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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김호이의 시선] 피식대학이 나락에서 성공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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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진행된 2030 청년을 위한 멘토링 축제 ‘SHOW(너를 보여줘) me yourself!’가 진행됐다. 1부 강연과 2부 자기소개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1부 BBQ 윤홍근 회장, 오은영 박사, 런드리고 조성우 대표,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의 강연에 이어 진행된 영상 자기소개 콘테스트(영자콘테스트)에서는 ‘피식대학’이 진행을 맡아 현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영자콘테스트가 끝난 후 이어진 피식대학 정재형의 강연이 진행됐다. 그는 “사실 저희도 저희가 뭘 잘하고 저희가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잘 몰랐던 사람이었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도 그런 분들이 많은 거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를 아는 게 가장 첫 단계인 것 같다. 남한테 나를 보여주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지가 정말 중요하더라. 나를 알게 된 뒤에는 도전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에 우리가 했던 공연은 정말 재미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도전했고 언젠가 성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멈추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선 좋은 환경을 만들어놔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무실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콘텐츠를 만들었다. 우리와 잘 맞는 PD를 영입했고 소속사를 만났고, 매니저들과 소통을 하면서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니 루틴이 만들어졌고 뭔가를 해나가는 데 있어서 쓸데없는 것들을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치열하고 집요하게 회의를 해서 나오는 콘텐츠들이 많은 구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 같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재형은 콘텐츠의 성장과 더불어 인간적인 성장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과만을 놓고 달리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된다며 “친한 사이라도 말 한마디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피식대학’ 멤버 이용주, 김민수는 SBS 개그맨 공채 16기, 정재형은 KBS 개그맨 공채 29기 출신이다.

‘개그콘서트’, ‘웃찾사’ 등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이 종영되자 개그맨들이 설자리를 잃었고 유튜브 채널로 자리를 옮겨 자신들만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피식대학’은 300만 구독자를 코앞에 둔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앞서가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흥미로운 상황 설정, 엄청난 디테일, 준수한 연기력 등 기존에 성공한 개그 프로그램들이지녔던 장점에 더해 방송사의 제약을 벗어나 캐릭터 설정의 자유로움을 발판 삼아 현 세태에 발맞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피식쇼로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며 유튜브 콘텐츠최초 백상예술대상 후보 등록 및 수상이라는 큰성과를 이뤄냈다.

 

글/김호이 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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