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예지 기자
“돈이 만약 하이브만큼 있었다 해도 아마 못했을 거예요”
11월 3일 유튜브 ‘드라마 갤러리’에서는 ‘박진영이 하이브를 넘을 수 없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박진영은 돈이 만약 하이브 만큼 있었다고 해도 하이브만큼 못했을 거라고 이야기하며 그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JYP는 1997년도에 설립됐으며 26년 동안 박진영이 제일 공을 들인 건 어떤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97년도에 JYP가 생겼고 26년 동안 제가 제일 공을 들인 건 어떤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회사 안의 투명하고 건강한 ‘문화’다. 동호회 활동도 하고 조직원들의 건강함이 아티스트들에게 전이가 되고 수평적이고 서로 위해주고 이런 문화를 만들었다”
“불법, 편법 절대 하지 않고 인맥 쌓기 할 시간에 각자 자기 건강관리하거나 운동하고 이런 문화를 만드느라고 너무 많은 노력을 했고 겨우 이제 그 문화가 자리 잡았는데 어떤 몇십몇백 명이 새로 들어오면 이들은 자기들만의 문화가 또 있잖아요. 파트너십을 맺을 수는 있는데 인수를 한다는 건 우리 회사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고 새로운 사람ㄷ즐이 이렇게 꾸준히 들어오는 건 문화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는데 전혀 다른 문화가 합쳐졌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저희는 문화가 너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직 문화는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의 총체적인 결과이다. 구성원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미 형성되어 관찰되는 것이다. 강력한 조직문화를 형성한 조직은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갖기도 한다.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힘든 일이기 때문에 초기에 좋은 문화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조직 문화는 조직의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이면서, 조직 내의 구성원 행동에 대한 가치판단의 기준이 된다. 또한 가장 부드럽고 조용한 방식으로 구성원들에게 어떤 행동을 더 하고 덜 해야 할지 안내 한다.
문화의 파워는 리더십을 넘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이다. 그러므로 탁월한 리더는 문화가 가진 힘을 알고 활용한다. 최상위의 리더십은 문화를 통해 하는 것이다!
좋은 조직 문화는 그 자체로 경쟁력이다.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을 네 단계로 말할 때 첫번째는 권력을 사용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관리이며, 세번째가 리더십,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화를 통해 조직은 운영하는 것이다.
문화는 가장 부드러우면서 동시에 강력한 힘이다. 소리없이 구성원을 이끌며 그 어떤 인적 리더십보다도 상위에 존재한다. 한번 형성된 문화는 바꾸기 어렵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것 역시 매우 어렵다.
그래서 리더는 문화의 힘을 무시하면 안된다. 탁월한 리더는 자신의 조직이 가진 문화가 어떤 것임을 인식하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리더이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속담처럼 어떤 조직의 리더로 임명되었다고 해서 해당 조직이 가진 문화를 무시하고 자신의 리더십만을 가지고 변화를 이끌려고 한다면 그것은 결국 파괴적인 결과만 얻게 되는 것이다.
HP의 CEO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여성 리더인 안나 피오리나는 직전 전문경영인의 성공 경험을 가지고 구원투수로 HP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그녀가 시도한 성과중심형 개혁 정책은 HP가 수십년 쌓아온 팀워크와 협력 중심형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문화 충돌만 가져온 체 회사를 어려움에 빠트렸다는 비난 속에 쓸쓸히 CEO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반대로 극심한 노사갈등 이 후 알코아의 CEO로 부임한 폴 오닐은 알코아의 현장중심형 문화를 이해하고 현장중심형 개선과 소통을 강조한 개혁 정책으로 경영진과 현장의 신뢰를 회복했고 그 결과 최임 1년만에 역사상 최고 이익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모든 조직에는 문화가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이미 문화는 형성되어 있다. 문화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가 가진 힘을 알고 문화의 파도에 올라 타야 한다. 문화와 싸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문화를 모르고 조직의 변화를 성공 시킨 사람은 없다.
조직 문화가 가진 가장 큰 힘은 문화 가체가 곧 브랜드를 형성해 버린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군대문화 스럽다’는 표현은 이미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림처럼 보여준다. 조직문화는 조직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어떤 조직을 가면 젊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면서 매우 자연스럽고 대학교 동아리방 같은 사무실 일하는 곳이 있다. 이곳을 갈 때는 마치 대학을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런 곳은 캠퍼스문화가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조직문화는 그 조직의 인지도를 결정하는 힘이 있다. 우리는 어떤 조직을 은근히 좋아하기도 하고 꺼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조직 문화가 가지고 있는 선호성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조직문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다. 문화에 따라서 조직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결정되는 것이다.
한편, 방시혁은 JYP엔터테인먼트 수석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박진영과 알고 지낸 지 28년 됐다. 하이브 보고서 중 박진영에 대해 “박진영 챌린지 월드투어는 K팝 랜플하는 도퇴경과 진행 이걸 다 돈 뒤 뮤비 공개 예정인 것 같은데 인기와 챌린지의 순서가 바뀌어서 어이없음 싸이 댓댓에 대한 질투 반응 같음” 등과 같은 내용이 기재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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