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뜬다!

왜 가상 인플루언서인가? 시공간 제약 없는 가상 인플루언서의 특성과 뉴노멀 ‘비대면’ 여파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오로지,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무신사, 버추얼 모델 선정 및 버추얼 쇼룸 사업 진행해

‘가상 인플루언서’의 등장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인간과 달리 시공간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고, 스캔을 일으킨 광고 모델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될 일도 없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인플루언서의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소셜 미디어 이용이 급증하자, 가상 인플루언서의 입지는 더욱 커졌다.

국내 첫 가상 인플루언서, 오로지 (출처: 싸이더스 스튜디오 X 홈페이지)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는 ‘오로지’다. 2021년 7월 신한라이프 TV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금융사는 ‘신뢰’를 주기 위해 바른 이미지의 모델을 기용해왔다. 신한라이프는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과감한 선택을 했다.

MZ세대에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모델 선택에서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이노베이션 부문 금상을 받은 신한라이프 광고 (대한민국광고대상 홈페이지 캡처)

이 광고는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이노베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기술 중심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활용이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6월 10일, 무신사는 가상 인간 ‘무아인’을 선보였다. 무신사 모델인 배우 유아인을 본뜬 캐릭터로 무아인을 브랜드 뮤즈로 선정, 무신사 X 무아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무신사 X 무아인 (무신사 스토어 캡처)

무신사 스토어의 6개 전문관을 대표하는 무아인의 멀티 페르소나로 무신사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무신사는 무아인을 매개로 버추얼 쇼룸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모델로 패션 룩북을 만들기에 많은 시공간의 제약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뮤즈로서 무아인의 활약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와 소통하고, 폭넓은 마케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제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급성장하는 메타버스 트렌드에 발맞춰 가상 인플루언서의 활동 영역도 무한 확장할 것이다.

기업과 소비자의 가교, 가상 인플루언서 (출처: 이미지투데이)

가상 인플루언서는 유행 감각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대중의 눈길을 끈다. 관심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기술적 보완과 윤리적 가치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AI에 개성을 담고 지속해서 소통한다면 가상의 한계를 넘어 기업과 소비자를 잇는 가교 구실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글/ 정예원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