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자원순환→사회적 가치까지, 기업에게 ESG 실천을 알려주는 기업 ‘주식회사 오션’ 김만재 대표를 만나다
"하늘에는 인터넷, 땅에는 ESG"
아프간 난민 학교 빅 드림 스쿨에서부터 이어진 온정을 품은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화의 창끝 전력 중소기업에까지 ESG 경영을 교육하는 (주)오션 코퍼레이션과 김만재 대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기술 개발로 나날이 진보된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는 현대 사회. 언제나 인류의 미래를 향한 개발은 항상 환경 보전 문제라는 과제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산업의 발전과 환경 보전이라는 일거양득을 위해 현대 사회의 주축인 기업에게 요구되는 ESG 경영. 이제 중소 기업도 ESG 경영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원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올해 6월에 창립한 스타트업 ‘오션 코퍼레이션’ 김만재 대표를 인터뷰했다.
아래는 오션 김만재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주식회사 오션과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션은 어떤 회사입니까?
주식회사 오션은 중소기업에게 ESG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이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닌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ESG 경영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중요해졌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ESG 경영을 위해 따로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고, ESG 가 당장에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또한 회사에서 ESG 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션은 기업이 현재 배출하는 사업장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을 증대시키고,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을 비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하여 만들어진 비료를 농장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자원 순환 시스템을 제공한다.
절감된 쓰레기 처리비용의 잉여가치를 지역사회의 필요한 곳에 전달할 수 있도록 선순환자원 컨설팅을 제공하며, 이 모든 과정을 ESG 경영 콘텐츠와 ESG 리포트로 제작하여 기업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료까지도 제공해준다.
말그대로 기업이 현재 주어진 여건에서 ESG(환경개선, 사회적책임, 윤리경영)를 실천할 수 있도록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Q. 오션의 구체적인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오션을 창업하시게 되셨습니까?
오션 창업 멤버들은 총 5명인데 이 5명의 창업 멤버들은 오션의 가치와 동일한 교육과 환경에 관련된 삶을 살았다. 일례로 오션의 창업 멤버 중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마리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재활용 폐기물 운송 작업에 종사하셨고, 폐지유통을 담당하는 마크의 부모님은 현재도 재활용폐기물을 유통하는 사업을 할 만큼 창업 멤버들의 삶은 오션이 추구하는 수어지교의 관계로 살아왔다.
때문에 자연스레 환경과 재활용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유의미한 가치 임팩트를 만들어 나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러한 생각은 난민 어린이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한 난민 학교 ‘빅 드림 스쿨’의 설립과 운영 경험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전부터 난민 어린이를 돕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터키, 레바논, 요르단에 거주한 난민캠프를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자주했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것 대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고 창업 멤버들의 환경개선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시너지를 이뤄 지금의 오션 창업을 하게 한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Q. 어떤 가치를 가지고 주식회사 오션을 창업하셨고 현재 어떤 가치로 오션을 운영 중에 있습니까?
오션의 핵심 가치 3가지는 Creative, Transformation, Share로 정의할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어떻게 고객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더 나아가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단순히 기업의 이윤 추구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가능하게 하는지도 항상 고민한다.
Q. 오션의 이름의 뜻과 로고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오션의 이름은 창세기 1장 6-7절을 묵상하다가 만들어졌다. 하나님이 물로 세상을 만드셨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고 환경을 생각하는 ESG 솔루션 기업이기에 ‘오션’이라는 이름이 환경기업으로서도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었기에 주저없이 선택하고 상표권을 등록하였다.
Q. 오션의 현재 직원 현황과 오션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인재를 뽑을 때 대표님만의 차별화된 기준점이 무엇인지, 선발한 오션의 직원분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
오션의 직원은 현재 5명이다. 아직 사업의 틀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인력이 파트너쉽 형태로 일을 하고 있다. 원하는 인재상은 ESG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연구 역량을 가진 인력이다. 고객들에게 환경개선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ESG 경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ESG 실천 분야의 전문성을 필수적으로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원자의 SNS를 통해 오션의 가치에 동의할 수 있는지, 같이 동행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한다.
오션은 사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과 역량 발휘를 위해 충분한 책임과 권한을 주려고 한다. 아이디어를 내는것을 매우 긍정하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빠른 리뷰와 함께 실현시켜 변화를 통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Q. 오션의 회사 문화 중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두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Zero waste, Zero taker. 제로웨이스트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자는 뜻이 담겨있고, 제로테이커는 가져가려고만 하지말고 나누고 주는 가치를 실현하자는 것으로 taker가 되지 말자는 뜻을 담고 있다.
Q. 일을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고객들이 ESG를 중소기업에서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말할 때이다.
일례로 어느 식품제조업체의 경우 오션의 ESG 솔루션을 받아 당사에서 나온 수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효율적으로 처리되고 농장비료로도 새활용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시킨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피드백에서 보여지듯이 한 기업이 이윤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큰 보람의 순간이였다.
Q. 향후 오션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ESG 분야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분야이다. 오션은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이를 기업과 고객에게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자원순환 분야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분들을 위한 조언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분야의 일을 시작할 때는 주변으로부터 하지말라는 말과 안 된다는 말을 쉽게 듣는다. 창업가로서 할 선택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인지 계속적으로 검중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검증의 과정 속에서 오션 또한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하고 적절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장과 방향성이 맞다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반드시 찾게 된다는 믿음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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