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사례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교육은 이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

728x90
반응형
SMALL
다양한 이주민을 아우르는 교육과 지원
교육의 중요성과 혁신적인 지도
AI 기술 도입, 다문화 교육의 새 지평
"이주민의 가능성을 열다"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1월 13일, 행복한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한 다문화 콘텐츠 전문 기업 아시안허브의 최진희 대표를 만났다. 아시안허브는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이주민의 급증과 더불어 사회적 미션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곳은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언어 교육, 사회 적응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사진출처: 아시안허브)

2004년, 최진희 대표는 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었다. 시엠립 빌브라이트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후 2007년 한국 귀국과 함께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다. 그 시절 캄보디아 결혼이민자가 급증하였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그들이 겪는 언어 장벽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했다. 그녀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언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겪는 어려움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었다"며, 다문화 사회를 위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험은 최 대표가 아시안허브를 설립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13년, 그녀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아시안허브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아시아 지역 출신의 결혼이민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았지만, 현재는 남미와 아프리카 이주민들까지 포함하여 지원 대상을 확장했다. 최 대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원활히 적응하고, 나아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허브의 핵심 사업은 다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 출판, 디자인, 통번역 등이다. 다문화 교육 사업부는 이주민 강사를 양성하고, 학교 및 지역사회에 파견해 언어와 문화를 가르친다. 콘텐츠 개발 사업부는 다문화 교육을 위한 교재를 제작해 학교와 도서관에 제공한다. 통번역 서비스는 2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특히 다른 번역회사에서 다루지 않는 특수언어까지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 아시안허브)

최 대표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은 이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체 교재를 제작하며,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양국 문화를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NIA사업으로 캄보디아 지사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LMS 개발에 참여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사회적 편견과 재정적 어려움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문제를 극복하며 아시안허브를 성장시켰다. 그는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역량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운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기 창업가들에게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출처: 아시안허브)

현재 아시안허브는 다문화와 교육을 결합한 기업으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는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주민과 한국 사회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서로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은 이주민과 선주민 구분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연대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야 할 과제”라며, 사회적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창업은 끊임없는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다. 특히 어려운 시기일수록 협업과 나눔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