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라!

"인간의 행동에 이유(동기) 없는 행동은 없다." 라고 철학자 쇼펜 하우어는 이야기 했다. 그는 이 세상에 인과성이 세 가지가 존재하는데 사물세계에서는 '원인과 결과', 식물세계에서는 '자극과 반응', 그리고 동물세계에서는 '동기와 행동'이라 한다.

이처럼 사물세계에 '원인에 따른 결과가 존재하듯이 동기와 행동은 인과관계처럼 작용한다. 인간세계에서 동기와 행동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식이다.

이러한 프레임을 마케팅 관점에서 묵상하면 컨셉(concept)과 관련한 여러 가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동기'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 구매동기이고 '인식'은 소비자의 인식이고 행동은 구매 행동이 된다.

이 때 소비자 인식은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컨셉(concept)과 경험이 결합하여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컨셉(concept)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인 구매 동기를 자극하고 구매행동으로 유도하는 것이 컨셉(concept)이다. 따라서 기업은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사야 할 이유인 컨셉(concept)을 제시해야 한다.

심플하게, 심플하게 하라

'명품'으로 사치하던 시대는 지났다. 언제부터인지 의상에 커다란 브랜드 로고가 부담스럽다. 진정 럭셔리한 아이템은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 '여유'다. 여유로운 우아함이란, 최대한 평범하고 심플한 멋이 만들어내는 라이프스타일에서 나온다.

진정한 럭셔리는 고급스러운 시간과 경험의 가치에서 출발한다. 평범함으로 사치하기, 대한민국 과시 소비의 역사에 또 한 번 터닝포인트가 찍힐 것이다. 2015년 최대한 간결하고 심플한 컨셉(concept)으로 고객에게 프로포즈하길 조언한다.

오감으로 경험하게 하라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촉감으로 경험하는 오감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음식의 경우, 맛은 기본이며 보기도 좋아야 하고, 향초는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때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소비자들은 갈수록 많은 정보를 통해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세련되어간다. 

소비자들은 후각과 촉각의 요소처럼 기존에 주목성이 낮았던 요소를 감각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차별화하면 시각, 미각, 청각 등 비교적 기존에 익숙했던 감각을 정교하게 만든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감각의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컨셉(concept) 의미는 여럿을 붙잡아 하나로 꿴 것을 의미한다. 컨셉(concept)은 꿰는 것과 꿰어지는 것으로 이루어 진다. 따라서 기업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제품과 서비스에는 일관된 의미를 꼭 담고 있어야 하고 이것이 지속될 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로 인지되어 브랜딩을 할 수 있다.

글. 임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