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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메타버스, 실체가 없는 가상의 재화로 737배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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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메타버스?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라

현재, 전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그중 92.8%는 스마트폰을 통해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현실 세계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디지털로 가상화된 다차원 시공간으로 이루어진 다중 사용자 중심 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메타버스의 의미는 공간 그 이상이 된다.

실제로 구찌가 모바일 앱 로블록스 내 ‘구찌가든’에 꿀벌 장식이 있는 한정판 디오니소스 백 가상 아이템을 공개하여, 이 아이템이 로블록스 자체 화폐를 기준으로 약 737배 가치에 재판매된 사례가 있었다.

구찌 디오니소스 with bee 실물

구찌는 어떻게 실체도 없는 가상 아이템으로 737배 가치를 창출했을까? 가상경제에서 생성되고 교환되는 가상재화들은 디지털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무한히 생성될 수 있다.

싸이월드에서 벽지나 바닥재 같은 것을 도토리를 받고 판매할 수 있고, 마인크래프트에서 특별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는데, 모두 무한으로 만들어내도 한계비용이 0에 가깝다.

따라서 가상재화는 물질적인 실체뿐만 아니라 본질적인 가치가 없는 디지털 재화에 해당하는데, 그 가치는 철저히 사용자들의 지불 의사에 따라 만들어진다.

로블록스에는 때때로 엄청나게 비싼 아이템도 등장하지만 사용자의 지불가치를 넘어서는 아이템은 효과는 있으나 가치가 없다.

반대로 구찌 같은 한정판 아이템이 나오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지불 가치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메타버스, 실체가 없는 가상의 재화로 737배 가치 창출 (사진출처: pixabay)

성공적인 메타버스 세계는 개인이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고 대화를 하거나 미팅을 할 수 있는 장소와 분위기를 제공해야 한다.

이곳에서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을 가진 아바타로 존재하게 된다. 현실 세계의 나는 유일하고 유니크하지만, 메타버스의 나는 현실세계의 나와는 다른 다수의 정체성을 가질 수도 있고, 복수의 시공간에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모인 다수의 사용자들이 메타버스에서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교환하는 일이 생기면 경제 기본 구조가 돌아가게 된다.

여기에 화폐가 도입되고, 거래소가 생기고, 시장이나 매장들이 등장하면 본격적인 가상 경제체제가 운영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가 된다. 새로운 가상의 플랫폼 안에서, 수요와 공급을 더욱 면밀히 예측하라.

 

글/ 성시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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