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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태풍 힌남노의 경고, ESG 2.0으로 나아가려면? ESG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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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비교적 고위도에서 발생..기후변화 때문일까
이상기후 경험한 소비자, ESG 경영 지향 기업 선호
ESG 2.0? ESG에 쓰는 돈은 비용이 아닌 투자!
ESG 리더십..미래지향적 리더 필요

 

얼마 전 초강력 태풍이 남부지방을 초토화시켰다. 힌남노, 2022년 제11호 태풍으로 8월 28일 발생하여 9월 6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소멸됐다.

힌남노는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필리핀 해상이 아닌, 북쪽에 위치한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져 고위도에서도 태풍이 발생 가능해진 것이다.

힌남노 위성사진. *출처: 미국 항공우주국 (나무위키)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김백민 교수는 “올해 우리나라 남해와 동중국해 바다가 필리핀 해상보다 뜨겁게 달궈진 상태였고, 태풍 발생 조건에 필요한 약한 바람까지 맞아떨어지면서 태풍이 역사상 한반도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태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올여름, 강력해진 태풍과 이례적인 폭우는 기후변화에 대한 걱정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이상기후, 재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소비자들은 ESG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을 선호하고, 그린워싱 기업 제품을 불매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플라스틱 텀블러. *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스타벅스가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면서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획상품을 자주 출시하자, 많은 소비자의 질타를 받은 것도 대중의 기후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합친 말이다. 스타벅스 사례처럼 ESG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겪는 ESG 워싱, 쇼잉은 불가피하다. ESG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이들이 가진 이해관계의 상충에서 생긴 문제인 것이다.

ESG, 환경과 사회와 지배구조. *출처: 이미지투데이

다만 이제는 ESG 2.0으로 나아가야 한다. ESG의 개념을 이해하고, 탄소감축과 지배구조 개선 등에 나서기 시작한 것을 ESG 1.0이라고 한다면, ESG 2.0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공격적인 ESG 경영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ESG에 쓰는 돈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는 것이다.

책 ESG 2.0 *출처: YES24

단기, 중기, 장기 탄소배출 감축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탄소감축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모든 관련 데이터를 기록해 실질적인 지속경영가능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실질적인 지속가능보고서의 필요성. *출처: 이미지투데이

평가점수가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전환과 미래 사업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의 ESG 계획과 목표의 구체성과 실행의 실효성은 리더의 몫이다. 경영진과 이사회가 ESG를 비즈니스 모델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한국은 국가별 탄소배출량에서 최상위권이다.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글로벌 기준으로 한국은 경제 선진국이자, 오염 엘리트다. 더 많은 책임을 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다. 이는 ESG 리더십의 전제다.

탄소배출량 최상위권에 위치한 한국. *출처: 이미지투데이

소비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기업 자체에서 비용을 부담해 ESG를 실천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부자 고객에게 오염 엘리트라는 소비의 죄책감,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위기가 됐고, 이외에도 노동, 인권, 다양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졌다. ESG 2.0 시대에는 트렌드와 미래에 민감한 리더가 필요하다. 깊은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글/ 정예원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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