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6비트 퍼즐, 9년 만에 해결되다

해커 봇이 42만 달러 상금 가로채...암호화폐 보안의 중요성 재확인

2015년에 만들어진 비트코인 66비트 퍼즐이 9년 만에 해결되었다. 이 퍼즐은 비트코인의 암호화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약화된 개인키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퍼즐 해결자는 2^66개의 가능한 개인키를 검색해야 했으며, 이는 암호화폐에서 높은 엔트로피 키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실험이었다.

퍼즐이 해결된 2024년 9월 14일, 해결자가 6.6 BTC(약 42만 5천 달러) 상금을 청구하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거래를 시작하면서 공개키가 멤풀에 노출되었고, 이를 감시하던 자동화 봇들이 빠르게 개인키를 유도해냈다. 봇들은 RBF(Replace-By-Fee) 기능을 이용해 원래의 거래를 자신들의 거래로 대체하여 대부분의 자금을 가로챘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거래에서 공개키 노출의 위험성과 높은 엔트로피 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또한 대형 채굴 풀이 제공하는 비공개 거래 포함 서비스의 잠재적 이점을 보여주었다.

이는 암호화폐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안 조치와 잠재적 취약점 사이의 지속적인 경쟁을 보여주는 사례로, 암호화 기술의 지속적인 개선과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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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