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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인터뷰] 손창훈 컨설턴트 “기업의 성공적인 OKR 안착? 커뮤니케이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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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곳곳 기업들에게 사랑을 전하러 다니는 기업비전워크샵 전문강사 손창훈 컨설턴트
컨설턴트의 또 다른 이름은 코치…대화하다 보면 조직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 가능
가장 기억에 남았던 비전워크샵은 ‘농부가 꿈이 되는 회사’ 농업회사 법인 B회사
사례로 이야기를 하면 정답이 보인다…모든 영역에서 다양하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파
손창훈 컨설턴트 “일을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살고 그 일을 사랑해내보자!”

춘천, 울산 등 전국 방방곳곳 비전워크샵 강의로 기업들에게 사랑을 전하러 다니는 기업비전워크샵 전문강사 손창훈 컨설턴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창훈 컨설턴트는 OKR, 피드백(AAR), 기업가치수립, 가인지 경영 등의 컨설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가인지경영세미나와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컨퍼런스 총괄을 맡아 커뮤니티 모임을 주관하며 경영자들에게 지식과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다.

전국 방방곳곳 기업들에게 사랑을 전하러 다니는 기업비전워크샵 전문강사 손창훈 컨설턴트
 

이외에 각 기업 현장에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교육, 위크샵 등을 주관하며 기업들이 성장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가산에 위치한 소형 가전제품을 팔고 있는 Y기업에서 1년 4개월 동안 인사, 지식, 가치 등 총 28개의 가인지 메뉴판을 도입했으며 OKR 교육과 적용을 통해 OKR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OKR 성과 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손창훈 컨설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기업 현장에서 발굴한 지식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손창훈 컨설턴트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OKR을 성공적으로 기업에 안착시켰다고 들었습니다. 기업에 OKR을 안착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을 활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OKR은 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활용된 성과 관리 도구이다. 제가 경험했던 건 한국의 평가 주의 문화와 서양권의 도전적이고 주체적인 문화와는 조금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

경영자들은 팀장들이 알아서 목표를 잘 잡았으면 좋겠고 직원들끼리 알아서 대화를 많이 하고 서로 피드백하면서 성과를 내길 원하지만 정작 대한민국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들어가 보면 격려나 인정의 대화 등을 잘 하지 않는다.

손창훈 컨설턴트 “경영은 사람을 통해서 일한다!”
 

모든 기업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각자 자기가 하는 일에만 몰입하거나 본인의 일이 타인의 일보다 더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인의 성과를 관리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경영자분들은 직원들에게 OKR의 얻고자 하는 것과 목표를 알아서 해오기를 원한다. 

기업 전사의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이걸 바탕으로 직원들이 목표를 세우고 소통할 수 있다. 경영자의 의지와 조직 구성원들이 일에 몰입하는 근육이 같이 수반돼야 한다.

그래서 저는 전사의 목표 수립과 직원들의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성과 관리 교육들을 함께 병행했다. 성과관리만 도입할 수도 있겠지만 교육이 같이 병행되고 수시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피드백해야 OKR이 성공적으로 기업에 안착할 수 있다.

Q. 컨설팅을 하면서 발견한 사실이나 깨닫게 된 부분들이 있으십니까?

기업 현장을 처음 가면 가장 먼저 하는 게 기업진단이다. 기업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관찰하는 것도 있지만 저는 직원분들 한 분 한 분과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직군에서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이나 어려움들 그리고 일터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직면하게 된다.

‘경영은 사람을 통해 일한다’라는 말을 유추해 보면 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시스템이나 개개인의 역량 부족일 때도 있겠지만 제가 느꼈던 건 그 한 사람의 개인적인 삶의 문제, 누군가와의 관계적인 문제 혹은 커뮤니케이션 부재인 경우들이 굉장히 많았다.

컨설턴트의 또 다른 이름, 코치!
 

저는 컨설턴트의 또 다른 이름은 코치라고 생각한다. 삶으로서의 영역을 코칭 했을 때 이 사람에게 질문하고 듣고 주변에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례를 이야기해 주고 내가 알고 있는 정답이 있으면 해답을 이야기해 주면서 이 사람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서 말했듯이 경영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고 직원분들, 경영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 조직이 어떤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지 명확히 파악이 되고 실마리가 풀리는 경우들이 많았다. 

Q. 지금까지 수많은 비전워크샵을 진행해왔는데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기업이 있으십니까?

작년에 15개 기업의 비전워크샵을 진행했다. 그중에서 강원도에 위치해 있는 농업회사 법인 B 회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회사는 20~30대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30~40명 가까이 있는 조직인데 감자빵으로 대통령 상을 받은 걸로 유명하다.

감자빵으로 유명한 농업회사 법인 B회사
 

구성원 대다수가 농부였고 사과 농장, 감자 농장을 했거나 아버지가 농부셨거나 혹은 농업대학을 나온 사람들로 구성됐다. 기업 창립 이후 미션, 사명, 핵심가치를 설립하기 위해 비전워크샵을 요청받았고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 날 강원도 농업기술원에 모여 비전워크샵을 진행했다.

농부는 어떤 사람인지, 여러분들은 이 업을 통해 사회에 어떤 공헌을 하고 싶고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을 때 그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직원들끼리 서로 좋아하고 잘하고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눈 결과 ‘농부가 꿈이 되는 회사’라는 사명이 나왔다. 

사명을 정하기 전 이들은 다음 세대에 대한민국에서 농업이라는 인식이 점점 줄어들 거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사명을 정한 후 “농부가 꼭 밭에서 곡괭이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처럼 젊고 힙한 농부들도 있다”라는 인식들도 바뀌게 됐다.

농업회사 법인 B 회사에서 비전워크샵 강의 중인 손창훈 컨설턴트
 

실제로 B 회사의 감자빵은 제품 전략을 활용해 스마트 스토어로 판매하고 지금은 메가커피, CU에도 납품 중이다.

과거 농부의 인식을 벗어나 멋지게 농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회사, 다음 세대가 농부를 꿈꾸게 하는 회사, 농업이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회사를 정하면서 자부심이 든다고 하더라. 기업의 사명을 정하고 직원들이 일하는 목적을 재정립해 주고 명확하게 짚어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비전워크샵 이후 대표님께서 “우리 회사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걸 보면서 참 의미 있고 기억에 남았다.

Q. 기업에 컨설팅을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 혹은 꿀팁이 있으십니까?

사례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다. 예를 들어 경영자나 직원분들이 A 인지, B 인지 물어볼 경우 사실 모든 것에 정답은 없다.

대신 내가 보았던 거 혹은 경험했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사례들을 나열해 주고 각각 A와 B를 선택했을 때의 결과물들을 이야기해 주고 이렇기 때문에 A가 더 적합해 보인다라고 제시를 해준다.

사례를 이야기하면 정답이 보인다!
 

직원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정답을 요구하는 경우들이 많다. 예를 들어 성과 관리나 평가 보상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니면 팀원들 교육할 때 어떤 게 정답인지 등 이때 사례로 이야기하면 스스로 깨닫고 그 방향성을 찾아가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사실 이것도 코칭의 한 방법인데 질문하고 사례를 던지고 정리해 주고 또다시 질문하고 사례를 던지고 정리해 주면 된다. 사실 정답을 본인이 알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 인사이트나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대한 사례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 사례를 이야기하면 정답이 보인다.

Q. 앞으로 컨설턴트로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만 신경을 쓰는 사람, 그리고 강점을 활용하기보다 약점을 줄이려는 사람은 그 자신이 약한 인간의 표본이다”라는 말을 했다. 즉 조직의 정당성은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무력화하는 것이고 약점은 강점의 그림자다. 

저는 제가 강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교육, 컨설팅, 매니저 역할, 사회자 등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 도움이 필요할 때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 혹은 해소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손창훈 컨설턴트 “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필요로 다양하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단순히 컨설턴트로써 남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강사, 때로는 코치 등 도움이 되는 영역에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저의 비전이다.

한 영역에서만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필요로 다양하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사람이 되려면 탁월성과 사랑이 함께 겸비를 해야 돼서 이 비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고 노력 중이다.

Q.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들, 나아가 컨설턴트들을 위한 격려와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은 사명에서부터 시작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사람을 통해 경영을 할 때 과연 나는 어떤 의미로 이 경영을 하는가? 혹은 컨설턴트들도 내가 하는 일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목적이 행복인지 아니면 의미를 찾아가는 것인지 물어봤을 때 저는 의미가 맞다는 생각을 한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행복은 부산물로 그냥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창훈 컨설턴트 “일을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살고 그 일을 사랑해내보자!”
 

사실 처음 일을 맞닥뜨렸을 때 많은 신입사원이나 처음 일을 겪는 사람들은 A부터 Z까지 뭘 해야 될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이 찾아온다. 그러다가 일이 익숙해지면 책임감으로 일을 하게 된다. 사실 책임감으로 일을 했을 때 오래가지 못하더라. 지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는데 궁극적으로 일의 의미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그 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의미가 정말 진심으로 내게 사랑이라면 야근도 기꺼이 할 수 있는 거고 때론 내가 하기 싫은 일도 할 수 있고 그 사람을 위해서 내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게 그 사람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단지 보상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과 내가 도우려고 하는 사람을 위해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사랑해낸다면 조금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 그 일을 사랑해 내보자라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

글/이예지 기자

*사례뉴스의 다른 기사를 보시려면? http://www.cas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75

 

가인지컨설팅그룹 경영 컨설팅 온라인 통합 회원제 ‘가인지 멤버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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