 없이 진열시켜 화려한 색감으로 고객들의 시각을 자극하고, 특유의 향으로 후각을 자극해 매장으로의 방문을 유도한다.

러쉬는 일명 '러쉬 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브랜드 고유의 향이 뚜렷한 편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온 고객은 제품의 표면을 직접 만져보거나 향기를 직접 맡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욕제를 물에 풀어보기도 하고 제품을 피부에 직접 발라보는 등 자유롭게 이용해 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매장에 울려 퍼지는 밝고 빠른 비트의 음악은 화려한 색과 독특한 향기를 내세우는 러쉬의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져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안겨주고, 소비 욕구를 자극한다.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모두를 자극한 러쉬의 오감 마케팅은 러쉬의 정체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 러쉬코리아는 매출 천억을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글/ 박지혜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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