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즈니스 사례

“삼성”도 피할 수 없는 “주축” MZ세대...그 소통의 방책으로 “이것” 내놓아

728x90
반응형
SMALL
MZ세대, 200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태생을 아우르는 말…밀레니얼·Z세대
기업 내부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 구성원들
기업은 MZ세대의 시선을 반영해 기업 문화를 혁신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전세계적으로 인재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이탈을 막는 것도 중요!

MZ세대는 200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태생을 아우르는 말로 밀레니얼·Z세대를 뜻한다.

이들의 사회적인 위치는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뛰어든 20대 초반, 나름의 주관을 가지고 사회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있는 30대 중반 정도이다.

가치관이 뚜렷하고 확고하여 의견이나 생각을 잘 바꾸지 않으며, 비교적 많은 것을 이루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보통의 40~50대와 달리, 20~30대는 비교적 가치관이 유연하여 트렌드에 쉽게 적응하며, 변화를 망설이지 않고 환경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시기이다.

MZ세대, 200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태생을 아우르는 말…밀레니얼·Z세대 (사진 출처: Pixabay)

MZ세대 구성원들은 기업의 내부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을 가감없이 한다.

윗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따르기보다는 그 이유를 알기 원하며 투명하고 수평적인 소통을 추구한다.

경영권은 MZ세대를 ‘미래는 물론 현재의 성장까지 책임지는 허리급 재원’으로 파악한다. 이들은 기업의 일원인 동시에 소비의 주체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얻지 못한 경영 전략과 목표는 효과적으로 실행되기 어렵다.

기업 내부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 구성원들 (사진 출처: Pixabay)

기업은 MZ세대의 시선을 반영하여 기업 문화를 혁신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전세계적으로 인재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이탈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 1일 발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MZ세대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외부적으로는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사내 공동체와 연결망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 생긴 MZ세대 직원들의 모임 ‘맞장(MZ)구 크루’는 정기적으로 만나 관심사와 생각을 공유한다.

가전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에 대한 크루들의 다양한 의견은 공상에서 끝나지 않고 사업부에 전달되어 경영 활동에 반영되고 있다.

TV를 만드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는 20~30대의 생각과 경험을 사업부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재미보드'가 운영되고 있다.

TV를 만드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는 20~30대의 생각과 경험을 사업부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재미보드'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 출처: Pixabay)

재미보드는 ‘Z세대 + 밀레니얼 세대’ 보드의 줄임말이다. 회사 제품과 소비자 트렌드부터 SNS에서 이슈가 되는 사안까지 제한없이 의견을 공유하고 전달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부문의 젠지(Z세대) 랩도 마찬가지다. 100여명의 MZ세대 임직원들이 모여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경영진에 직접 전달한다.

의견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젊은 세대에 특화된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을 직접 기획·실행하는 플랫폼도 운영되고 있다.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초 CES 2022 기조연설에서 ‘퓨처 제너레이션 랩’(미래 세대 연구소)의 직원들에게 제품 설명을 맡겼다.

글로벌마케팅센터 소속의 이 랩에서는 다양한 지역, 업무, 재능,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대 직원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에서 경영진과 직원들의 덜 직접적인 소통을 살펴봤다면 더 직접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는 활동 역시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는 경영진 주관의 실시간 소통 방송인 ‘위톡’과 부문장과 임직원간의 소규모 간담회인 ‘티톡’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레터마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회사와 임직원들 간 상호 신뢰를 높일 수 있어 많은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삼성의 행보는 재계 전반의 공통 흐름이기도 하다. 재계에서는 소통 강화는 물론 조직문화 및 연봉 제도의 개선 등 이색적인 복지정책까지 다양한 방책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이는 세대 교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기도 하지만 인력난으로 업계 내 인재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선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생 직장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고 MZ세대는 이직이 보편화한 세대”라며 “이들 세대는 과거와 달리 연봉 뿐 아니라 주거 환경, 복지제도까지 회사 선택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지난 7월 2일 머니투데이에 게재된 <“가감없이 말한다”...삼성에 등장한 MZ(맞장)구 크루>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글/ 성시은 학생기자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