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간 리테일 커머스 분야에서 디자인·상품기획·유통전략 전문가 정근혜 대표!
컴퍼니더업, 기업의 스케일업이 꿈이 아닌 현실로 되도록 하는 서비스
정근혜 대표 “기업이 스케일업할 때 실행을 위한 프레임워크가 반드시 필요”
컴퍼니더업…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의 역할을 단기적으로 수행
컴퍼니더업의 뜻? ‘UP’ 은 ‘Untapped Potential’을 의미+더업의 심볼은 하늘을 향하는 화살표…“더업과 만나는 모든 기업의 비즈니스가 수직 상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근혜 대표 “창업자들이 아직 한 번도 닿지 않은 가능성에 다가가는 것을 돕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
컴퍼니더업 정근혜 대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근혜 대표는 산업디자인과 패션머쳔다이징을 전공했으며 지난 21년간 아디다스 코리아 상품기획 디렉터로서 일을 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현재 리테일 커머스의 기획과 전략을 컨설팅하며 많은 경영자와 리더분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정근혜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컴퍼니더업과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업의 수직 성장을 이루게 하는, 컴퍼니더업 정근혜입니다. 저는 25년간 리테일 커머스 분야에서 디자인, 상품기획, 유통전략 전문가로 일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프라이싱 전략을 통해 기업들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컴퍼니더업은 기업의 스케일업이 꿈이 아닌 현실로 되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Q. 아디다스 코리아 상품기획 디렉터로 지난 21년간 일을 하시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재직 기간 동안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에서 어떻게 매출 700억이 1조로 성장하는지, 21년간 직접 참여하고 구체적인 성장 방법을 체득하였습니다.
기업이 스케일업을 할 때에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가 필요하지만 실행을 위한 프레임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Q. 아디다스 코리아 상품기획 디렉터로 오랫동안 일을 하시다가 컴퍼니더업을 설립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2020년에 회사를 떠난 이후 지금까지 스타트업 씬에서 강연이나 멘토링을 기회로 많은 스타트업을 만나오고 있습니다. 초기 기업이 가진 가능성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고 능력 있는 인재 영입과 검증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기업에서 습득한 실전적 경험이 막막함 앞에 서있는 창업자들에게 체계화된 원칙과 구체적 가이드로 사업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경험에서 체득할 수 있는 가치가 분명히 있죠. 컴퍼니더업은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의 역할을 단기적으로 수행합니다.
창업자가 가진 아이디어를 비즈니스에 적합한 형태로 구체화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며 내부에서 직원들과 함께 실행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기존의 교육이나 컨설팅 서비스와 차별화됩니다.
Q. 컴퍼니더업 화사 이름과 로고 의미는 무엇입니까? 어떤 가치로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컴퍼니더업의 ‘UP’ 은 ‘Untapped Potential’을 의미합니다. 창업자들이 아직 한 번도 닿지 않은 가능성에 다가가는 것을 돕는 서비스가 되고 싶었어요.
더업의 심볼은 하늘을 향하는 화살표인데요 더업과 만나는 모든 “기업의 비즈니스가 수직 상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실현시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표현해 내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실현시킬 수 있었던 대표님만의 노하우나 꿀팁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로 끝나지 않고 사업화되는 과정에는 구체적인 프레임워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조직이 함께 실행할 수 있으려면 각자의 자리에서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방법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 연습이 잘 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성적인 내용도 정량화하는 작업을 통해 집단의 동의를 얻을 수 있고, 대중을 설득할 수도 있게 됩니다.
Q. 상품 기획 총괄, 채널별 상품 차별화 및 유통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해 매출 1조 원 달성에 기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어떤 상품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BW 아미라는 독일군 스니커즈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아디다스는 전국의 직영 판매점을 포함해 900여 개의 오프라인 판매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BW 아미의 경우는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무신사 채널에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채널별로 공급 상품을 차별화하는 것은 할인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타켓(고객) 적중률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합니다. 다시 말해 마켓을 리드하는 브랜드나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Q. 그간 여러 상품 기획 총괄을 하면서 크고 작은 실패들을 경험했을 것 같은데 실패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 대표님만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비즈니스에서든 제 인생에 있어서든 라이프 사이클(생애 주기) 관리를 잘 하면 현재의 실패에 함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이프사이클 관리란 주요 어젠다(목차)를 시간대 (연간, 월간, 주간) 별로 관리하는 로드맵 같은 것인데요 리소스와 에너지 분배에 있어 현재에만 집중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현재의 작은 실패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Q. 가격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데이터는 무엇입니까? 가격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이 있습니까?
첫 번째 원가 비중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원가 비중은 가장 기본적인 가격 구성 요소로 최소한 ‘손해 보지 않는 가격’을 설계할 수 있게 합니다.
두 번째는 내 사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누구와 경쟁할 것인지 정하는 것입니다. 마켓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활동은 단지 경쟁자보다 더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기업의 최종 목표는 ‘원가가 같아도 더 비싸게 파는 것’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고객이 이겼다’(심리적으로 더 저렴하게 샀다)라고 느끼게 해야 경쟁자에 비해 선택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Q. 요즘 구매 트렌드, 고객의 트렌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인사이트를 나눠주십시오.
소비재 관점에서 본다면 메가 트렌드가 사라진 시장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나 컬러, 유행하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유명한 대기업의 제품일수록 ‘힙’하진 못한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네요. 제 주변에 아직도 기업에 있는 동료나 후배들이 많은데 “대기업에 있는 게 핸디캡이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입니다.
‘디깅소비’ ‘취향소비’ ‘덕질’ 이란 소비 흐름은 남들이 많이 산다거나 세일을 한다고 목적 없이 상품을 사지 않고 소비의 주체가 나 자신이 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처럼 마이크로 트렌드 추세는 중. 소 단위의 기업이 성장하기에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습니다. 중고거래, 공유 서비스, 개인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제품 확대, 취향 연결 서비스 등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Q. 상품 관련 컨설팅을 하며 특별히 어려웠던 산업 분야가 있습니까? 할인 프로모션 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할인 프로모션 시 가장 중요한 것이 2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할인 프로모션의 목적을 정확히 해야 합니다.
목적에 따라 프로모션의 KPI(핵심성과지표)를 다르게 설정하게 되겠죠.
예를 들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인지? 신제품 광고인지? 재고 청산을 위함 인지?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 인지? 기업 외형 키우기 위한 단기적 매출이 필요한 것인지?에 따라 할인율이나 프로모션 메시지 등이 다르게 기획될 테니까요.
두 번째 내 상품의 원가율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1 프로모션 진행 시에 원가율 50% 라면 매출이 100배, 1000배 증가하더라도 기업 이익은 ‘0’ 일 테니까요.
Q. 경제 위기 속 가격전쟁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부의 취득 자체가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죠.
아주 단편적인 예로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내야 하는 그룹은 힘들어지지만 반대로 이자 소득을 취할 수 있는 그룹은 더 많은 부를 소유하게 되는 것처럼요.
‘초저가 전략 vs. 초고가 전략’, ‘평생 무료 vs. 한정 시간 소유’, ‘누구든 가능 vs. 오직 당신 만을 위한’ 등과 같이 양극단의 고객들에게 어떤 말을 걸지가 기업에게 중요한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들을 위해 격려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시대정신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나 제품도 대중의 생각과 시대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 겁니다.
‘비즈니스’나 ‘사업화’는 매우 복합적인 영역이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대중들과 살아갈 수 있어야 존속이 가능합니다.
시대 흐름을 알아차리는 것을 뛰어넘어 대중을 리드하고 설득까지 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정근혜 대표는 가인지캠퍼스에서 ‘프라이싱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고객 마음 훔치는 4가지 가격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관련 강의를 듣고 싶다면 https://bit.ly/3TxCdGr에서 확인하시면 된다.
글/ 이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