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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인터뷰]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담아내는 '마티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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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친구 혹은 그 이상의 의미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낸 기업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기업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 혹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들의 수명이 다하고 죽음을 맞이했을 때,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마티스블루는 반려동물과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한다. (사진출처=마티스블루 제공)

마티스블루는 반려동물의 털을 활용한 쥬얼리를 통해 그 소중한 기억들을 오래오래 보관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진 않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상품. 이것이 마티스블루의 시작이었다.

다음은 지난 3월 30일 마티스블루의 공동대표인 한유희, 이지현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동물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마티스블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진출처=마티스블루)
마티스블루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창업 스토리가 궁급합니다.
 
저희도 반려묘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애정이 크다. 
 
자연스레 반려동물 용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들과의 추억을 기념할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다고 느꼈다.
 
추억을 기념할 수 있는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것을 계기로 마티스블루를 시작하게 됐다.
고객들은 카드에 자신과 반려동물이 함께 한 추억을 작성한다.(사진출처=마티스블루)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그것을 제품으로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작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품을 제작하기 전, 먼저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기록할 카드를 우편으로 고객에게 발송한다. 

이야기가 담긴 카드와 함께 반려동물의 털뭉치가 저희에게 돌아오면 제품을 제작한다. 카드를 작성하며 고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다시 떠올리고 기념할 수 있게 했다.

앞선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입니까?

‘추억 보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나의 제품이 제작이 끝날 때까지 다른 제품은 제작하지 않는다. 

동시에 진행할 경우, 털뭉치들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털뭉치가 섞이는 걸 넘어 고객분들의 추억이 훼손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최대한 추억들이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추억을 제품에 온전히 담아내고자 노력한다.(사진출처=마티스블루)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담는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혹시 이와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처음 제작하게 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고객들의 반려동물 이야기를 받아보고 제작을 하는 그 과정이 다 처음이고 신선했던 경험이었다.

고객분들이 편지에 빼곡하게 추억들을 적어서 보내주실 때가 있다. 7개월만에 하늘나라로 가게 된 친구의 이야기를 보고 만들다가 운 경험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며 좀 더 진심으로 다가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목걸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출처=마티스블루)

브랜드의 제품이 계속해서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변화를 주셨는지 궁금합니다.

고객분들의 니즈와 피드백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평소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DM을 아직까지 활용하는 이유도 고객분들과의 소통을 위해서이다. 

“이런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해주시면 의견의 수렴하여 저희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제품을 제작한다.

제일 큰 변화는 소재의 변화인 것 같다. 변색이 잘 되지 않는 재료를 찾아 고객분들의 추억이 더 잘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그 후, 팬던트 제작까지 진행하게 되어 더 세밀한 제품을 만들어내게 됐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제작이 이루어진다.(사진출처=마티스블루)

마티스블루 직장 내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 제품 제작이 이루어지나요?

우선 제작의 경우, 공동대표인 저희 둘만 진행하고 있다. 대학동기로 현재 같이 지내고 있는데 이렇다보니 좀 더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직원의 의미를 넘어서 친구같이 지내고 있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로 근무하다보니 의견 제안이 자유롭게 가능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도 많이 주는 편이다. 이런 피드백들을 수용하며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마티스블루만의 스토리텔링 과정을 통해 성장해나가고 있다.(사진출처=마티스블루)

처음 시작하셨을 때 보다 많은 고객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처음과 지금, 어느정도로 기업이 성장했나요?

처음 시작은 텀블벅 펀딩이었다. 초기 자본금 70만원으로 펀딩을 시작했다. 집이 곧 작업실이던 시절이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고 이 성공을 계기로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 

사이트도 개설하고 사무실로 따로 마련하여 좀 더 효율적인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강점/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보고서’와 ‘기록지도’라는 이름으로 고객분들께 제공되는 카드가 그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다. 

아이에게 하고 싶었던, 못다한 말들을 담아내는 과정이 제품제작과정의 일부가 된다. 

고객과 소통하며 제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저희만의 특징인 것 같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상에서 소통을 꿈꾸고 있다.(사진출처=마티스블루)

앞으로의 목표나 전망이 궁금합니다.

고객과의 직접적인 만남과 제품군의 다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의 소통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고객분들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쇼룸을 생각하고 있다. 제품의 경우, 쥬얼리를 넘어 다른 분야도 도전해보고 싶다. 반려동물 병원일지나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메모지와 같은 상품들을 구상 중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출처=마티스블루)

마지막으로 창업을 시작하려는 미래의 경영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일반적인 것으로 성공을 하기 힘들기에 가장 중요한 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다.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찾아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타겟층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희의 경우, 반려동물의 추억을 기념하고 싶은 고객들로 타겟층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 

후에 고객의 니즈를 충족을 넘어 만족으로 채워준다면 재구매와 입소문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이아람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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