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맵, B2B 기업 고객 관리·영업관리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복잡한 영업 프로세스를 지도처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B2B 고객관리와 세일즈 자동화를 위한 CRM
전 세계적으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솔루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그 활용도가 아직 높지 않다. 하지만 요즘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변환(DX)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SaaS 제품에 대한 수용성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전 세계에 탁월한 CRM 솔루션이 많이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문화와 환경에 맞게 사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정희영 대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일즈 맵을 창업하게 됐다. 정 대표는 5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하면서 특히 B2B SaaS 분야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 B2B 기업들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B2B의 영업 과정은 여러 단계와 접점을 거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길고 복잡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과 성공에 핵심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세일즈맵'는 복잡한 영업 프로세스를 지도처럼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도의 형태를 가진 로고 또한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여 디자인되었고 B2B 기업들의 영업 여정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세일즈맵의 핵심 가치를 상징한다.
정 대표는 현재 창업 멤버들과는 두 번째로 창업을 하게 되었다. 첫 창업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여행 장소를 추천하는 서비스였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는 "첫 번째 창업을 통해 깨달은 것은 사용자의 마음에 대한 깊은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해는 창업자들의 지난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저희 같은 공대생 남자 개발자들이 어린아이와 엄마들의 심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창업 실패 이후로 팀원들과 함께 다시금 제 각자의 경력과 스킬 셋을 고민하면서, 우리 모두가 B2B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깊은 경험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그는 갖고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B2B SaaS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국내 B2B SaaS 시장의 현황과 필요성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 과정에서 B2B 마케팅 및 세일즈 분야에서의 소프트웨어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세일즈맵을 창업하게 된 것이다.
세일즈맵만의 차별성에 대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빠른 개발이라며 빠르면 당일, 늦어도 일주일 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개선 사항이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빠른 대응력을 바탕으로 이미 특정 분야에서는 해외의 유명 CRM 제품들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다른 해외 CRM 제품을 사용하다가 세일즈맵으로 전환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사용성이 뒷전이 되기 쉬운 경향이 있다. 사용성이 불편하면 사용자들은 CRM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대로 쌓지 않게 되며, 그 결과로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저하시킨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B2C 수준의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을 도입하여 개발했다. 정 대표는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CRM을 제공하는 것이 세일즈맵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프라이머 22기 데모데이에 참여한 소감으로 "이런 큰 무대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신 프라이머 관계자분들과 권도균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꽤나 떨리는 경험이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발표를 시작하니 예상과 달리 마음이 차분했습니다. 이는 우리 세일즈맵을 신뢰하고 열심히 사용해 주시는 고객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분들의 지지가 저에게 큰 힘과 자신감을 주었고, 그로 인해 더욱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세일즈맵 제품을 하루도 빠짐없이 이용하는 고객사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제품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반영하는 좋은 지표라고 생각한다는 정 대표는 "여러 외국 제품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사용자들이 세일즈맵으로 전환한 후, 훨씬 더 쉽게 CRM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반응합니다. 특히, 그들이 기존 제품에서는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나 필요를 저희 제품을 통해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을 때, 고객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저희 팀도 이런 순간들을 통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착하면서 똑똑한 인재와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세일즈맵의 인재상에 대해서 언급했다. 일과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기준으로 협력과 상호 존중을 중시하는 사람,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탁월함에 집착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의견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그 의견이 확고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경우 유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수정할 줄 아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채용과 관련해서 "저도 (채용은) 처음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행착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인재를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기저기 발로 뛰어다닐 생각입니다. 그리고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 자신부터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정 대표의 사업 시작 후 가장 큰 난관은 첫 레퍼런스 확보였다. B2B 소프트웨어, 특히 SaaS 중에서 비교적 고가 제품에 속하는 CRM은 시장의 믿음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그는 "이를 위해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고, 부족함을 체감하며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보완하는 일을 몇 번이고 반복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의 진심을 인지해 주는 고객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80곳이 넘는 고객사들이 세일즈맵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고객들의 만족을 통해 느끼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정 대표는 "고객들이 세일즈맵을 통해 과학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B2B 마케팅 및 세일즈를 진행할 때, 매우 보람찹니다." 이런 순간이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세일즈 맵은 앞으로 데이터 기반 과학적 B2B 마케팅/세일즈의 복잡함을 줄이고, 이를 쉽게 실행할 수 있는 CRM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의 핵심에는 사려 깊은 디자인과 Gen AI의 활용이 있다고 했다. 첫 번째 목표는 과거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복잡하고 무거웠던 것을 개선하고자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세일즈맵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능률과 창의성이 향상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애플 제품이 그렇듯, 세일즈맵 역시 사용자에게 '더 똑똑한 사람이 된 듯한' 특별한 기분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어서 두 번째 목표는 Gen AI를 활용한 B2B 마케팅/세일즈 Copilot 개발이라고 밝혔다. AI의 지원을 받아 사용자는 더 중요하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에 정희영 대표는"AI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사용자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일단 저는 아직 이런 조언을 할 만한 위치가 아닙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제 자신도 학습 중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두 가지 조언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는 학교 선배님이신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스타트업의 성공은 '비정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성공과 비교하기보다는, 우리 팀의 비전과 가치에 충실하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헌신적인 팀과 함께 그 비전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두 번째로는, 권도균 대표님의 말씀대로, 제품의 핵심은 고객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완벽한 제품보다는, 고객과의 연결을 중심으로 한 팀의 노력과 진심이 중요합니다. 팀이 진심으로 고객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면, 그것이 바로 사랑받는 제품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글/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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