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 경영, 성과가 아닌 사람이 우선이 되는 경영의 중요성
코로나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이겨낸 동행자 문화
헤어 변화 그 이상을 넘어선 고객들의 본질적 만족 추구
지난 1월 11일, 가인지 스튜디오에서 카이정 헤어 카이정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이정 헤어는 지난 2020년 작은 헤어 부띠끄로 시작하여 현재는 8개 지점과 2개 아카데미 그리고 1개 코스메틱 브랜드를 운영 중인 회사다.
코로나로 인해 창업이 어려웠던 시기, 카이정 헤어는 더욱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헤어 스타일 변화 그 이상을 추구하는 카이정 헤어의 성장 동력인 동행자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카이정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카이정 헤어와 대표님에 대한 소개부탁드립니다.
올해로 미용 업계에서 일한 지는 23년째 됐습니다. 현재 카이정 헤어에서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카이정 헤어를 갖고 있는 법인의 대표로 재직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일찍 미용을 시작해서 14살에 미용사 자격증을 따고 20살 때부터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을 했으며 상해랑 도쿄, 런던 3개국에서 10년 정도 외국 생활을 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많이들 아시는 글로벌 브랜드인 모르카 노일에서 근무를 했었고 이후에 카이정헤어 창업해 지금 현재 3년째 카이정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이정 헤어는 2020년 5월에 1호점으로 시작했고 4개월 뒤에 2호점을 오픈을 했습니다. 현재는 오픈하는 매장 수까지 합쳐서 총 8개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2개의 아카데미와 ‘꾸띠끄’라는 1개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Q. 14살 때 이제 자격증을 취득하셨다고 하셨는데 대한민국 최연소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매우 어린 나이에 미용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부유한 집안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빨리 돈을 벌어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일찍 현장에서 기술을 익혀 자수성자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카이정 헤어의 구체적인 창업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회사를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2020년도 코로나 팬더믹때 브랜드를 만들어 론칭을 하게 됐고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성장을 할 거라고 예상을 못했습니다. 제가 일하던 상권인 청담과 그리고 명동 상권 그리고 외국인들을 주로 상대로 일을 하고 있었던 상확 속에서 코로나는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월 200명 정도의 고객과 월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갑자기 코로나 시작 한 달 만에 한명의 손님도 못 받았고 한 명도 강의를 못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가 3개월에서 5개월 정도밖에 가지 못할 거다 이런 예상들도 했지만 저는 굉장히 장기화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장기화에 맞춰 대비한 덕분에 원래는 고양시 덕양구에 작은 살롱으로 시작을 하자라고 했던 브랜드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창업 당시 코로나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혹 코로나로 인해 창업에 대한 망설임은 따로 없으셨는지 또는 특별히 고려했던 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살롱 비즈니스는 교육 사업이랑 마찬가지로 사람이 방문해야지만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방문 고객이 줄어들면서 많은 불확실성을 가지고서 오픈했습니다.
기존에 살롱이 갖고 있었던 문화나 콘텐츠나 계획을 모두 제로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코로나 중심으로 생각해서 기획하고 시작했습니다.
모든 기준 자체를 극단적 상황에 맞추어 어려움을 다 견뎌내서 성장을 시켜야 된다라는 방향으로 생각했기에 나머지 부분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계속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제 살롱에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분들이 찾아오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카이정 헤어는 어떤 가치를 고객분들한테 제공하시는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분들은 어떤 분들이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가장 고객들한테 전달되는 가치는 이제 본질적 만족의 기준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가성비랑 가심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성비라는 것은 고객이 비용을 내고 돈을 소비를 했을 때 얼마만큼 그만큼의 성능을 내줄 수 있냐 이런 것들을 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가심비는 소비에 대해서 가성비를 받았을 때 그 소비 이상으로 얼만큼 다시 롤백이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헤어샵들은 그냥 머리를 예쁘게 해주자 아니면 머리를 잘 해주자 이런 방향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면 저희 같은 경우는 고객이 살롱을 방문한다면 본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단들은 무엇일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Q. 처음 8명에서, 작은 살롱으로 시작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현재 직원분이 몇분 정도 계십니까?
지금은 직원분들은 10분 정도 본사 팀 포함해서 아카데미 팀까지 100분 정도 있고 그리고 계속해서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저희가 매장 수를 20개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연내에 250명까지 지금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Q. 짧은 시간 내에 함께하는 인원이 굉장히 많아지셨는데 혹시 카이정 헤어의 인재상은 무엇인지 또 직원을 뽑을 때 대표님만의 기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인재상은 성장 마인드에 기준을 좀 두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성장 마인드다라고 얘기하면 많은 분들이 조금 헷갈려하는 부분이 매출을 많이 올리기위해 노력하는 건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뭔가 삶에 대한 욕심과 욕구가 있나 약간 이런 것들을 좀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질적인 부분들에 좀 집중을 많이 하는데 저희는 채용 절차에서 가장 많이 평가하고 바라보는 게 얼마만큼 근본적으로 탄탄한 내실을 갖고 있냐 이게 되게 중요합니다. 내실이라고 하는 거는 기본적으로 인의예지라고 해서 인간의 성품과 품성 그리고 예절 그리고 사람과 그리고 자기 삶에 대해서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들을 의미합니다. 성장을 하기 위한 노력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인드 역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성공한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지금 막 성장하고 싶다라는 욕구를 가장 많이 느끼는 친구들을 가장 많이 채용을 합니다.
회사의 문화나 가치관 그리고 앞으로 성장을 해나갔을 때 같은 방향성을 중시하기에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기보다는 뛰어난 인재가 되고 싶은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성장도 좀 빠른 편입니다.
Q. 지금 성장하고 싶은 욕구를 굉장히 강조하셨는데 그러면 카이정 헤어는 현재 직원분들을 어떻게 성장시켜 나가고 있습니까?
다른 살롱 비즈니스 파트랑 차별화 되며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교육입니다. 올해 제가 카이정 헤어 대표 원장을 사임을 하고 지금은 직급을 강사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 브랜드 내에서 교육자로서의 역량이 회사의 대표 원장의 역량보다 더 중요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성 교육과 품성교육에 집중하여 다른 살롱과 차별화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단순히 기술이나 세일즈나 마케팅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른스러운 성인을 만들어내는 게 저희 교육의 롤 모델이고 외부적인 교육으로는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브랜딩해서 보여줄까 이런 고민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인성 품성 교육을 굉장히 강조해 주셨는데 이것을 이제 비롯해서 카이정 헤어 이제 회사 문화 중에 가장 소개하고 싶은 문화가 있다면 혹시 무엇일까요?
헤어 비지니스에서는 디자이너 개개인의 개성이 되게 많이 존중되기에 오히려 그 그룹 안에서 시너지를 좀 내기는 힘든 모습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동행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동행자란 같은 뜻을 따르는 사람들을 의미하는데 카이정헤어는 인의예지라는 사람의 기본적인 성장아래 삶의 만족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입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에너지와 관념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굉장히 좋은 문화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카이정 유튜브 채널에서 헤어숍 경영과 마케팅 컨설팅 관련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대표님께서 추구하시는 경영과 마케팅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인본주의 성장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영의 가장 핵심은 구성원들의 만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최우선 고객은 직원이다 라는 마인드로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일의 결과보다 일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만족이 중요하고 매출보다 얼만큼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는가를 더 궁극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와 가치를 전파하는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은 가장 좋은 마케팅은 온라인 홍보가 아니라 고객의 만족입니다. 고객의 피드백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것이 장사의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마케팅임을 소개하는 것이 저의 강의입니다.
Q. 대표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을 들어보니 기존에 있던 회사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을 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헤어샵과 구별되는 카이정 헤어만의 차별점이 궁금합니다.
카이정헤어가 다른 헤어샵과 구별되는 차별점은 시스템입니다. 보통의 헤어샵은 직급이나 기본적인 테크닉을 중심으로 가격을 선정하고 그로인해 보편적 서비스를 추구합니다.
카이정헤어는 직급이나 시술로 가격을 선정 및 구별하지 않고 디자이너의 시그니쳐와 메인 스타일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합니다.
시그니쳐에 따라 디자이너를 선택해 소비를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경쟁과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관인 공정하고 정의롭게라는 것들을 지켜가는게 카이정헤어의 목표입니다.
두번째는 만족 기준의 포인트가 많이 판 흐름을 많이 바꿔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머리를 사회적인 지위와 역할 때문에 수행해야 된다는 의식이 좀 컸지만 지금은 자신의 만족에 따라서 스타일을 결정하고 하는 시대로 넘어습니다.
이제는 스타일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고객 만족 충족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음료 서비스 또는 샴푸 서비스에 대한 부분 그리고 고객 응대에 대한 서비스 등 고객들이 미용실을 방문했을 때 얼마만큼 임팩트를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차이를 두려고 노력합니다.
Q. 오랜기간 헤어 관련 일에 종사하고 계시는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사람을 키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사람들의 성장을 바라볼 때 가장 보람을 느깝니다. 사람들이 뭔가 대단한 사람이어야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다 대단한 일이고 오늘 저와 기자님이 이 자리에 만나서 서로 주고받는 한마디에서 깨달음을 얻어서 인간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작은 계기가 하나씩 오랜 시간 쌓여서 성과로 발현됐을 때 되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일을 하면서 손님이 많이 늘었다는 점보다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관과 방향성을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그 친구들이 필드에 나가서 성공을 하는 게 굉장히 멋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카이정 헤어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아까도 잠깐 얘기 드렸지만 그냥 단순한 성과 목표로 봤을 때는 연 매출이 250억이 되고 싶고 매점 수 20개 그리고 200명 200명의 직원들을 만들고 싶다. 이게 올해 목표이고 이를 1월 초에 SNS에 게시했습니다.
‘오늘 얘기를 했고 1년 뒤 오늘 여기서 댓글로 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올릴 것이다.’라고 작성했습니다. 목표를 설정할 때 실현 가능한 아주 작은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목표로 봤을 때는 인본주의 경영에 맞추어 회사가 아니라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법인이라는 한자 뜻을 보면 사람 인을 사용합니다. 법인은 한 명의 살아있는 유기체로 보기 때문입니다.
의미에 맞게 저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결국 함께 일하는 모든 직원들과 동행자들이 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궁극적인 시스템으로 봤을 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결국에는 좋은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내면서 성장해 나가다 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현재 역량 있고 굉장히 뛰어난 콘텐츠가 많은 회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희는 어려보일 수 밖에 없지만 사람들은 그런 풋풋함을 가장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에너지를 가지고서 계속 젊게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게 되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회사를 내려놓은 이유도 제가 올드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비스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분들을 위한 격려나 조언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은 사업의 성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노력하고 열정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2가지를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사업은 리더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끊임 없이 성장에 대해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것들에 대해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것이 리더의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동행자(동료)의 성공이 가장 큰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비젼을 주고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제공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송이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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