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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버티컬 패션 커머스…연령대별로 집중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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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하는 버티컬커머스 흥행
여성, 남성, 2030세대 등 특정 연령대를 타깃으로 플랫폼 형성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태그니티(tagnity) 마케팅 성공적

여성들의 각 연령대별  취향을 적중한 온라인 버티컬 패션 플랫폼이 코로나 19시기와 맞물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플랫폼은 패션, 식품, 인테리어 등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버티컬커머스’를 중심으로 흥행하고 있다. 이는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플랫폼이라고도 불린다. 

버티컬커머스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정 카테고리 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추천이 가능하다. 그리고 제품 판매 외에 앱내 커뮤니티, 콘텐츠를 활용해 스토리를 판매한다. 

각 연령대별 사랑받는 여성 패션 플랫폼 (출처: 동아일보)

특히 버티컬커머스 중 주목받는 분야는 패션이다. 패션 카테고리는 세부적으로 여성, 남성, 2030세대 등 특정 연령대를타깃으로 여러 플랫폼으로 나뉜다. 

남성을 타깃으로는 무신사라는 절대강자 패션 플랫폼이 존재한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뚜렷한 1위 플랫폼 없이 연령대별 강자들이 존재한다. 에이블리(10-20대), 브랜디(20대 초반), 지그재그(20~30대), W컨셉(25~39세), 퀸잇(40~50대) 등이 있다.

특히 지그재그는 2030 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 에이블리(7000억 원), W컨셉(3300억원)등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4050 중년층을 겨냥한 패션 플랫폼 퀸잇도 거래액 100억을 넘기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이 연령대별로 세분화돼 성장하는 것은 탐색적 소비 성향이 강한 여성 패션 카테고리의 특성으로 설명된다. 여성 패션 소비자들은 딱 맞는 취향을 발견할 때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탐색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여성들은 지속적 탐색 경향이 있어 평소에도 다양한 쇼핑 플랫폼을 돌아다니며 그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남성들은 구매 전 단계에만 탐색을 시작하는 ‘상황적 탐색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버티컬 플랫폼과 관련해서 ‘태그니티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 해시태그의 ‘태그(tag)’와 공동체를 뜻하는 ‘커뮤니티(community)’의 합성어 태그니티(tagnity) 마케팅은  쉽게 말해 ‘취향 공동체’를 이용한 마케팅이다.

SNS 상에서 해시태그(#)를 걸어 같은 관심사와 취향을 공유하는 MZ세대를 대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이다. MZ세대들은취향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들과의 모임을 주도하는 특징을 갖는다. 

뷰티 크리에이터 하이예나와 함께한 ‘예나박스’ (출처: Snap)

실제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크리에이터의 취향을 그대로담은 ‘크리에이터 커밋박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매 출시마다 오픈과 동시에 3분, 길게는 30분 이내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MZ세대들에게 어필이 되는 유튜버 등 자신만의 콘텐츠와 본인만의 아이덴티테티가 담긴 굿즈를 함께 아이데이션하면서 팬들과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주는 것이 태그니티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버티컬 플랫폼이 성장하고 타 연령대로 확대하게 될 경우 특정 연령대의 소비자층에 전문화되고 집중되어 있는 만큼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유지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 박한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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