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수출국 5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밀 공급망 붕괴
밀 수출국 2위 미국의 폭염,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까지 겹쳐
7월 인도분 밀 가격은 40%이상 상승

밀 수출국 1위인 러시아와 5위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그리고 밀 수출국 2위인 미국에 폭염과 가뭄이 찾아왔기 때문에 세계 밀 비축분(생산량 제외)이 1~2개월 안에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과 미 농업전문지 팜저널에 따르면 농업데이터 생성 및 공급업체 그로인텔리전스는통상 전 세계 밀 비축량은 연간 소비량의 33%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기준 파악한 전 세계 밀 재고량은 연간소비량의 20% 수준이었다. 이는 전 세계가 10주치의 밀을 비축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재고를 확보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로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CEO) 사라 멘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밀 생산지역의 가뭄 상황이 맞물려 정확한 추정치 도출을 위한 합계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현재 상황은 2007년과 2008년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나쁘다. 비료에 대한 접근도 매우 제한적이고, 전 세계 밀 생산 지역의 가뭄은 과거 20년 이상의 기간보다 가장 극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제 정세 악화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밀 가격은 10.86달러로, 올해 초 약 7달러에 비해 40% 이상 상승했다.

밀은 쌀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곡물로서 주로 서양인들의 주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빵과 국수 등 동양인의 식단에도 밀이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타격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밀 공급 차질로 인한 피해는 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에 우선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UN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산 밀 수입량은 전체의 약 44%에 이른다. 최근 아프리카 개발은행은 아프리카 내 밀 가격이 45% 상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체재가 많은 선진국에 비해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이 모여있는 곳의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글/ 김현일 학생기자
'비즈니스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브릿지, 동구밭과 기부자들이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 동참 (0) | 2022.07.06 |
---|---|
한전 올해 1분기 적자 7.8조...사상 최대 적자! (0) | 2022.07.06 |
서울재활병원,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지정 1주년 맞아 (0) | 2022.07.05 |
면접관이 아닌 지원자가 질문한다, 2022년 채용 트렌드 ‘리버스 면접’ (0) | 2022.07.05 |
인턴십, 취준생과 회사가 '서로' 직무적합성 확인하는 접점! (0) | 2022.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