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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VR 사시 치료로 재발률 0% 목표!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김동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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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성현 기자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김동혁 대표 사람의 눈을 지키기 위한 열정
VR 치료를 통한 사시 치료의 혁신으로 글로벌 도약 꿈꾸다
“검안사, 안경사 그 이상의 역할” : 디지털 치료제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ICU비전케어
독자적인 검안 및 안구 질환 치료 시스템으로 학계에서 화제

디지털 첨단 기술 발달의 암적인 면 중 꾸준히 언급되는 항목이 ‘시력 저하’다.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 자연적인 경관이나 종이 텍스트 대신 모니터 화면을 더 많이 바라보는 현 상황에서 이는 필연적인데, 국제실명예방기구(IAPB)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근시를 포함한 시력 상실이 2050년까지 약 55% 증가한다고 한다.

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는 2021년 기준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및 난시 비율이 각각 60%, 43%라고 하니 그 심각성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렇기에 근시와 난시, 사시와 부동시 등 안구 질환 치료에 대한 수요는 날이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례뉴스는 지난 13일,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김동혁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안구질환, 그 중 특히 사시를 ‘VR 치료’라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독자적인 검안 시스템을 보유하여 학계에서 큰 화제라고 한다.

다음은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김동혁 대표 인터뷰 내용이다.

Q1.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과 대표님에 대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사람의 눈을 지킨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안구질환에 대한 DTx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김동혁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제공.

Q2.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을 창업하시게 된 계기와 김동혁 대표님만의 구체적인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서울 소재 안과 병원에서 검안사로 근무하던 시절 겪은 일이 있습니다. 매달 경상남도 진주에서 올라오는 모녀 한 쌍이 계셨습니다. 그중 따님은 사시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눈이 가운데로 몰리는, 일명 ‘속발성 내사시’라는 안구질환을 앓고 계셨습니다. 이 질환은 재수술도 상당히 어려워 사실상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어머님이 일말의 희망을 쥐고 이를 해결해 보고자 매달 왕복 10시간이 걸려 서울로 올라오신 거죠. 더 안타까운 건 병원에 도착하셔도 2시간을 기다리셔야 하는데, 정작 그 시간을 기다려도 주어지는 진료 시간은 고작 10분이었어요. 한 번은 제가 어머님께 왜 지방이 아니라 서울까지 힘들게 올라오시냐고 여쭤봤는데, “당시 수술을 지방에서 할 수가 없어서 서울에서 했고, 로컬에서는 진료 예약을 해도 몇 달이 걸려서...”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사실 안과병원 내에서 검안사라는 직업은 다양한 안구 기능 이상에 대한 판단과 전문적인 검안이 주된 업무입니다. 제 고향이 경상도이기도 하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 경상도로 내려가 전문적인 시기능 이상과 질환들을 상담할 수 있는 검안 전문 안경원을 만들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2018년에 ICU비전케어라는 안경원을 개업했습니다.

창원에 개원을 하고 경상도 권역의 모든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안구 기능 이상 및 질환에 대한 검안 상담을 무료로 해드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당시가 코로나 시즌이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께서 ICU비전케어를 찾아 주셨습니다.

사진 출처: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제공.

점점 안구질환 치료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 가고 있던 와중에 ‘꼭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안구질환은 원격으로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시기에 ‘메타퀘스트’라는 VR 기기가 출시했습니다. 가상 공간에서는 어떤 시각적 자극도 구현할 수 있기에 이것으로 안구질환 치료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로 (주)아이씨유 코퍼레이션을 2022년 2월에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3.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니 ‘검안사’라는 직업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그럼 정확히 검안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가진 가능성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O.D등의 검안과 안구의 기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사면허 제도가 존재하는 해외와는 다르게, 국내에서는 안경사 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취득하고 나면 병원에서 ‘검안사’로, 안경원에서 ‘안경사’로 일하는데요, 안경원에서는 시력 검사, 시기능 검사, 혹은 고객 눈에 과학적 문제를 발견했을 때 이송까지 담당합니다. 안과 병원에서는 검안과 동시에 의사선생님의 안질환 진단을 위해 안구를 촬영하고, 각종 기계를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그것들을 기반으로 안질환의 여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즉 안과의사의 진단에 보조적 역할을 하는 전문인이라고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가능성은, 우선 우리 검안사는 시력검사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정과 더불어 시력 기능 개선에 대한 업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시력 저하를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안경을 판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눈의 기능과 능력을 검사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슬로건 중 하나도 ‘사람의 눈을 지키는 검안사’거든요.

Q4.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의 운영 체계 구성과 참고하시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익 창출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현재 전국에 안경원 형태로 ICU비전케어라는 플래그십 센터를 총 4곳을 오픈한 상태입니다. 모든 지점에서 전문적 검안 및 안경 맞춤, 그리고 디지털 치료를 경험할 수 있구요, 향후 오픈 예정인 스토어 또한 저것들이 모두 가능하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4월에는 서울, 연말에는 해외에는 처음으로 미국 LA에 센터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수익 창출 구조는 먼저 병원에 저희 서비스를 납품하고 조성하는 비용을 받구요, 병원에서 저희 기계로 치료를 진행하면 수수료가 들어옵니다. 이것이 저희 핵심 수익 창출 구조입니다. 안경원도 마찬가지입니다. ICU비전케어를 점점 늘려 나가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Q5. 이제는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의 서비스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VR로 눈 기능을 개선한다는 점에 대해 궁금해하실 독자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학계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눈병이나 백내장, 녹내장 같은 질환들을 안구 질환, 그리고 사시, 약시, 부동시와 같은 질환들을 기능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중 기능 질환은 수술이나, 수술로 안 되면 교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특히 사시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VR 카메라에서 송출되는 각을 이용해 사시로 인해 틀어진 안구 각도를 인위적으로 교정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외전 신경을 활성화하고, 또 외완근을 수축할 수 있게 만들어 사시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기술적 가능성을 인정받아 내년, 세계 최고의 IT 전시회인 CES에도 참가한다. 사진 출처: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 제공.

Q6. 많은 안구 질환 중 사시에 집중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단 제 세부 전공이 사시이기도 했구요, 일단 사시 치료법이 많지 않습니다. 수술이 거의 유일한 방법인데, 중증이 아닌 경증이나 중등증은 수술조차 진행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시는 예민하고 재발률이 워낙 높아 경증 환자가 수술을 하면 자칫했다가 눈이 안쪽으로 몰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치료 방법을 찾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사시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중증 사시 환자분들께서는 의사분들의 처방이 필수적인 데 반해, 경증이나 중등증은 병원에 갈 필요가 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분들께는 병원 진단 후 가맹 안경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편을 더 권장해 드립니다.

Q7. VR로 치료한다는 사실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을 듯한데, 그로 인해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과 ICU비전케어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이나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의사 선생님들께서 기존 의료 기술을 제치고 우리 회사의 기술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십니다. 실제로 그런 이유로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았구요. 아마 저희 제품이 기존 의료 체계에 대항한다는 느낌으로 전달됐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행히 설명을 잘 드리고, 동시에 저희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신 환자분들을 확인시켜 드리니까 젊은 의사분들께서는 많이 이용해 주십니다.

Q8. 이어서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가면,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에서 강조한 자사의 강점으로 검안 시스템을 여럿 언급하셨습니다.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만의 독자적인 검안 기술 및 시스템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주)아이씨유코퍼레이션에서 전개하는 ICU비전케어에서는 흔히 말하는 시력 검사부터 많은 것들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력 검사 이외에도 눈에서는 검사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학계에서도 이제는 다방면의 검사에 집중해야 할 분위기라고 합니다.

어떤 것이냐면, 사시 각이라든지, 조절력 수치, 또 요즘 핫한 조절 여력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이것들을 검사하면 노안이 언제 오고 이걸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근시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를 고안해 안경을 안 쓰게 만들 확률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기사의 전체 내용이 궁금하다면?

https://cas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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