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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인터뷰] 국내 최초 렉쳐널리즘 콘텐츠 기업,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250일 만에 구독자 2만 명을 달성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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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렉쳐널리즘(Lecture+Journalism) 표방한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
아카이브를 활용해 뉴스의 휘발성을 보완한 에버그린 콘텐츠
'딩딩경제', '딩딩국제' 등 다방면의 출처 명확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식 교양 미디어
과기부 주관 뉴테크 융합 사업 부문 'AI 딥러닝 기술' 최우수상
세계 최초 질문 받는 지식 채널 '0교시 라이브' 수, 목, 금 오전 7시 출근길 유익한 1시간
지식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교육 영상 소스 공급 에정

 

누구나 대학생이 될 수 있다.

올해 1월 MZ세대를 비롯해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이 만들어졌다. 입학은 유튜브를 통해 가능하다.

‘딩딩대학’의 학생들은 초딩, 중딩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딩딩대학’은 MBC ‘거리의 경제’와 ‘로드맨’ 코너를 맡던 염규현, 양효걸 기자가 총장이 되어 대학 교양 수업 정도의 지식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전달해가는 유튜브 채널이다.

국내 최초 렉쳐널리즘(Lecture+Journalism) 표방한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

'딩딩대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MBC 사내벤처로 선정된 지식 교양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쉬운 난이도에 학술적 지식을 더해 공신력 있는 영상을 만드는데 집중한 국내 최초 렉쳐널리즘 콘텐츠 표방 기업이다.

렉쳐널리즘(Lecture+Journalism)이란 쌓여가는 수많은 뉴스 영상을 교재로, 강의로 만드는 것이다. 

‘딩딩대학’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던건 아카이브라는 방송국이 가진 자산의 가치를 높게 샀기 때문이다.

'딩딩대학'은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한 국내 최초 렉쳐널리즘 콘첸츠 기업으로 전 국민의 문해력을 높여 줄 지식 교양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사진: 딩딩대학 인스타그램)

방송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실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사극 드라마 실증 자료뿐만 아니라 역사 교과서에 나올법한 이야기의 실증 자료를 모두 갖고 있다.

책보단 영상에 더 익숙한 세대에 생생한 시청각 자료를 제공하고 공감을 전달함으로써 최고의 학습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과 같다.

에버그린 콘텐츠(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볼 수 있는 콘텐츠)는 한번 보고 마는 뉴스의 휘발성을 보완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뉴스는 시의성이 강해 얼굴을 내민 순간 가장 비싼 가치를 지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뉴스의 값어치는 점점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러한 단점을 무기 삼아 그들의 목표를 실현해 나갔다.

개교 250일 만에 구독자 2만 명을 달성한 유튜브 채널 ‘딩딩대학’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딩딩대학’)

개교 250일 만에 구독자 2만 명을 달성한 유튜브 채널 ‘딩딩대학’은 ‘딩딩경제’. ‘딩딩국제’, ‘딩딩피플’, ‘딩딩컬쳐’, ‘0교시 라이브’, ‘딩카이브’, ‘딩딩3분’에 ‘쇼츠’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이며, 영상은 네이버TV의 교육콘텐츠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러한 콘텐츠는 커리큘럼에 기반해 꼭 알아야 할 개념들을 위주로 제작되는 중이다. 

오프라인으로는 ‘딩딩클래스’와 ‘토크콘서트’, 기업과 학교에서의 강연, 웅진싱크빅과의 아동용 전집 및 경제도서 출판, 영상자료 및 스토리 판매, AI 딥러닝 기술 개발 등으로 다방면에 수익화 모델을 계획하고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8일 딩딩대학 염규현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딩딩대학 염규현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딩딩대학과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MBC 사내 벤처 딩딩 대학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염규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10년 이상 방송기자 생활을 해오다 사내벤처 공모를 계기로 MBC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사업을 기획해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염규현 대표는 양효결 대표와 홤께 '딩딩대학'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사진: 딩딩대학 유튜브)

Q. 대표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보통 4시 반에 기상해서 5시 반 정도에 출근해요. 매일 아침 라이오 방송 출연이 있어서 출연 준비를 하곤 해요.

라디오가 끝나면 2시간 정도 남는데 이 시간을 많이 활용해요. 딩딩대학의 대표로서 의사결정에 대한 충분한 근거 자료들을 고민하고 좋은 판단을 내리기 위한 공부를 해요. 판단에는 당연히 무거운 책임이 따르죠. 직원들에게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지시하기 위해서도 업무의 성격과 진행 상황을 잘 알아야 하거든요.

10시에 직원들이 출근하면 오늘 할 일을 알 수 있도록 우선순위에 따라 매일 업무 공지를 해요. 저희는 레어스톤이라고 부르는데 할 일을 끝내며 레어스톤을 하나씩 모으고 있어요.

‘딩딩대학’ 공식 인스타그램

보통 할 일을 넘치게 잡아서 시간을 굉장히 빡빡하게 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는 점심을 먹지 않아요.

해야 할 일과를 처리하기 위한 저만의 시간 관리 방법인 것이에요. 그리고 가정이 있다 보니 9시 전에 귀가를 목표로 하고 1시간은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이렇게 16시간 정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만의 모토가 있습니까?
저는 “대충하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어요. 일을 대충 한다는 게 아니라 완벽주의를 버리자는 것이에요. 너무 완벽을 추구하려다 보면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가 없기 때문에 저는 다양한 시도를 하기 위해 한 우물만을 파지 않아요.

사실 모든 일은 계획한 대로만 되지 않거든요. 실제로 100을 기대하고 한 일인데 60인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한 가지 일에 하루 종일 공을 들이다 보면 리스크가 클 수 있어요. 그래서 실패하더라도 대충하더라도 여러 번의 시도를 하는거고, 이 중에 가능성이 보이면 그때 최선을 다해서 들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라이브 방송 진행하고 있는 ‘딩딩대학’ (사진출처: 유튜브 ‘딩딩대학’ 화면 캡처)

그래서 마감 기간을 많이 잡아요. 마감 날짜가 생기면 어떻게 해서라도 여러 일을 동시에 하려고 하죠. 

이런 마음으로 최근 하게 된 일이 책을 쓴 일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출간제의를 받아 쓰게 된 건데 아마 연말이나 연초를 목표로 나올 예정이에요.

사실 시작하기 전까지는 지금도 이렇게 바쁜데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갈등이 많았는데, 과감히 수용하기로 했어요. 막상 마음먹으니까 다른 시간을 줄여서라도 쓸 시간을 확보하게 되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허비하는 시간들을 줄여서 쓰다 보니 책이 뚝딱 나오더라고요. 

이런 모토는 방송기자를 하면서 얻게 된 것 같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여러 전문가들과 사안을 취재하는 제너럴리스트에 가깝기 때문에 두루두루 많이 아는 게 중요했어요. 이런 속성을 살려서 지금의 ‘딩딩대학’이라는 지식 채널도 하고 있는거고 하나를 잡아내기 위해 다양한 길을 찾아가는 저만의 비법이라면 비법입니다.

'딩딩대학'의 염규현 총장은 '딩딩국제' 9강에서 구독자들의 이해를 가장 우선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딩딩대학 유튜브)

Q. 어떤 점이 방송기자에서 '딩딩대학'의 총장이 되게끔 이끌었습니까?
사내 벤처 자체가 도전에서 실패 할 자유를 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마냥 마음이 편치 만은 않았어요. 당연히 심적 부담을 안고 시작했고 잘하고 싶었어요. 새로운 경험은 나를 계속 발전시킨다는 마인드가 있었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것들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어요.

Q. 지금은 아쉬움은 없으십니까?
지금은 아쉬움은 전혀 없어요. 너무 만족하면서 정말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1월에 시작해서 1년이 다 되어가는데 매일 새벽 4시, 5시에 출근 해 왔으니까 더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사업을 운영해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세상에는 많은 변수들이 있고 내 뜻대로만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결국, 잘돼도 운이고 못돼도 운이라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운이 만들어주는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들의 뜨거운 댓글 반응 (사진출처: 유튜브 ‘딩딩대학’ 댓글)

Q. 최근에 열린 딩딩클래스 후기를 보니 총장님들의 팬분들이 많더라고요. 팬분들이 늘어나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어린시절부터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사실 저희가 자라날 때만 해도 나서는 것은 미덕이 아니였는데 양극화가 심해지고 시대가 변화하며 비슷하게 묻어가는 사람은 같이 하향 평준화 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는 이런 부분이 강점이 됐다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순 없지만 이런 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생기더라고요. 

이런 영향도 있지만, 저와 양효걸 총장이 꽁트만 한다고 해서 구독자들이 남아 계시는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염규현 대표 “당연히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적시에 제대로 제공한다는 기본기를 갖추면서 이런 모습도 있네라고 생각했을 때, 의외성과 호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항상 기본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진출처: 유튜브 ‘Yonsei University School of Business’ 캡처)

당연히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적시에 제대로 제공한다는 기본기를 갖추면서 이런 모습도 있네라고 생각했을 때, 의외성과 호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항상 기본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연히 공부를 두 배, 세 배 더해야 하는 거고 준비를 길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가벼운 모습이 부담되기도 하지만, 이럴수록 내실을 더 갖춰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를 더 노력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Q. ‘딩딩대학’의 조직 문화에 대해 궁금합니다.
저희는 모두가 다 같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문화를 갖고 있어요. 예를 들어 자신이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디자인에 의견을 내고 같이 고민을 하죠.

저희는 실시간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비록 내가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시청자 입장에서 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우리 모두가 소비자이자 평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평가에 있어서는 전문가, 비전문가 영역은 사실 없거든요.

그런데 요즘 조직이 조금씩 성장해 일이 바빠지고 본업이 고도화되니까 다 같이 모여서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에요. 

'딩딩대학'은 직원 모두가 소비자이자 평가자가 되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사진: 딩딩대학 유튜브)

Q. ‘딩딩대학’은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고 성장 중입니까?
앞으로의 가치나 비전은 저 혼자만 결정할 사안은 아니고 공동대표와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해야 할 부분이에요.

그럼에도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말하자면, 지금은 공영 방송의 스타트업이고 어떤 공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 더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12월에 있을 분사 심사를 앞두고 MBC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사업도 해야 하고, 외부에 투자도 받아야 하고, 투자자들에게 합당한 의무도 다해야 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어떤 공적 가치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키우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실험들을 통해 나타난 수요들을 잘 공략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통해 수익을 얻고, 투자자에게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딩딩대학’속 ‘딩딩경제’ 영상들 (사진출처: 유튜브 ‘딩딩대학’ 화면 캡처)

Q. ‘딩딩대학’의 다양한 콘텐츠 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입니까?
'딩딩경제'와 '딩딩국제'를 뽑고 싶어요. 처음 저희가 생각한 문제의식은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지금 유튜브 상에 생겨나는 여러 지식 채널들의 출처를 알 수 없다는 신뢰성의 문제에요.

1938년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누가 그랬는지 말하는 사람도 출처도 모른 채 애니메이션 혹은 목소리만 흘러가는 경우가 여럿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출처가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었어요. 양효걸 총장 같은 경우에는 경제학 전공을 나왔고 영국에서 경제사 유학을 하고 지금은 경제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이제 대학원에서 국제법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국제법 학회 회원이에요. 그래서 논문이나 보고서처럼 학문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출처를 보여주는 지식 콘텐츠를 하자는 것이 저희의 차별 포인트에요.

'딩딩대학'은 논문이나 보고서를 기반으로 명확한 출처를 밝혀 공신력 있는 영상을 만들고 있다. (사진: 딩딩대학 유튜브)

두 번째는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친근하게 설명하자는 거에요. 물론 교수님들이 자세히 알고 있지만, 대중들은 전문가의 언어를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저희는 전문 용어를 대중들의 언어로 쉽게 바꿔서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초딩 중딩도 이해할 수 있는 대학 교양 수업이라는 의미로 딩딩대학이라는 이름을 지은거에요.

그리고 요즘 책보다는 영상에 더 익숙한 세대에 맞게 방송국 아카이브 영상을 자료 화면으로 제공하면서 이해도를 높혔어요. 이 두 가지를 조합해서 만든 대표적인 것이 '딩딩경제'와 '딩딩국제'에요.

Q. ‘딩딩대학’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딩딩대학’의 지식 영상 콘텐츠는 포털 사이트에서 실제로 팔리기도 했어요. 콘텐츠의 진가를 알아봐 주신 고객이 나타난거죠.

저희 ‘딩딩대학’ 자체도 물론 성과이지만, 자체 개발 'AI 딥러닝 기술'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 기존에 방송사가 보유한 아카이브라는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너무 방대한 범위 안에서 자료를 찾아야 한다는게 힘들었어요.

'딩딩대학'의 양효걸 총장이 명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딩딩경제' 12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딩딩대학 유튜브)

그래서 어떻게 자료를 쉽게 찾을까 고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는 기술 지원 사업에 지원했고, 인공지능 딥 러닝으로 AI가 학습하는 기술을 활용해 자료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어요.

이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차세대 미디어 주간’ 행사에서 뉴테크 융합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도 받았어요. 프랑스에서 선보였던 적이 있는데 해외 바이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저는 스타트업으로서 가지는 장점을 활용한거라고 생각해요. 조직 안에서 벗어나 가동 범위를 넓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술 개발까지 손을 댔다는 점에서 그만큼 저희가 유연하다고 생각해요. 2022년 이후의 환경은 워낙 불확실하고 매일 변하기 때문에 이 속도에 대응하려면 빨리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변화의 모습들이 상당히 의미있는 도전이었고 성과였다고 생각해요.

'딩딩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는 프로젝트에서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딩딩피플'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 딩딩대학 유튜브)

Q.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내는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발견하십니까?
창업을 할 때 업계에서는 ‘페인포인트’라고 해요. 누가 개선해줬으면 좋겠는 즉,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거예요.

한 번 라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경제 기사가 너무 어려워서 잘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여기서 일반 뉴스에서는 설명해 주지 않는 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 경제 기사를 설명해 드렸더니 실시간으로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이 달리며 교감이 이루어지더라고요.

여기서  RP, DSR 같은 복잡한 용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페인 포인트’를 발견한거죠. 그리고 차관한 게 ‘거리의 경제’라는 프로그램이었고, 제가 PD를 맡아서 제작한 것이었어요.

그 때 강연 요청이 많이 들어와 ‘페인포인트’를 건드렸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죠. 그래서 교육용어를 경제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국제, 사회 점점 확대해 과학까지 해보자 해서 ‘딩딩대학’을 하게 된 거예요. 

'딩딩대학'은 세계 최초 질문 받는 지식 채널 '0교시 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매주 수, 목, 금 오전 7시에 직장인들과 출근길 가장 유익한 1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딩딩대학 유튜브)

Q. ‘딩딩대학’의 ‘0교시 라이브’를 진행한 후에 동 접속자가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난 비결이 있습니까?

특히 라이브 방송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저희가 제작자의 출처가 명확한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질문을 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해 드리고 있어요.

이렇게 댓글 질문들을 생방송에서 운용하는 것이 쉬운게 아니거든요. 만약 모르는 질문을 하면 말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시도하기를 꺼려 하는데, 저희가 시도를 했고 그래서 세계 최초 질문 받는 지식 채널 '0교시 라이브'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거예요. 지금까지 저희는 질문이 막힌 적은 없어요.

그만큼 탄탄하게 준비를 하고, 거의 방송 2시간 전부터 관련 소식들을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 양효걸 총장은 대학원 박사 과정을 다니고 있고, 저도 논문을 읽거나 국제법, 정치 분야의 흐름을 계속 업데이트 해 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 중에 박사님이 물어보시는 게 아닌 한 일상에서 나오는 궁금증은 저희가 즉시 해소해 드릴 수 있죠. 이런 출처가 분명한 명확성이 컸던 것 같아요.

염규현 총장 “향후에 지식 영상 소스를 공급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도전을 아끼지 않을 것”

Q. ‘딩딩대학’의 시그니처 포즈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포즈가 넥스트 레벨의 안무랑 똑같아서 ‘딩딩대학’에 와서 레벨 업하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양효걸 총장과 제가 함께 했을 때 디귿이 2개로 '딩딩'을 의미하는 포즈에요.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의 향후 목표는 무엇입니까?

향후에 지식 영상 소스를 공급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도전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지식 채널의 콘텐츠 제작에도 지원해 주는 역할을 병행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서 폐교를 인수해 복합 문화공간까지 만들고 싶습니다.

 

글/ 조은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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