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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위기를 극복한 맥도날드 I'm lovin' it 슬로건과 징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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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7년 만에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던 맥도날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비법...슬로건과 징글
징글 "Ba da ba ba bah"의 탄생

최근, 많은 사람들이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두둥’하는 사운드를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이처럼 특정 사운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것을 ‘징글’이라 한다.

징글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자기기의 전원이 켜질 때 나오는 IT기업의 징글이 있다. 이는 특히 전자 기기를 처음 접했을 때의 설레던 감정이 징글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게 된다.

마케팅 전문가 Loren K는 “브랜드는 사라져도 징글은 남는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징글을 중요한 마케팅 기술로 인식하는 글로벌 기업 중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최고의 프랜차이즈가 된 기업이 있다.

창업한지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맥도날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m lovin' it 캠페인을 선정했다.(출처: 맥도날드)

“Ba da ba ba bah” 하면 떠오르는 기업. 바로, 맥도날드이다. 맥도날드의 이러한 징글은 전 세계 브랜드 징글 중 가장 유명한 징글이다. 

2003년, 맥도날드는 창업한지 37년 만에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의 수백 개 매장이 문을 닫았고, 60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맥도날드는 14개 광고 회사의 마케팅 제안 중 독일의 작은 광고 대행사의 “I'm Love It” 캠페인을 최종 선정했다.

슬로건은 향후 “I’m lovin’ it”으로 바뀌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한 징글로 “Ba da ba ba bah”가 완성된 것이다. 

맥도날드는 징글이 캠페인의 핵심인 만큼 많은 소비자에게 임팩트 있게 전달되길 원했다. 그래서 징글 제작 전문가인 ‘BUTCH STEWART’에게 부탁했고, 맥도날드는 뮤지컬 형식으로 다양한 장르의 징글 프레젠테이션을 받았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I’m lovin’ it’ 캠페인이 징글을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I'm lovin' it 노래를 발표했다.(출처: Justin Timberlake YouTube)

그들은 징글을 하나의 컬처로 만들기를 원했기에 음악가 퍼렐 윌리엄스와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I’m lovin’ it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 곡이 음원차트에 오르고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공연에 포함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I’m lovin’ it 노래가 인기를 얻게 됐다. 

이때 맥도날드는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I’m lovin’ it이 새로운 슬로건이라고 발표했다. 맥도날드가 슬로건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쓴 금액은 무려 1조 5천억 원이라고 한다. 

맥도날드는 이어서 별도의 CM송을 발표했는데, 푸샤T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참여했다.

맥도날드의 I'm lovin' it 슬로건(출처: 맥도날드)

결과적으로 I’m lovin’ it의 슬로건과 징글은 맥도날드의 부활에 큰 역할을 했다. 2003년의 주가는 12불에 불과했지만 캠페인 시작 후 150불을 넘어 200불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처럼 징글은 단 몇 초 만에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고, 중독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 및 제품 구매 시 연상 작용으로 매출에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

 

글/김연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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