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이곳’ 집값 상승폭 5.8배

국회 세종 이전 내건 대선 예비 후보 공약 영향으로 풀이돼
세종시 아파트 가격 17개월 하락세 멈추고 2주째 상승 추이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세종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 폭은 직전주의 5.8배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탔다.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회의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집값 가파른 상승 추이[출처:이미지투데이]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값은 이 같은 상승 폭은 전주의 5.8배 수준인 0.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11월 셋째 주 이후 1년 5개월째 하락하던 세종 아파트값이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4월 둘째 주부터 상승 전환한 데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고운동과 다정동 위주로 상승하며 세종 전체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세종 집값이 내림세를 멈추고 오르기 시작한 건 최근 대선 예비 후보들이 대통령실, 국회의 세종 이전 공약을 내건 영향이 크다. 이전이 현실화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퍼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18% 올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성동구(0.17%), 마포구(0.14%), 강남구(0.13%)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