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관 최초 미디어아트 전용 전시장
국내 최초로 소장품 기금제 도입
차별화로 만들어낸 성과 !
2022년 1월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이 SNS를 통해 MZ세대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을 방문한 사람들은 6월 초 기준 11만 명에 달한다.
24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 시립미술관의 연간 방문객이 약 30만 명이라는 것을 볼 때 놀라운 성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SNS 게시물은 8천 개를 넘길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이 핫플이 될 수 있었던 이유
① 공공미술관 최초로 미디어아트 전용 전시장인 'XR랩'
미디어아트가 MZ세대의 관심을 받으면서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의 '아르떼뮤지엄'과 예술 전시 기업 티모넷의 '빛의 시리즈'가 핫플로 떠올랐다.
그런 흐름을 타고 공공미술관 최초로 울산시립미술관에 미디어아트 전용 전시장인 'XR랩'을 만들었다. XR랩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의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② 국내 최초로 '소장품 기금제' 도입
대다수 국공립미술관은 책정한 예산 내에서 1년 단위로 소장품을 구매한다. 그 해에 예산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울산시립미술관은 소장품 기금제를 도입해 시 예산과 기부금 등을 모아 거금을 들여 좋은 작품을 살 수 있다.
2017년부터 5년 동안 모은 140억 원으로 울산시립미술관에 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백남준의 작품 3점을 살 수 있었다.
1997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되었지만 공공미술관 없는 유일한 광역시였다. 울산시립미술관은 늦은 출발을 차별화로 만회해 MZ세대의 핫플로 입소문 나고 있다.
글/ 배소현 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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