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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메가젠임플란트, 펜데믹 속 매출·직원수 200%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사람 중심 경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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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임플란트? 치과용 임플란트를 주사업으로 개발·생산·유통하는 회사
메가젠은 바름을 추구하는 기업…쉽고 빠른 지름길보다는 ‘올바른 마음으로 올바른 제품을 만들고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어
박광범 대표, 메가젠의 성장? “‘사람’ 덕분에 가능했다”
메가젠임플란트, 제조업체 700명 구성원 중 비정규직 단 1명도 없어…‘모두 함께 더불어 의미 있게’
메가젠임플란트 일하는 방식? ‘예측이 가능하고, 계획한 대로 이룬다’

“세상에 이런 회사가 있다고?”

팬데믹에 매출 200%, 직원수 200% 성장, 역주행 성공신화를 이룬 (주)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메가젠임플란트는 대구에 위치한 회사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주사업으로 개발·생산·유통을 하고 있다.

(주)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는 휴머니스트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자이자 탁월한 치과의사이다. 박광범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추구하는 가치, 인재를 키우는 방식,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주)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 인터뷰 내용이다.

박광범 대표, 메가젠의 성장? “‘사람’ 덕분에 가능했다”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제공)

Q. (주)메가젠임플란트와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사명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치과용 임플란트’를 주사업으로 개발·생산·유통하는 회사입니다. ‘For Lifetime Smiles’라는 슬로건 아래 치과 의사와 환자, 그리고 인류가 평생 동안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치과용 임플란트를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이노베이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의 소리(VOC)를 바탕으로 치과의사들의 의견을 제품개발에 반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치과 솔루션, 치과용 유닛 체어, CBCT(Cone Beam Computerized Tomography) 등에 반영한 혁신적인 솔루션 제품군들이 치과치료에 적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개발과 교육 활동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1985년 경북대학교 치과 대학을 졸업하고 치과의사가 된 지 38년이 되었습니다. 메가젠은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치과의사 겸 메가젠임플란트 CEO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는 지난 2002년에 설립된 회사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고 쉽고 정확하게 환자한테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국내 최초로 론칭을 한 회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메가젠임플란트를 설립하게 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치과의사로서 또 치과임상 교육자로서, 1992년부터 시작하여 1998년 IMF가 발생까지 많은 대외적 교육 활동을 하였는데, 그 당시 교육에 사용했던 외국산 임플란트가 우리에게 잘 맞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그때같이 공부했던 분들과 함께 ‘우리에게 맞는 임플란트 개발’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미국 유학 기간을 거쳐, 2002년에 메가젠임플란트를 창업했습니다. 

처음엔 생각과 현실 사이에 큰 괴리로 어려움이 컸지만, 임상가로 활동하며 실제로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필요한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진료 현장에서 얻어진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이틀은 ‘대구 미르 치과 병원’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의 기저에는 환자를 만나면서 깨닫는 부분이 크기 때문입니다.

메가젠임플란트? 치과용 임플란트를 주사업으로 개발·생산·유통하는 회사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공식 홈페이지)

2011년부터 환자의 진단, 치료 계획, 수술, 보철 등 임플란트 치료의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치과 방문 당일 편하고 빠르게, 또 정확하게 새 치아들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체적인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솔루션들을 개발해왔습니다.

치과 임플란트 수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솔루션을 ‘R2GATE(알투게이트)’라고 명명하였으며, 이는 임플란트 치료의 ‘두 번째 혁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현재 세계 3대 치과용 디지털 소프트웨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적의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결정하고 정확히 수술하도록 하고, 상부 치아의 역할을 하는 크라운을 사전 제작해, 식립 당일 수복으로 기존 4개월에서 6개월까지 소요되던 임플란트 치료가 당일에 진행되는 원데이 임플란트(One-day Implant)를 가능케 하였습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를 설립한 이후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여느 회사가 그렇듯이 메가젠의 성장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사업 초기에 경험 부족으로 인해 파산 직전까지 재정 위기를 겪었으며, 전문 경영인을 모셔서 혁신을 기대하였지만 오히려 더 큰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에 수익 우선의 경영 마인드보다는 치과의사의 마음과 진료, 환자에게 대한 마음 그리고 직원에 대한 마음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메가젠은 바름을 추구하는 기업…쉽고 빠른 지름길보다는 ‘올바른 마음으로 올바른 제품을 만들고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어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공식 인스타그램)

메가젠은 바름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쉽고 빠른 지름길보다는 ‘올바른 마음으로 올바른 제품을 만들고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메가젠의 성장은 ‘사람’ 덕분에 가능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에서도 고용 유지를 결정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더 나아가 ‘직원들의 행복과 성장’을 중요하게 여겨 사람 중심의 기술과 채용을 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Q. 어떤 가치를 가지고 현재 (주)메가젠임플란트를 운영하고 계십니까?

메가젠 임플란트는 단순히 제품을 제조 유통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그 개발의 결과를 공유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메가젠임플란트 매출의 65% 정도는 해외에서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한국 임플란트 제조사들 중 10년 연속 유럽 수출 1위, 3년 연속 미국 수출 1위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데, 이는 한순간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닙니다.

메가젠 슬로건 ‘평생의 미소를 위하여(For Lifetime Smiles)’라는 철학처럼 환자분들과 치과의사를 중심으로 한 기술혁신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메가젠 슬로건 ‘평생의 미소를 위하여(For Lifetime Smiles)’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공식 인스타그램)

또 하나, 글로벌 임상 교육기관인 MINEC(MegaGen International Network of Education & Clinical Research)은 전 세계 치과 임상의들을 위한 최적의 임상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각국의 치과의사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설립된 교육 네트워크 그룹입니다.

각국에서의 교육 활동을 바탕으로 국제 심포지움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치의학의 발전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국제 심포지움을 올해 4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여, 전 세계 50여 개국 1,30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했습니다.

메가젠이 그동안 발전시킨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더 좋은 진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나눔의 장을 여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가 설립된 지 21년 차가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좋은 제품만 만들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한 사업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 우선의 경영이 되어서는 안되고, 치과의사와 환자를 포함한 사람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가젠 설립 당시 초심처럼 ‘바른 것을 추구하고, 바른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라는 마음으로, 쉽고 빠른 지름길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바르고 곧은 생각으로 앞으로도 좋은 제품, 신뢰받는 제품을 만들 것입니다.

과거 대다수의 한국 임플란트 회사들이 외국의 시스템을 복제하여 사업화한데 비해 메가젠은 독자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세계 유일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 안착하는데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하였지만, 이제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회사로서 전 세계에 적지 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공식 인스타그램)

우리들이 목표로 하는 기술 개발의 방향은, 어떠한 골질을 가지고 있는 환자 분일지라도 타 임플란트 제품과 비교하여 가장 빠르게, 그리고 최고의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표면에 푸른색을 띠는 Xpeed(엑스피드) 표면 처리 기술과 메가젠 만의 독창적인 칼날 같은 나사선 모양인 Knife Thread(나이프스레드) 임플란트 디자인 등이 좋은 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엑스피드 기술은 전 세계 임플란트의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해주는 독일의 ‘클린임플란트 인증재단’으로부터 국내 임플란트들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품질신뢰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애니릿지’(Any Ridge) 임플란트 시스템이 출시되었고, 2017년에는 세계 최고의 강도를 가진  ‘블루 다이아몬드 임플란트(Blue Diamond Implant)를 출시하였습니다.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공식 인스타그램)

현재 이들 임플란트 시스템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에게 더 좋은 치과 치료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21년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였고, 꾸준한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K-임플란트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미래 시장의 확대를 위해 작년에는 대구 수성구 알파 시티에 별도의 R&D 센터를 준공했을 뿐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 장비들을 도입하여 질적 양적 측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치과 치료를 위한 기본 장비인 유닛 체어 사업은 7년 차를 맞아 한국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체어 사업부를 지원하기 위해 제2공장이 설립되었으며, 더욱이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메가젠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직원들과 동료들 덕분입니다. 미르 치과병원 뿐만 아니라 많은 원장님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달려갈 것이며, 대한민국의 치과 임플란트, 그리고 의료기기들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의 직원은 현재 총 몇 명입니까? (주)메가젠임플란트에선 이들의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2023년 7월 기준으로 국내만 708명의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있기에 성별, 나이, 개성 등 다양한 색을 가진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함에 있어서도 직원의 성과에 따른 보상, 그리고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회사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구성하고 만들어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공식 인스타그램)

특히 ‘개선 제안 제도’라는 시스템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본인의 직무 여부에 상관 없이 더 나은, 다양한 의견을 모아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며,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여 비용 및 시간 등을 절약하여 적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작은 고민 하나 하나가 모여 창의성을 만드는 씨앗이 되고,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는 인재를 키우는 데 진심인 회사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인재들을 키우는지 궁금합니다.

메가젠임플란트의 구성원들은 평균 연령 35세로 매우 젊으며 밝은 회사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기에,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도록 스스로 더 큰 능력을 키우는 젊은이들이 되라고 강조합니다. 어쩌면 인생 선배로, 부모의 마음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매번 한번에 정답을 찾는 경우 보다는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이 시행착오를 즐기며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 점차적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며 발전하는 것, 그래서 결국 예측이 가능하고 계획한 대로 이룰 수 있게 하는 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메가젠 구성원들은 가장 역동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는 제조업체 700명 구성원 중에 비정규직이 단 1명도 없고 모든 구성원이 CEO와 1 대 1로 자유롭게 메신저 소통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소통들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메가젠 구성원들은 ‘전원 정규직’으로, 성별, 나이, 장애, 임신, 출산 등으로 차별을 받지 않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애가 있는 분들도 채용하고 있으며, 여성의 임신, 출산에 있어서도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모두 함께 더불어 의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작년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되어 임플란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인증패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공식 인스타그램)

CEO라고 하여 임원진과만 소통하지 않고 모든 실무진과 수시로 직접 카톡과 문자, 또 미팅 등을 통해 직접 의사소통 합니다. 어떻게 보면 보편적인 한국에서의 기업 문화와는 약간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정확한 소통으로 즉각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메가젠 구성원으로 CEO와 공감하는 일의 방향성의 일치를 나누는 과정도, 그리고 그 속도 또한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구성원들이 CEO와 회사에 대한 신뢰감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매월 직접 전사조회를 주관하여 회사 운영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는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는 구조인지 궁금합니다. 

‘예측이 가능하고, 계획한대로 이룬다’ 

이 핵심가치를 기본으로 메가젠 직원들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업무, 연간목표, 중장기 과제 등 업무의 종류에 상관없이 일을 하기 전에 ‘최종 결과물’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최종 결과물’의 달성을 위해 기간별로 ‘과정 결과물’을 계획한 일정대로 최선을 다해 이룰 수 있도록 코칭하고 있습니다. 
팀장, 본부장과 같은 리더들은 팀원들에게 일하는 방식의 모델을 보여주고 직위나 직책에 상관없이 자신의 고유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이를 익숙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Q. 카톡 경영, 메가젠 질문법을 어떤 형식으로 활용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실제로 업무를 함에 있어서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실무진과 수시로 직접 소통하고 임원진과도 그렇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규모가 더 커질수록 국내외 출장이 잦아 항상 면대면으로만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은 것도 크다고 보여집니다.

(사진출처: 교보문고 공식 홈페이지)

그래서 즉각적이고 빠른 가장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카톡경영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메가젠 질문법은 일을 하며 겪는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즐기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메가젠 직원들은 가장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게끔 계속 질문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도록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들을 통해 예측이 가능하고 계획한대로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는 생산직도 연구직도 통일된 직급, 단일 임금체계, 연차 상관없이 성과와 열정을 보상, 누구나 10년 안에 임원이 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운영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직위별 단일 임금체계, 누구나 10년 안에 임원이 될 수 있는 발탁 승진제도,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 열정에 대한 보상들은 ‘사람 중심 경영’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메가젠의 연구에서부터 제조, 영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들을 ‘사람 중심의 경영’을 통해 운영을 하고 있고 메가젠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연차에 따라 성과를 다르게 보상한다면 누군가에게는 사기 저하의 요인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합리한 셈이고 메가젠에서 중시하는 ‘사람 중심 경영’과는 맞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누구나에게 가능성을 열어 두고 그 성과에 따라 보상할 수 있도록 적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출판한 책 ‘메가젠처럼’ 에는 위 사례로 실제 직원의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웃음)

Q. (주)메가젠임플란트만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메가젠은 'CEO 직진성 방사형 조직'으로 본부장, 팀장, 팀원들이 역할과 책임을 중심으로 수평조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흔히 중간 관리직이라고 하는 임원, 팀장이, 구성원들에 대한 관리만 하는 게 아니라, 고유 역할을 직접 수행하고 전략을 고민하여 실행조직과 구성원들을 코칭 합니다. 

저 역시도 임원진하고만 소통하지 않고 모든 실무진과 소통하며 'CEO 직진성 방사형 조직'을 모토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공식 인스타그램)

Q. (주)메가젠임플란트의 인재상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메가젠 광고에서 나오듯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일년에 백 번이 넘는 비행길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잦은 국내외 출장에도 지금은 운전기사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귀국할 때도 국내에서 어딜 가든 지금은 운전기사 없이 늘 혼자 다닙니다.

과거엔 운전을 대신해주는 직원이 있었지만, 어느 날 운전만 하는 단순 반복적인 일은 그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운전하던 직원을 자신의 소질에 따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타 부서에 보내주고 직접 운전을 하며 다녔습니다. 

마찬가지로 생산라인의 직원들에게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기계에 맡기고 이 자동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도록 교육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젊은 직원들에게는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그래서 늘 더 발전적인 일을 하는 지위에 오르라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답다’라는 의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메가젠의 인재상은 ‘다운사람’으로 정해 두었습니다. 메가젠다운 사람, 임원다운 사람, 팀장다운 사람, 팀원다운 사람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는 ESG 경영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어떤 활동들을 펼쳐왔는지 궁금합니다.

미래를 향한 기업이라면 ESG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의 가치를 알고 옳고 바른 지배구조(Governance)를 가지는 것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경영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생각과는 달리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실행하였던 작은 활동들을 몇 가지 언급하자면,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임플란트 앰플을 교육·놀이용 블록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 혁신을 하였고, 이를 통해 버려지는 수 백 만개의 플라스틱을 최소화하여 환경 보호를 실천하였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사용 후 남겨진 앰플들을 소외 계층 아동에게 기증하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메가젠임플란트, 서울치대에 100억원 쾌척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제공)

또한 코팅하지 않은 친환경 종이상자를 도입해 탄소 중립에 발맞추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을 위해 고용 창출 및 근로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과 인재 양성과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100주년 기념 발전 기금으로 100억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소외 계층 지원에 앞장서기 위해 얼굴 기형 환자 및 의료 취약 계층 지원 마라톤 대회인 ‘스마일런 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바 있으며, 치아 치료가 필요한 기초 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 다문화, 북한이탈주민 가정 등을 지원하는 ‘엔젤기업’ 협약식을 통해 임플란트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 지원을 펼쳤습니다. 

육군훈련소, 제3사관학교와 MOU를 체결, 장병 치아 건강 증진을 위한 임플란트 진료 지원 및 구강 관리 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했습니다.

아직까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및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해 유엔(UN)난민기구 한국 대표부에 8만 1200달러(한화 약 1억원)를 후원하는 등, 힘이 닿는 한 국내외에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 명함엔 임플란트 모양의 구멍이 뚫려 있고 ‘소통하자’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세대 간의 갈등’이 주요한 사회 문제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메가젠에서도 역시 다양한 세대가 모여 함께 일하고 있기에 이러한 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인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회사의 내부적으로도 부서 간의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고 결국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아 임플란트 모양으로 명함에 작은 구멍을 뚫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통 소통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명함을 주거나 받습니다. 그때도 ‘소통하자’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소통을 통해 사람 간의 관계를 쌓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 (주)메가젠임플란트는 펜데믹 속 매출 200%, 직원수 200% 성장 역주행 성공 신화를 가진 기업입니다. 펜데믹 속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2020년 대규모의 성장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흔들렸고 임플란트 업계가 그리고 메가젠의 매출도 급감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쟁사들은 직원들의 감봉과 휴직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메가젠임플란트는 직원을 우선으로 생각했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를 최대한 버티면서 생각을 바꿔 위기를 기회로 보자는 생각으로 그동안 우리가 부족하였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또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 업계를 위해 거래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치과 그리고 지역 사회에 방역 물품과 방역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치과 업계와 우리 사회가 겪은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앞장섰습니다.

그러던 중 아직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 8월 여름, 국내외로부터 뜻밖의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시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감원을 단행하였더라면 그 당시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사람 중심의 경영, 그래서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믿습니다.

Q. 지난 2022년 유엔에서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 상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수상이었는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019년 UN과 세계 중소 기업 협회의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상(HEI award)'의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 6월 UN 본부에서 ‘사람을 키우고 기업을 혁신한 우수 사례자’로 선정되어 연사로 참석하는 영광을 갖게 되었고, 이는 한 사람의 치과의사로써, 또 한국의 중소기업 경영자로써, 세계적인 국제기구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올해는 '2023 ICSB World Congress' 에서 ‘인간 경영 기업인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모든 것이 과분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원들과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메가젠의 제품 서비스 그리고 독보적인 기술도 모두 사람들이 고민해서 개발하고 이룬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회사, 그게 가장 큰 경쟁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 중심의 경영은 임직원들, 고객들, 또 환자들까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닿는다고 믿습니다.

Q. 보니까 대표님께서 ‘박광범의 임플란트 수술방’ 유튜브도 개설을 하셨던데 유튜브를 개설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고 유튜브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박광범의 임플란트 수술방’ 라이브 서저리 채널은 치의학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너무 많은 노하우들이 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정보의 진실성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방지하고 조금 더 정확한 정보, 실제적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개설했습니다. 

치과의사로서 임상교육의 중요성은 이전부터 중요히 여겨 왔기 때문에 뜻을 함께했던 선후배치의 분들과 질적으로 우수한 임상교육을 제공하고자 1992년을 시작으로 치예원 및 유덴탈포럼과 함께한 페리오라인 등  다양한 임상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었습니다. 

(사진출처: 메가젠임플란트 제공)

올해로 치과의사가 된 지 38년이 되었습니다. 치과의사들이 환자에게 좋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교육의 전파는  여전히  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최근 떠오른 플랫폼인 유튜브를 활용해 시공간에 제약 없이 난이도에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케이스를 ’박광범의 임플란트 수술방’ 채널을 통해 다룰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전의 선배 치의 분들이 그러했듯이 저의 38년간 쌓은 임상 노하우를 전 세계 임상가 모두가 쉽고 편안하게 솔루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실시간 질문과 답변이 가능한 양방향 소통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매우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향후 대표님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메가젠은 이제 ‘100년 기업, 100년 메가젠’이라는 슬로건 아래, 함께 상생하는 기업, 사람이 먼저인 기업,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바탕으로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건전한 지배 구조에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지역사회 공헌부터 글로벌 인류 공헌까지, 또한 치과계의 건강한 문화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도 메가젠이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외형적으로는 2030년까지 매출 1조를 목표로 글로벌하게 메가젠만의 독창적인 아이템의 개발과 다각화와 함께 바르고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바른 기업, 투명한 기업 메가젠을 위해 메가젠 다운 길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고, 지금은 너무 바쁘지만 목표가 있어 행복합니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분들을 위한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메가젠을 이렇게 성장하도록 만든 자양분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생각, 사람에 의한 행동, 또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은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고, 사람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의 딜레마로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세대간의 갈등이 주요한 문제라고 생각 될 것입니다. 리더로서 사람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행복과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급박한 경영 환경의 변화에 조금 더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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