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예지 기자
기부 경험자 10명 중 6명 ‘정기적으로 기부 중’
‘심리적 만족감’ ‘사회적 의무감’에 기부하는 편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기부 경험 및 기부 문화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반면 최근 고물가로 인해 기부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부 방식’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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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6.7%)이 기부 경험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그중 70.9%가 올해(2024년)도 기부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경험자의 상당수는 정기적으로 기부 중인 모습을 보여(정기적 기부 중 59.0%, 비정기적 기부 중 41.0%), 기부 활동이 단발적인 행위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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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부 경험자의 경우 기부 활동이 자신의 신념에 맞는 행동이란 인식이 뚜렷하고(기부 경험자 59.8%, 기부 非경험 자 41.6%), 기부를 해야 하는 의무감이 있다(기부 경험자 35.7%, 기부 非경험자 15.5%)는 응답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아울러 기부 활동에 참여한 이유로도 심리적인 만족감이 크고(37.2%, 중복응답), 왠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35.3%)는 점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아, 기부 활동이 강요나 의무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과 내적 동기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 때문인지 기부 활동은 자발적 의지(80.1%)로 참여한 응답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기부금 수준은 대체로 이전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고(이전과 비슷함 55.1%, 이전 대비 감소 32.5%, 이전 대비 증가 10.5%), 주로 1~2만 원 미만(25.9%), 5천 원~1만 원 미만(16.3%)의 소액 기부 경험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는데, 이는 적은 금액일지라도 경제적 상황에 맞춰 부담 없이 기부 활동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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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단체’ 및 ‘기부금 운용’에 대한 불신도 높아
그럼에도 10명 중 7명, 향후 기부 의향 밝혀
전반적으로 기부 경험이 많고, 기부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나라 기부 문화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기부 문화 수준이 다른 선진국 대비 낮은 편(64.6%) 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기부금 횡령 및 유용(54.0%, 중복응답), 기부를 받는 기관의 낮은 신뢰도(50.8%)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기부금 유용, 횡령 뉴스를 접하면 선량하고 정당한 기부까지 피해 갈까 염려가 된다는 인식이 높고(80.6%, 동의율), 기부금 유용, 횡령 뉴스는 곧 기부자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란 응답이 74.8%에 달한 결과를 보일 정도로 기부 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까지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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