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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중국 대기업이 주목했던 '커뮤니티 공동구매'...위기에 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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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단위로 운영되는 중국 공동구매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 텐센트 등 공동구매 사업 운영
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시장 위기
코로나19 봉쇄 조치 또한 물류난으로 이어져

 

중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던 '커뮤니티 공동구매'가 정부의 단속과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위기에 몰렸다.

우리나라는 '당근마켓'과 같은 어플을 통해 동네 주민과 거래를 하긴 하지만, 공동구매보다는 개인 거래의 비중이 높다. 

이와 달리, 중국은 지역사회 단위의 공동구매가 활발한 편이다. 같은 마을 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단체방을 만들고 단장을 정해 공구를 진행한다.

지역사회 단위로 운영되는 중국의 공동구매(사진출처: flickr)

일정 인원이 모이면 단장은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받고, 배달 후에 수수료를 걷는다. 공동구매는 대량 구매이기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공동구매 이용빈도(사진출처:iimedia Research)

2020년 상반기 iiMedi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5%가 지역공동구매를 자주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약 20%가 가끔 이용한다고 답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를 비롯해 텐센트, 메이퇀, 징둥, 쑤닝, 핀둬둬, 디디추싱 등 대기업들은 앞다퉈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알리바바는 허펀췬이라는 위챗 계정을 운영하면서 알리바바 산하 신선식품 매장인 허마셴성의 제품을 제공한다.

위챗 계정을 통해 신선식품 공동구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사진출처: flickr)

징둥은 유자푸즈, 핀둬둬는 충마링리퇀, 쑤닝은 쑤닝샤오뎬을 통해 각각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을 운영한다.

그러나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이 대거 관련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경쟁 과열, 질서 불규칙, 불법 조작 등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에서는 공정한 시장경쟁을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추진했고, 공동구매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중국 규제당국은 공동구매 대형 플랫폼인 나이스 퇀, 메이퇀, 핀둬둬, 디디추싱 등에 각각 150만 위안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사진출처: pixabay)

중국 규제당국은 공동구매 대형 플랫폼인 나이스 퇀, 메이퇀, 핀둬둬, 디디추싱 등에 각각 150만 위안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중국 내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또한 물류난으로 이어졌다.

중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던 공동구매가 재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정수빈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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