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예지 기자
10명 중 8명, “연말은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
‘설렘’과 ‘특별함’ 줄어든 올해 연말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연말 분위기 및 연말 모임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말에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보다 차분하게 보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연말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성이 맞물리면서 연말 모임을 자제하거나 간소화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요즘은 연말이 연말 같지 않고(58.0%(2023) → 61.1%(2024)), 작년보다도 연말 분위기가 왠지 나아진 것 같지 않다(44.6%(2023) → 52.8%(2024))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연말이라고 해서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는 태도가 한층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52.1%(2023) → 56.6%(2024)). 연말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어서인지 그냥 지나 보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은 편이었고(왠지 올해 2024년 연말은 그냥 지나가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더 많다 – 31.5%), 상당수의 응답자가 이번 연말 역시 지난해처럼 한 해를 차분하게 보낼 계획(71.1%, 동의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연말을 일상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들뜬 분위기에 심취하기보다는 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한 해 마무리 ‘불안감’ 커진 한국 사회
다가오는 2025년 ‘정치적’으로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낮은 편
한편, 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대체로 아쉬움을 많이 느끼고 있는 모습이었지만(42.2%), 전반적인 만족도(61.3%)는 비교적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가 만족스러웠던 이유로는 자신과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무탈한 한 해였다(54.4%, 중복응답)는 점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일상생활 자체가 만족스럽고(38.1%), 인간관계가 원활했기 때문(20.8%)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연말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비율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결과를 보인 점은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었다(17.8%(2022) → 19.7%(2023) → 26.0%(2024)). 이와 동시에 올해는 뭔가 모르게 불안함이 가득한 한 해였고(38.1%(2023) → 46.2%(2024)), 모든 사람들에게 잊고 싶은 한 해일 것(15.3%(2023) → 29.4%(2024))이란 인식이 한층 높아지는 등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심리적으로 좀 더 나아질 것(54.9%, 동의율)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았지만, 경제적(45.9%), 정치적으로 좀 더 나은 해가 될 것 같다(39.7%)는 응답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데에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치적 혼란으로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불안과 회의적인 분위기는 보다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한편으로 매우 염려가 되는 결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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